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균./사진=텐아시아DB
임성균./사진=텐아시아DB
배우 임성균이 '남남'에서 동성애자인 인물을 연기한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4일 오전 텐아시아 사옥에서 임성균과 지니TV 오리지널 ENA '남남' 종방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남남'은 철부지 엄마 김은미(전혜진 분)와 쿨한 딸 김진희(최수영 분)의 '남남'같은 한 집 살이와 그녀들의 썸과 사랑을 그렸다. 첫 회 시청률 1%대에 시작해 최종회는 5%대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점차 입소문을 타 사랑받은 작품이다.

임성균은 극 중 최수영의 첫사랑이자 절친한 친구 김진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최수영과 가족 같은 '찐친' 케미를 선보여 호평받았다. 능글맞으면서도 담백한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임성균은 '남남' 대본을 보고 '딱 내 역할이다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대본을 보면 캐릭터의 성격이 보이지 않나. 말투나 화법들이 제가 일상에서 쓰는 것과 비슷했다"며 "진수를 보자마자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감독님이 진수는 어떤 캐릭터라고 설명해주셨을 때 '무조건 저'라고 자신 있게 어필했을 정도다"라고 '김진수'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 회에서는 진수의 연인이 남자라는 사실이 밝혀져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임성균은 "저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라며 "감독님이 마지막 부분에 반전이 연출될 것 같은데 괜찮냐고 물어봐 주셨다. '남남'을 찍기 전에 이미 '하숙집오!번지'에서 게이 역할을 해봤기 때문에 거부감은 없었다. 여자친구라고 생각하고 바라보면서 연기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