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T스튜디오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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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진, 최수영, 안재욱이 비로소 서로를 이해하게 됐다.

지난 7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7회에서는 은미(전혜진 분)와 진희(최수영 분) 그리고 진홍(안재욱 분)의 아슬아슬한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3.9%, 순간 최고 시청률은 4.3%까지 올랐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4.8%, 분당 최고 시청률은 5.3%까지 치솟으며 역시나 최고 시청률을 또 경신했다. (ENA 채널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등신’이라는 부제로 꾸며진 ‘남남’ 7회는 은미, 진희, 진홍이 나름의 방법으로 서로를 알아가며 받아들이는 과정이 그려졌다. 화해를 위한 여행에 난데없이 진홍을 대동한 은미로 인해 세 사람의 여행은 내내 삐그덕거렸다.

여행지 도착 후 첫 식사로 은미는 갈비를, 진희는 딱새우를 먹고자 했다. 메뉴 선정부터 난항을 겪던 진홍은 모녀의 눈치를 보다 진희가 선택한 딱새우를 먹자고 제안했다.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으면서도 모녀를 위해 딱새우를 열심히 까던 진홍은 결국 식사 도중 얼굴이 발갛게 달아올랐고, 두드러기로 결국 병원까지 찾아야 했다.

알레르기도 이긴 진홍의 찐사랑이었지만 보는 은미와 진희의 속은 타들어 갔다. 퇴원 후 돌아온 숙소에서마저 초저녁부터 잠든 진홍을 보며 은미는 “내가 옆에 있는데 잠이 오냐”고 답답해했다. 설상가상으로 다음 날 아침, 여행지 루틴을 짜던 세 사람은 또다시 진희 편을 든 재홍으로 인해 더욱 냉랭한 관계가 됐다.

세 사람의 일촉즉발 텐션은 서로를 향한 솔직한 고백으로 해소됐다. 한차례 다툼을 끝낸 은미는 진희에게 “그때 금붕어 똥 소리 듣게 해가지고 엄마가 미안하다. 사과할게”라며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넸다. 진희는 “그때 엄마가 그 아줌마들 머리 다 쥐어뜯어 놔서 괜찮았어. 나도 잘못했어. 다신 안 그럴게”라고 답했다. 화해 여행의 목적을 달성한 두 모녀의 모습에 보는 이들의 입가엔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다.

곧이어 은미는 진희에게 “저 사람(진홍) 봐서 괜찮으면 내 남친만 되는 거야. 그러니까 괜히 혼자 오바해서 싫어하고 그러지 말라”며 당부했다. 은미의 발언으로 생각에 잠겼던 진희는 진홍을 찾아가 “출발점이 잘못됐던 것 같아요”라며 “과거는 과거일 뿐인데 이제부턴 지금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진희가 먼저 내민 손을 진홍도 달갑게 마주 잡았고, 진희와 진홍의 불편했던 관계도 해소됐다.

아슬아슬하기만 했던 세 사람의 여행은 “오빠 오늘부터 내 남친해라”라는 은미의 귀여운 고백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됐다. 진희는 그런 엄마의 당돌한 고백에 부끄러워하면서도, 은미와 진홍의 연애를 응원했다. 서로를 이해하며 인정하는 관계가 된 세 사람이 앞으로는 어떠한 이야기를 풀어낼지, 더욱 깊은 관계와 스토리로 찾아올 ‘남남’에 기대가 모인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의 엔딩에서는 은미가 살인범과 대치하는 아찔한 상황이 그려졌다. 그간 은미의 뒤를 쫓던 의문의 남성의 정체는 무엇일지, 은미가 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 ‘남남’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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