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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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수의 10대 당시 연기를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다.

지난 3월 5일 첫 방송한 'UHD로 만나는 TV문학관'이 오는 6일 김혜수, 이효정, 정보석 주연의 '젊은 느티나무'(작가 강신재, 1986)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마지막 작품 '젊은 느티나무'에서는 최근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에서 새로운 연기 도전으로 호평받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김혜수의 풋풋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1960년 발표된 강신재의 단편소설 '젊은 느티나무'는 고등학생인 숙희가 어머니의 재혼으로 생긴 비혈연 오빠 현규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그것이 사랑임을 깨닫게 되면서 겪는 갈등과 해소를 숙희의 시점에서 그렸다.

지금은 카리스마의 대명사인 배우 김혜수지만, 10대 당시 청순가련한 소녀를 연기하는 모습이 신선하다. 이외에도 배우 이효정과 정보석 등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들도 출연한다.

'UHD로 만나는 TV문학관'은 창립 50주년을 맞은 KBS가 준비한 '공영 방송 50주년 특집 영상 복원 프로젝트' 중 하나. KBS 콘텐츠 아카이브에 저장된 'TV문학관' 필름 300여 편 중 20편을 엄선하여 UHD 화질로 복원해냈다. 인물의 디테일이 살아나고 화면에서 잘려 나간 부분까지 살려내는 등 고화질의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배우들의 옛 모습을 만나는 재미도 있었다. '백치 아다다'의 김인문, '장마'의 정애란과 여운계 등 다시 만날 수 없는 배우들의 명연기를 복원했고, '산골 나그네'의 정윤희, '열녀문'의 윤미라, '벙어리 삼룡이'의 김영철 등 유명 배우들의 젊은 시절을 UHD 고화질로 선보이며 그 시절을 함께 했던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김혜수가 출연하는 '젊은 느티나무'는 오는 6일 밤 12시 40분 방송.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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