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호스트 정윤정 / 사진=정윤정 SNS
쇼호스트 정윤정 / 사진=정윤정 SNS
'욕설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쇼호스트 정윤정이 홈쇼핑 복귀를 예고했다.

지난 25일 한 매체는 "NS홈쇼핑이 지난주 정윤정이 부사장으로 있는 화장품 회사 '네이처앤네이처'와 상품 방송 편성 관련 미팅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정윤정은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 곧 만나요"라는 글을 게재, 홈쇼핑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다만, NS홈쇼핑 관계자는 "상품 관련 미팅을 진행한 것은 맞지만 아직 정윤정 쇼호스트의 방송 출연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정윤정은 지난 1월 H 홈쇼핑 방송에서 화장품을 판매하던 중 "XX"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당시에는 알려지지 않아 문제가 불거지지 않았지만, 이후 해당 영상이 확산하면서 사과 요구가 빗발쳤다.

정윤정의 태도 역시 문제가 됐다. 정윤정이 판매한 화장품이 조기 품절이 일었다. 동난 상황에서 방송이 조기 종료되지 않자 짜증 섞인 목소리로 불만을 토로했다. 정윤정은 자신의 방송 이후 '여행 상품' 관련 방송이 예정되어 있다며 "여행상품은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송한다. 이 씨, 왜 또 여행이야. XX"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광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해당 방송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방심위는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37조 제2항을 이유로 제작진에게 의견진술을 요청했다.

방심위의 심사 결과가 나오자 H 홈쇼핑은 정윤정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았다. 실제로 H 홈쇼핑 측은 향후 정윤정을 자사의 모든 방송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또 L 홈쇼핑, C 홈쇼핑 등 국내 굴지의 홈쇼핑 방송사는 정윤정의 출연이 예정된 방송 편성을 모두 보류했다. 사실상 업계 퇴출 수순이었다.

논란을 일으킨지 약 6개월이 지났다. 복귀를 하더라도 자숙 기간이 너무 짧다는 비판이 일고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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