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고딩엄빠3' 새벽 4시까지 게임하는 무직 남편, 성인 ADHD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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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고딩엄빠3' 새벽 4시까지 게임하는 무직 남편, 성인 ADHD 진단
[종합] '고딩엄빠3' 새벽 4시까지 게임하는 무직 남편, 성인 ADHD 진단
[종합] '고딩엄빠3' 새벽 4시까지 게임하는 무직 남편, 성인 ADHD 진단
[종합] '고딩엄빠3' 새벽 4시까지 게임하는 무직 남편, 성인 ADHD 진단
[종합] '고딩엄빠3' 새벽 4시까지 게임하는 무직 남편, 성인 ADHD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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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고딩엄빠3' 새벽 4시까지 게임하는 무직 남편, 성인 ADHD 진단
[종합] '고딩엄빠3' 새벽 4시까지 게임하는 무직 남편, 성인 ADHD 진단
사진=MBN '고딩엄빠3' 캡처
사진=MBN '고딩엄빠3' 캡처
'고딩엄빠3' 남편 문하린이 성인 ADHD 판정을 받고 변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12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3')' 26회에서는 각각 18세와 17세에 부모가 돼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고딩엄빠 김주연-문하린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부부는 무직 상태임에도 집안일과 육아를 전혀 하지 않고, 게임과 휴대폰 소액결제를 일삼는 남편 문하린의 생활 습관으로 인해 빚어진 심각한 갈등을 공개했다. 문하린이 병원 검진 결과,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로, '일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못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으며, 이후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며 갈등을 풀었다. 이날 방송분은 3.1%(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를 기록했다.

여섯 살에 부모님이 이혼한 뒤, 할머니 밑에서 자란 김주연은 함께 살던 사촌오빠에게 잦은 폭행을 당해 불우한 학창 시절을 보냈다. 누구라도 의지할 사람이 필요했던 김주연은 소개팅을 통해 문하린을 만나게 됐고, 남자의 적극적인 대시와 물량 공세로 사귀게 됐다.

그러나 1년 뒤, 김주연은 풍족한 가정에서 자란 줄 알았던 남자친구의 집이 실제로는 형편이 어려운 데다, 그동안 남친이 할머니에게서 받은 용돈으로 데이트비를 충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오랜만에 만난 남자친구의 아버지는 김주연에게 병원에 가자고 진료를 권유했다. 김주연은 "어느 날 남자친구의 아버님이 살이 찐 나를 보고 '병원에 가봐야겠다'고 말씀하셨고, 그제서야 임신 8개월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전했다.

어려운 형편이지만 두 사람은 아이를 낳았고, 김주연은 시댁살이를 시작했다. 하지만 남편은 직업을 구하면 일주일을 버티지 못하고 해고당해, '반 백수' 생활을 했다. 결국 문하린과 아버지의 갈등이 커졌고, 또 다시 문하린은 할머니에게 돈을 요청했다. 이를 보다 못한 김주연은 "당신이 정신을 차릴 때까지 돌아오지 않겠다"며 아이와 함께 집을 나왔다.

김주연은 "영상을 보고 난 뒤 많은 분들이 남편에게 응원과 칭찬을 보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해 출연진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부부는 잠시 뒤 두 사람은 네 살, 신생아 아들과 함께 사는 일상을 공개했다.

갓 태어난 둘째를 24시간 케어하느라 잠을 거의 못 자는 김주연과 달리, 문하린은 새벽 4시까지 게임을 즐겼다. 또한 김주연이 이른 아침부터 아이 둘 육아와 집안일로 정신없는데, 남편은 평온하게 늦잠을 잤다. 문하린은 정부 지원금으로 생활하는 형편 속에서도 필요 없는 물건을 사기도 했다. 또한 휴대폰 소액 결제를 연체한 사실이 들통나 김주연의 화를 돋웠다. 김주연은 남편에게 "언제까지 이렇게 살 거냐. 노력을 해야지"라며 언성을 높였다. 잔뜩 얼어붙은 분위기 속 문하린은 도망치듯 집을 나와 아버지를 찾아갔다. 문하린은 아버지에게 "여유가 되면 돈을 좀 빌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장애 판정을 받은 아버지는 아들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할 여유가 없다고 했다. 아버지는 "내가 장애를 얻어서 일을 못 했을 때도 우유배달을 했다. 자식을 먹여 살리려면 어떻게든 열심히 생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학창 시절에도 정신과 진단을 받은 적이 있지만 병원을 다시 찾아가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며칠 뒤 부부는 정신건강의학과로 향해 각종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문하린은 성장기부터 이어진 심각한 ADHD라는 판정이 나왔다. 의사는 "직장생활과 집안일을 하기가 어려운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김주연은 "안 한 게 아니라 못 한 것이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다. 집으로 돌아온 부부는 서로 미안해하며 눈물을 쏟았다. 문하린은 "앞으로 마음을 더 굳게 먹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영은 심리상담가는 "약물 치료를 병행하며 전반적인 환경 세팅을 바꿔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는 습관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얼마 뒤 문하린은 폐업한 치킨집의 문을 열고 직접 청소를 시작했다. 알고 보니 할머니가 운영하던 치킨집을 물려받아 재개업을 하게 된 것. 그는 "가족을 위해, 치킨집 만큼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보겠다"고 밝혔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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