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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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권이 의심 인물로 떠올랐다.

김권은 지난 17일 방송된 SBS ‘국민사형투표’ 2회에서 이민수 역으로 출연했다.

‘국민사형투표’는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극 중 김권은 서래고등학교 교사 이민수 역을 맡았다. 이민수는 두뇌가 명석하고 이해타산이 빠른 인물로 향후 내용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이민수는 서래고 학생들이 배기철의 국민사형 투표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 관심을 보였다. 그는 투표를 했냐는 학생들의 말에 “모든 선거는 비밀 투표가 원칙”이라면서도 “국민사형투표는 범죄자가 만들어낸 범행 도구다. 학교 측에서도 무슨 말이 있을 테니까 그 일로 너무 떠들지 말아라”고 말했다.

이어 사형 투표에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묻자 “발상은 참신하다고 생각한다. 근데 주목해야 할 거는 첫 투표에서 곧바로 과반수가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다는 것”이라며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배기철이 받은 벌이 부족했다 느꼈다는 거고 사법부에 불신이 크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줄곧 이민수를 주시하던 학생 지훈은 “선생님은 곧 투표가 있을 거라고 확신하시네요? 첫 투표라고 하셨잖아요”라고 그의 발언을 꼬집었고, 이민수는 당황한 마음을 숨긴 채 “아직 범인이 잡히지 않았으니까. 지훈이 넌 어때? 사형 투표가 옳다고 생각하니?”라고 되물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이민수는 자신의 방에서 교실에서와는 또 다른 모습을 한 채 등장했다. 그는 누군가와 채팅을 하며 ‘일정에 차질은 없죠’, ‘계약대로 일 끝난 뒤에 남은 반 입금합니다’라는 말을 쓰기도 했다. 이후 과호흡이 온 그에게 민지영이 달려왔고, 이민수는 호흡기를 한 채 침대에 누웠다. 이에 극과 극 모습을 보여준 이민수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졌다.

김권은 2011년 드라마 ‘나도, 꽃’으로 데뷔한 이후 ‘가시꽃’,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공항 가는 길’, ‘보이스’, ‘크리미널 마인드’, ‘사이코메트리 그 녀석’, ‘나빌레라’ 등 다수의 드라마에서 활약했다. 이에 2018년 ‘같이 살래요’로 KBS 연기대상 남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한편, 김권이 출연하는 SBS ‘국민사형투표’는 매주 (목)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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