넷플릭스 시리즈 '도적: 칼의 소리'
이윤 역 김남길 인터뷰
이윤 역 김남길 인터뷰
배우 김남길이 정우성의 조언에 대해 언급했다.
김남길은 26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넷플릭스 시리즈 '도적: 칼의 소리'와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앞서 22일 공개된 '도적: 칼의 소리'는 1920년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모여든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 된 이들이 벌이는 액션 활극. 남의 것을 빼앗는 도적(盜賊)이 아닌 '칼의 소리'를 뜻하는 도적(刀嚁)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극 중 김남길은 이윤 역을 맡았다. 이윤은 노비에서 일본군 그리고 도적이 된 인물.
이날 김남길은 "액션을 수월하게 간다면 커트를 나눠 스피드가 있어 보이고 그럴듯해 보인다. '아일랜드'를 같이 했던 무술 감독이라 '도적: 칼의 소리'에서 액션을 디자인할 때 롱테이크 해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금까지 쓰지 않은 도구를 활용했다. 현대극에서는 총에 총알을 장전할 필요가 없는데, 여기는 한발 한 발 쏠 때마다 총알 개수를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엔 총알을 연장할 수 있는 장치가 있다. 액션을 하면서 총알이 몇 발이 남았는지 계산을 해야 했다. 예민하게 보시는 분들은 총알 개수까지 센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롱테이크로 촬영할 때 고민했다. 총을 다 쐈는데 칼을 들고 액션을 하는 거였다. 총을 더 쓰고 싶어서 마적단들 총알을 뺏어서 했다. 물론 현대 액션보다 스피드가 떨어지는 게 불편했었다"라고 덧붙였다.
김남길은 "롱테이크로 촬영하면 한 번에 3분 정도 찍는다. 한 시간 찍으면 지쳐서 30분을 쉬어야 한다. 2~3번 찍을 때 이미 숨이 차 있다. 다시 시작하면 호흡이 가빠서 사실적인 부분에서 떨어진다"라고 설명했다.
김남길은 '도적: 칼의 소리'에서 말을 타면서 총을 쓰는 인물로 등장했다. 그는 "말을 타면서 칼을 쓰는 건 액션 팀이 그 길이에 닿아줬다. 칼이 직접적으로 닿지 않아도 리액션을 맞춰준다. 칼이 무겁지는 않은데, 총은 느낌이 다르더라. 말을 탈 때 무게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총길이에 따라서 말머리를 때릴 때도 있었다. 총을 들고 말을 탈 때 균형잡기가 더 어려운 것 같다"라고 털어놓았다.
또한 "윈체스터 총무게가 (체감상) 15~20kg 정도 된다. 그걸 돌리면 손가락 실핏줄이 터진다. 그게 굳은살로 배긴다. 굳은살이 박힌 후에는 안 아프다. 리볼버도 총알을 장전하고 당기면 손바닥이 찢어진다. 비 오는 날 찍으면 살이 물러져 있어서 찢어진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남길은 정우성에게 도움을 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 도움이 안 됐다"라고 밝혀 놀라움과 동시에 웃음을 자아냈다. 김남길은 "저도 액션을 직접 하는 것에 둘째가라면 서러운데 우성이 형이 했던 역주행 하는 게 어렵다. 사이드에서 말들이 달려오는 그 가운데를 뚫고 지나가기 어렵다. 잘하겠지만 위험하다고 하더라. 어떻게 돌리는지 이야기를 해줬다. 총무게를 느껴서 무게를 당겨와야 한다고 하더라. 말 타고 총 쏘는 장면을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남길은 "촬영 현장에서 '우성이 형이 절대 위험하니까 하지 말라'고 했더니 '촬영와서 무슨 말이냐?'라고 하더라. 정우 형이 영화 '국가대표'에서 스키점프대 설계가 잘못됐다고 한 것처럼 그런 느낌이었다. 이건 위험하다고 했지만, 한 번은 해보겠다고 했다. 우성이 형이 조언해도 하는 사람이 다르지 않나. 그런 의미로 도움이 안 된 것 같다"라며 웃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김남길은 26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넷플릭스 시리즈 '도적: 칼의 소리'와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앞서 22일 공개된 '도적: 칼의 소리'는 1920년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모여든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 된 이들이 벌이는 액션 활극. 남의 것을 빼앗는 도적(盜賊)이 아닌 '칼의 소리'를 뜻하는 도적(刀嚁)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극 중 김남길은 이윤 역을 맡았다. 이윤은 노비에서 일본군 그리고 도적이 된 인물.
이날 김남길은 "액션을 수월하게 간다면 커트를 나눠 스피드가 있어 보이고 그럴듯해 보인다. '아일랜드'를 같이 했던 무술 감독이라 '도적: 칼의 소리'에서 액션을 디자인할 때 롱테이크 해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금까지 쓰지 않은 도구를 활용했다. 현대극에서는 총에 총알을 장전할 필요가 없는데, 여기는 한발 한 발 쏠 때마다 총알 개수를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엔 총알을 연장할 수 있는 장치가 있다. 액션을 하면서 총알이 몇 발이 남았는지 계산을 해야 했다. 예민하게 보시는 분들은 총알 개수까지 센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롱테이크로 촬영할 때 고민했다. 총을 다 쐈는데 칼을 들고 액션을 하는 거였다. 총을 더 쓰고 싶어서 마적단들 총알을 뺏어서 했다. 물론 현대 액션보다 스피드가 떨어지는 게 불편했었다"라고 덧붙였다.
김남길은 "롱테이크로 촬영하면 한 번에 3분 정도 찍는다. 한 시간 찍으면 지쳐서 30분을 쉬어야 한다. 2~3번 찍을 때 이미 숨이 차 있다. 다시 시작하면 호흡이 가빠서 사실적인 부분에서 떨어진다"라고 설명했다.
김남길은 '도적: 칼의 소리'에서 말을 타면서 총을 쓰는 인물로 등장했다. 그는 "말을 타면서 칼을 쓰는 건 액션 팀이 그 길이에 닿아줬다. 칼이 직접적으로 닿지 않아도 리액션을 맞춰준다. 칼이 무겁지는 않은데, 총은 느낌이 다르더라. 말을 탈 때 무게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총길이에 따라서 말머리를 때릴 때도 있었다. 총을 들고 말을 탈 때 균형잡기가 더 어려운 것 같다"라고 털어놓았다.
또한 "윈체스터 총무게가 (체감상) 15~20kg 정도 된다. 그걸 돌리면 손가락 실핏줄이 터진다. 그게 굳은살로 배긴다. 굳은살이 박힌 후에는 안 아프다. 리볼버도 총알을 장전하고 당기면 손바닥이 찢어진다. 비 오는 날 찍으면 살이 물러져 있어서 찢어진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남길은 정우성에게 도움을 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 도움이 안 됐다"라고 밝혀 놀라움과 동시에 웃음을 자아냈다. 김남길은 "저도 액션을 직접 하는 것에 둘째가라면 서러운데 우성이 형이 했던 역주행 하는 게 어렵다. 사이드에서 말들이 달려오는 그 가운데를 뚫고 지나가기 어렵다. 잘하겠지만 위험하다고 하더라. 어떻게 돌리는지 이야기를 해줬다. 총무게를 느껴서 무게를 당겨와야 한다고 하더라. 말 타고 총 쏘는 장면을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남길은 "촬영 현장에서 '우성이 형이 절대 위험하니까 하지 말라'고 했더니 '촬영와서 무슨 말이냐?'라고 하더라. 정우 형이 영화 '국가대표'에서 스키점프대 설계가 잘못됐다고 한 것처럼 그런 느낌이었다. 이건 위험하다고 했지만, 한 번은 해보겠다고 했다. 우성이 형이 조언해도 하는 사람이 다르지 않나. 그런 의미로 도움이 안 된 것 같다"라며 웃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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