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째 무득점' 오나미, FC개벤져스 잔류 성공시킬 수 있을까('골때녀')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챌린지리그로의 강등이 걸린 제3회 슈퍼리그 5·6위전이 펼쳐진다.



이번 경기는 제3회 슈챌리그 최초의 강등팀이 탄생하는 ‘FC탑걸’과 ‘FC개벤져스’의 5·6위전이다. 두 팀의 대결은 지난 시즌2 리그 이후 무려 1년 반 만에 성사되었다. ‘FC탑걸’은 ‘FC개벤져스’와의 지난 경기에서 5:0이라는 대패를 맛봤으나, 이후 급속도의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시즌 우승까지 차지한 바 있다. 한편, ‘FC개벤져스’는 리그 강등과 승격을 경험하는 우여곡절 끝에 또다시 챌린지리그로 떨어질 위기 앞에 섰다. 과연 강등이라는 지옥행 티켓이 걸린 죽음의 데스매치에서 살아남을 한 팀은 누가 될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단 한 번도 슈퍼리그에 두 시즌 이상 잔류한 적이 없는 ‘FC개벤져스’는 사상 첫 슈퍼리그 잔류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이영표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정신력이라며 “이번 경기를 5·6위전이 아닌 방출전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선과 오나미는 옛 스승이었던 김병지를 향해 “챌린지리그로 떨어질 준비 하세요”라는 한마디를 남기며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또한, ‘FC개벤져스’의 대표 공격수로 활약했던 오나미의 파격 포메이션 변화도 관전 포인트다. 최근 8개월째 무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수로서 죄책감에 빠진 오나미가 전력 쇄신을 위해 이영표 감독에게 직접 포지션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이영표 감독은 고심 끝에 요청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위치에서 오나미의 공격본능을 일깨우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 과연 오나미가 슬럼프를 극복하고 골잡이로의 화려한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골때녀’ 대표 세트피스 명가로 자리 잡은 ‘FC개벤져스’는 이번 경기에서도 다양한 세트피스로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이영표 감독은 세 명의 선수를 활용한 일명 ‘제로 투 세트피스’를 야심작으로 내세웠다. 김승혜는 이번 ‘제로 투 세트피스’가 860만 조회수를 기록한 화제의 세트피스에 이어 1,000만 조회수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 자신해 더욱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슈퍼리그 잔류를 향한 두 팀의 양보 없는 싸움과 천만 조회수를 예고한 ‘FC개벤져스’표 세트피스는 28일 수요일 밤 9시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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