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성공' 엘리멘탈, 클로드 치명적 플러팅 "사춘기 풋사랑"

영화 '엘리멘탈'/사진 = 디즈니픽사

개봉 2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며 역주행에 성공한 영화 '엘리멘탈'이 관람 포인트 중 하나인 '클로드의 데이트 신청'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앰버'를 향해 서스럼없이 데이트 신청 멘트를 날리는 '클로드'의 모습이 담겨 웃음을 자아낸다. 클로드는 극중 불 원소들이 사는 '파이어 타운'을 거침없이 오가는 겁 없는 흙 소년으로, '앰버'를 짝사랑하는 마음을 과감히 드러내며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한다.

특히 "내 덕에 여기 경치 좋아지는데?", "나의 여왕님", "불가항력? 클로드력은 어때?" 등과 같이 오로지 클로드만이 할 수 있는 치명적인 멘트들과 겨드랑이에서 자라나는 향기로운 꽃을 꺾어 앰버에게 프로포즈하는 모습은 뭇 관객들의 심장을 저격함과 동시에 '엘리멘탈' 속 빼놓을 수 없는 매력적인 장면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 피터 손 감독은 "사춘기인 클로드가 앰버에게 전하는 애정표현은 사실 사랑이라기보다 풋사랑에 가깝다"라며 "사춘기를 겪고 있는 소년의 모습을 나타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엘리멘탈'(감독 피터손)은 불, 물, 공기, 흙 4원소가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에서 재치 있고 불처럼 열정 넘치는 앰버가 유쾌하고 감성적이며 물 흐르듯 사는 웨이드를 만나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엘리멘탈'은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을 제치고 개봉 2주차 전체 박스오피스 1위 및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는 역주행에 성공해 이목을 끌고 있다. 의인화한 4원소의 특징을 잘 표현한 캐릭터 등 기발한 소재가 관객들의 호기심을 끌며 2주차 역주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