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솔로지옥과 정 반대 규현→이수현 과몰입러도 만족한 1920 전 세계 홀릴까

정세운, 김지은, AKMU 이수현, 규현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 김지은, AKMU 이수현, 정세운이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예능 '19/20'의 과몰입러가 된다. 연애 리얼리티 마니아, 넷플릭스 마니아를 만족시킨 만큼, 글로벌 시청자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을까.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예능 '19/20'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규현, 김지은, AKMU 이수현, 정세운, 김재원 PD, 김정현 PD, 박수지 PD가 참석했다.

'19/20'은 열아홉의 마지막 일주일과 스물의 첫 일주일 그 사이, 아직은 서툴고 풋풋한 Z세대들의 특별한 성장의 순간을 기록한 청춘 리얼리티 예능. '솔로지옥'을 제작한 시작 컴퍼니의 김재원 PD와 김정현 PD, 박수지 PD가 의기투합했다.

이날 김재원 PD는 '19/20'에 대해 "제목 그대로 열아홉에서 스물 넘어가는 시기 10대의 마지막 일주일과 20대 첫 일주일을 담은 청춘 예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획 단계에는 그랬는데, 이번에 법이 바뀌어 동시에 나이를 먹는 일이 없었다. 출연하는 친구들이 마지막 세대인 것 같아 뜻깊은 것 같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김재원 PD는 그동안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자들의 논란을 알고 있었을 터. 그는 "출연자 검증에 대해 문제가 많이 있었다. 저 역시 넷플릭스 '솔로지옥'을 해왔지만, 다른 예능에 비해 출연자에 대해 꼼꼼하게 많이 검증하려고 했다. 이미 밝혀졌듯이 정신과 전문의 상담도 하면서 멘탈 체크도 했다. 또 개인 정보 보호 테두리 안에서 생활기록부를 제출받아서 꼼꼼하게 확인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재원 PD는 MC 라인업에 대해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는 "규현 씨는 진행, 공감 능력 좋은 훌륭한 MC다. 흔쾌히 해준다고 했다. 김지은 씨는 우리 출연자가 즐겨볼 거 같은 '인기가요' MC다 보니 어린 친구들도 많이 좋아할 거 같다. 또 ITZY 멤버 류진 씨 닮은 걸로 화제가 됐다. 그래서 우리 프로그램에 더더욱 잘 어울리는 MC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수현 씨는 뮤지션으로서 성장의 과정을 전 국민이 지켜보지 않았나. 우리 프로 테마가 성장이다. 비슷한 감성과 경험을 한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경험이 많은 거 같더라. 공감도 잘하고 사려 깊은데 지혜로운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라고 설명했다.

규현은 "아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마니아다. 굉장한 덕후로서 진정한 덕업일치 이룰 수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했다. 또 넷플릭스 마니아다. 자세한 이야기 듣지 않고 하겠다고 했다. 촬영하면서도 저희가 직접 먼저 보지 않나. '이거 하길 잘했다' 싶었다"라고 했다.

김지은은 "리얼리티 예능 MC, 패널로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제안을 주셨다. 기존과 다르게 연애 리얼리티라기보다 19살로 일주일, 20살로 일주일이라는 신선한 (이야기로) 제안을 주셨다. (MC를 하게 돼) 누구보다 빠르게 볼 수 있지 않나. 그게 신나더라. 자랑할 수도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AKMU 이수현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몰입해서 보기 때문에 감정 하나하나에 뒤틀리더라. 그래서 못 보겠더라. 심적으로 힘들어서 못 보다가 이번에 제의가 들어왔다. 교복을 한 번도 못 입어봐서 저는 언제나 교복 입은 학생에게 로망이 있었다. ('19/20' 출연한 친구들이) 솔직하게 우정과 사랑에 대해 다룬다고 하니 부러우면서도 보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라며 웃었다.

정세운은 "자신이 있었다. 모두가 열아홉, 스무살을 겪지 않았나. 과장할 필요 없이 저의 과거를 떠올리며 (촬영)했다. 제작진도 있고, 재밌게 촬영하자고 생각했는데 그만큼 재밌게 촬영했다"라면서 "2주 만에 빨리 친해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사랑뿐만 아니라 깊어지는 우정에 대한 모습도 많이 볼 수 있다. 사랑, 우정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볼 수 있어서 흥미롭더라"고 짚었다.

'19/20' 제작진은 열아홉 학교와 스물 하우스를 통해 열아홉과 스물이라는 선명한 시간의 대비를 보여줄 예정. 김재원 PD는 "19/20'의 출발점은 '솔로지옥'이다. '솔로지옥'과 정 반대되는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어서 기획을 시작했다. 모든 면에서 반대가 됐다"면서 " '솔로지옥'은 경험 많은 어른의 능숙하고 농익은 연애물이라면, '19/20'은 서툴고 미숙하고 풋풋한 친구들의 우당탕 성장물 느낌이다. 완벽하게 자신 있게 다르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19/20'은 오는 1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종합] "'솔로지옥'과 정 반대" 규현→이수현 과몰입러도 만족한 '19/20', 전 세계 홀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