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유령 살인사건’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베니스에서 은퇴 후 삶을 살아가던 ‘에르큘 포와로’(케네스 브래너)가 우연히 영혼들을 현실로 불러들이는 모임에 참석한 후 갑작스레 발생한 살인사건의 진실을 추리하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전작들에 이어 다시 한번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 ‘할로윈 파티’를 원작으로 해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할로윈 파티’는 단 한 번도 영화화된 적 없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숨겨진 명작이다.
‘벨파스트’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케네스 브래너가 다시 한번 연출 및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 역을 맡았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양자경과 ‘벨파스트’의 제이미 도넌, 주드 힐 등이 합류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거장 리들리 스콧이 제작에 참여했고, ‘조커’, ‘체르노빌’ 등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에미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음악감독 힐두르 구드나도티르가 참여했다.
예기치 못한 충격적인 살인 사건이 발생하며 ‘포와로’는 범인을 찾아내기 위한 수사에 나선다. 하지만 “유령이 죽인 거예요”라며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살아있는 자가 아닌 ‘유령’이라는 증언이 나오며 한순간도 예측할 수 없는 혼돈에 빠지게 된다. “정말 죽은 자가 산 자를 죽인 건지 밝히겠습니다”라는 ‘포와로’의 대사와 오랜 친구마저 의심할 수 없는 상황들이 펼쳐진다.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은 오는 9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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