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슈가 월드투어 'SUGA  Agust D TOUR 'D-DAY' in SEOUL 현장. / 사진제공=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 슈가 월드투어 'SUGA Agust D TOUR 'D-DAY' in SEOUL 현장. / 사진제공=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 슈가가 앵콜 콘서트를 예고했다.

25일 서울 잠실동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방탄소년단 슈가의 월드투어 대미를 장식하는 'SUGA | Agust D 'D-DAY' in SEOUL'이 열렸다.

공연의 막바지에 슈가는 팬들에게 "최고의 시간을 선물해줘서 감사하다"며 관객들과 인증샷을 남겼다. 슈가는 "4월 21일에 앨범 내고 투어를 시작해서 6월 말까지 왔다. 두 달 동안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들이었다. 투어가 이렇게 재밌었단 걸 다시 알려줘서 감사하다. 오늘이 진짜 마지막이다. 이제 없다"고 했다.

아쉬움의 탄성이 쏟아지자 슈가는 "제가 다시 무대에 섰을 땐 7명이 서야 한다"며 "여러분 감사하고 행복했다. 이제 정말 마지막 곡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관객들은 아쉬워했다. 이에 슈가는 "그래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대형 화면에는 8월 4~6일 올림픽공원 KSPO돔 체조경기장에서 슈가 콘서트의 앵콜 공연이 열린다는 안내가 고지됐다. 슈가는 "우리 체조에서 보자"고 약속했다.

슈가는 지난 4월 미국 뉴욕 주 벨몬트 파크 UBS 아레나에서 시작해 뉴어크, 로즈몬트,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로 이어진 북미 투어에서 15만 5000여명 관객을 만났다. 또한 자카르타, 일본, 방콕, 싱가포르 등 아시아 투어에서는 12만 1000여명 관객을 동원했다. 이렇게 슈가는 북미 투어, 아시아 투어를 통해 총 9개 도시, 23회 공연 전 회차 매진시켰으며, 28만여명의 관객들과 호흡했다.

이틀 간 1만 5000여명의 관객과 함께한 2회 서울 공연 역시 일찌감치 매진됐다. 이번 공연의 세트리스트는 슈가가 활동명 Agust D로 발표한 믹스테이프 'Agust D'(2016), 'D-2'(2020), 그리고 지난 4월 발매된 솔로 앨범 'D-DAY'까지 Agust D 트릴로지(3부작 시리즈)의 흐름에 따라 유기적으로 구성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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