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소용없어 거짓말' 방송 캡처본.
사진='소용없어 거짓말' 방송 캡처본.
'소용없어 거짓말'에서 배우 황민현은 목솔희에게 진심을 고백하며 입을 맞췄다.

2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 9회에서 목솔희(김소현 분)에게 김도하(황민현 분)는 과거에 있던 일화를 모두 털어놨다.

이날 목솔희는 김도하에게 과거 여자친구였던 최엄지(송지현 분)과의 일화를 물었다. "어떤 사람이었나. 그 여자"라는 목솔희의 물음에 김도하는 "서로 첫사랑이었고 정말 많이 좋아했다. 나만 서울로 대학 가게 되면서 떨어지게 됐지만, 별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때는"이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사진='소용없어 거짓말' 방송 캡처본.
사진='소용없어 거짓말' 방송 캡처본.
사진='소용없어 거짓말' 방송 캡처본.
사진='소용없어 거짓말' 방송 캡처본.
사진='소용없어 거짓말' 방송 캡처본.
사진='소용없어 거짓말' 방송 캡처본.
김도하는 연애하던 당시 계속된 여자친구 최엄지의 집착과 자해 시도에 지쳤던 상황. 이에 이별을 고했고, 최엄지는 해변에 있던 유리 조각을 들고 손목을 긋는 태도를 보였다. 깜짝 놀란 김도하는 지혈했고, 최엄지는 "나 너 없으면 죽어, 죽는다고"라고 말했다. 이에 지친 김도하는 "그렇게 죽고 싶으면 죽어"라며 매몰차게 말하며 뒤돌아섰다.

이후 경찰에 체포된 김도하는 최엄지를 살해한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다. 당시 자기 옷으로 최엄지의 피를 닦아줬던 김도하가 용의자가 됐던 것. 김도하의 어머니는 유치장에 갇힌 아들에게 "곧 변호사 올 거야. 아직 걔 시신도 안 나왔고 이거 무혐의 받을 수 있어. 엄마 지금 중요한 시기인 거 알잖아. 영장실질심사만 잘 넘기자"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소용없어 거짓말' 방송 캡처본.
사진='소용없어 거짓말' 방송 캡처본.
형사는 김도하에게 "그날 입었던 네 옷에서 최엄지랑 네 혈흔이 검출됐다. 최엄지, 네가 죽였어?"라고 물었다. 이에 최엄지의 죽음에 죄책감에 시달리던 김도하는 "네. 제가 죽였어요"라며 거짓 진술을 했지만, 진술 번복과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를 받았다.

목솔희에게 김도하는 "그래서 아니라고 진술을 번복했다. 득찬이 형이 알리바이 만들어주고 엄미 시신도 발견되지 않으면서 무혐의로 종결됐다. 그 후로 이름도 바꿨고. 내가 그때 그 말을 안 했으면 안 죽었을 거다. 그 말은 하지 말걸. 다른 나쁜 말 다 해도 죽으라는 말은 하지 말걸"이라며 자책하는 말을 토해냈다.

이 말을 듣던 목솔희는 "거짓말로 들릴 수밖에 없었네. 말로는 안 죽였다고 하면서 사실은 죽였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 근데 내가 들어보니까 김도하, 김승주 씨가 안 죽인 거 맞다. 당신이 죽인 거 아니다"라며 위로했다.
사진='소용없어 거짓말' 방송 캡처본.
사진='소용없어 거짓말' 방송 캡처본.
자신을 믿어주는 목솔희에게 김도하는 궁금증을 표했다. 김도하는 "갑자기 왜 날 믿어준 거냐. 거짓말로 들렸으면서"라고 물었다. 이에 목솔희는 "나도 모르겠다. 27년간 의지한 내 기보다 도하 씨를 더 믿고 싶었나 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김도하는 "궁금한 게 있는데 약속 같은 건 어떻게 들리냐. 진심으로 한 약속이지만 나중엔 바뀔 수도 있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에 목솔희는 "말하는 당시의 진심이면 그게 진실로 들리는 거다"라고 답했고, 김도하는 "'영원히 사랑할게요’ 그런 말도 진실로 들리겠다"라고 되물었다.
사진='소용없어 거짓말' 방송 캡처본.
사진='소용없어 거짓말' 방송 캡처본.
목솔희는 그런 것에는 변수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뢰인들한테는 약속이나 다짐 같은 건 믿지 말고 확실한 답을 받으라고 한다. 예를 들어 ‘내가 지금 제일 좋아하는 건 너다’ 이런 거?"라고 이야기했다. 김도하는 목솔희의 얼굴을 쳐다보더니 "내가 지금 제일 좋아하는 건 솔희 씨다"라며 목솔희에게 입을 맞췄다.

최엄호(권동호 분)은 샤온(이시우 분)을 납치하며 김도하를 협박했다. 최엄호를 만나러 나온 김도하. 이에 최엄호는 "오늘 너를 토막토막 내서 길거리 아무 데나 하나씩 던져놓을 거다. 네 엄마도 평생 나처럼 너 찾아다니도록"이라며 위협했다. 김도하는 "엄지 그렇게 안 했다. 엄지한테 잘못한 거 진짜 많은데 죽이진 않았다"라며 애원했다.
사진='소용없어 거짓말' 방송 캡처본.
사진='소용없어 거짓말' 방송 캡처본.
사진='소용없어 거짓말' 방송 캡처본.
사진='소용없어 거짓말' 방송 캡처본.
그러나 최엄호는 자살이라는 말에 믿지 못했다. 김도하는 "제가 걔 꿈이었으니까요, 근데 제가 헤어지자고 했으니까. 평생 걔한테 미안한 마음으로 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분노를 참을 수 없던 최엄호는 칼을 들고 김도하에게 달려들었다. 이때, 최엄지 살인 용의자가 김도하라는 것을 알고 있던 강민(서지훈 분)은 최엄호로부터 김도하를 구해줬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