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 박나래 이승기 한해 / 사진=텐아시아DB
신동 박나래 이승기 한해 / 사진=텐아시아DB
수많은 연예인들이 자신의 문제를 자연스럽게 털어놓는 시대가 되었다. 아이돌부터 개그맨, 배우까지 너나할 것 없이 탈모약을 복용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신동, 박나래, 이승기, 한해, 유재환, 미나 등 방송에서 탈모를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슈퍼주니어 신동 / JTBC '아는형님' 캡쳐
슈퍼주니어 신동 / JTBC '아는형님' 캡쳐
22일 JTBC '아는형님'에서 신동은 "저는 어렸을 때 (머리숱이) 굉장히 많았는데, 검사를 받아보니 유전이 좀 있다더라. 지금 탈모약을 먹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탈모형' 한상보는 "초절식 다이어트때 탈모가 온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탈모에 매우 좋지 않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탈모약을 먹고 있는 것은 아주 잘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박나 / MBC '나 혼자 산다' 캡쳐
박나 / MBC '나 혼자 산다' 캡쳐

개그우먼 박나래 또한 탈모약을 복용중이라고 고백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가 호스로 머리를 감는 모습을 유심히 본 기안84는 "나래야 너 머리가 슬슬 비네"라고 말했다. 이에 같은 '탈모 오빠' 전현무는 "남성 호르몬이 많으면 탈모가 온다"라고 공감하기도. 박나래는 "요즘 머리가 많이 빈다. 탈모약도 먹는다"라며 고민을 털어놨고, 기안84는 "머리까지 우릴 닮아가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승기 / SBS '써클 하우스' 캡쳐
이승기 / SBS '써클 하우스' 캡쳐
이승기는 탈모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불안함을 감출 수 없다고 전했다. 지난해 SBS '써클 하우스'에서 이승기는 탈모로 인한 고충을 토로하는 패널들에 "저도 탈모약을 먹고 있다. 탈모라는 게 머리가 빠지는 것만이라고 생각하는데 모발이 가늘어지는 것부터 시작이다. 그게 두려운 거다"고 공감했다.
래퍼 한해 / KBS Joy ‘국민 영수증’ 캡쳐
래퍼 한해 / KBS Joy ‘국민 영수증’ 캡쳐
한해는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 자존심까지 내려두고 미리 약을 복용중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2021년 한해는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최초공개라며 탈모약 복용 사실을 알렸다. 그는 "머리가 빠져서가 아니라 30대 초반에 미리 시작을 하면 좋다고 하더라. 그런데 자존심이 허락을 하지 않았다"며 "탈모가 진행된 게 아니고 약을 먹기 시작한 것”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후 한해는 Mnet ‘TMI SHOW’, KBS Joy ‘국민 영수증’ 등 꾸준하게 방송에서 탈모약을 복용중이라며 언급했다. 탈모약의 주요 부작용 중 하나인 '성욕 감퇴'에 대해서는 "성욕이 떨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3년 먹고 있는데 전혀 문제없다"고 쿨하게 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1000만 탈모인 시대. 대한탈모치료학회에 따르면 국내 탈모 인구는 약 1000만명으로 국민 5명 중 1명은 탈모인 셈. 늘어나는 탈모인에 스타들에게도 '탈모'는 이제는 숨겨야 할 문제가 아닌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자리잡은 듯 보인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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