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 명인 홍쌍리가 자식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고백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대한민국 최초로 매실 명인의 자리에 오른 홍쌍리가 출연했다.
이날 홍쌍리는 자신을 "엄마로서 0점"이라고 말했다. 딸도 "동네 어르신들이 '너희 엄마는 계모'라고 하셨다. 되게 엄하시고 무섭고 못된 엄마라는 기억이 있다. 당신이 너무 힘드니까 자식들이나 가정을 돌볼 수 있는 여력이 많지는 않았다"고 회상하며 "어렸을 때 '엄마 나 좀 봐줘'라는 생각이 컸다"고 밝혔다.
홍쌍리는 "아이들 학교 입학, 운동회, 소풍 등에 신경을 못 써줬다. 빚 갚고 밥을 먹어야 하니까 오직 일만 했다. 내가 엄마 역할 못한 걸 항상 미안하게 생각하는데 그때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고 전했다.
남편의 광산 사업으로 한순간에 빚더미에 앉았던 홍쌍리는 "애들 학교 보낼 돈이 없어서 부산에 있는 언니가 큰아들을 데려가서 공부를 시켰다. 온갖 쓰레기통을 뒤져서 헌 옷을 주워 입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홍쌍리는 29세에 자궁내막염으로 두 차례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아파서 눕지도 앉지도 못했다. 두 번째 수술할 때는 3년간 기저귀를 차고 생활했다"고 밝혔다. 홍쌍리는 "건강하기 위해 오미 오색을 공부했다. 몸에 좋은 건 산에 있고 밭에 다 있더라. 그 길로 멸치젓갈 넣는 김치도 안 먹고 멸치 육수도 안 먹었다"고 말했다.
30년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남편도 추억했다. 홍쌍리는 "남편이 광산 사업 실패로 화병이 났는데 편히 눕지를 못했다. 30년을 병원 생활을 했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자식, 빚 등 홍쌍리가 홀로 짊어질 짐을 걱정하며 "나 죽고 나면 너 불쌍해서 내가 어떻게 죽냐"는 말을 가장 많이 했다고. 홍쌍리는 "내가 먹고 살려고 병원에서 수발을 못 들어주고, 같이 놀아주지 못했다. 병원에서 혼자 얼마나 외로웠겠나. 나가서 짜장면이라도 먹어야 했는데 먹고 사는 게 뭔지"라며 눈물을 보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지난 18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대한민국 최초로 매실 명인의 자리에 오른 홍쌍리가 출연했다.
이날 홍쌍리는 자신을 "엄마로서 0점"이라고 말했다. 딸도 "동네 어르신들이 '너희 엄마는 계모'라고 하셨다. 되게 엄하시고 무섭고 못된 엄마라는 기억이 있다. 당신이 너무 힘드니까 자식들이나 가정을 돌볼 수 있는 여력이 많지는 않았다"고 회상하며 "어렸을 때 '엄마 나 좀 봐줘'라는 생각이 컸다"고 밝혔다.
홍쌍리는 "아이들 학교 입학, 운동회, 소풍 등에 신경을 못 써줬다. 빚 갚고 밥을 먹어야 하니까 오직 일만 했다. 내가 엄마 역할 못한 걸 항상 미안하게 생각하는데 그때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고 전했다.
남편의 광산 사업으로 한순간에 빚더미에 앉았던 홍쌍리는 "애들 학교 보낼 돈이 없어서 부산에 있는 언니가 큰아들을 데려가서 공부를 시켰다. 온갖 쓰레기통을 뒤져서 헌 옷을 주워 입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홍쌍리는 29세에 자궁내막염으로 두 차례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아파서 눕지도 앉지도 못했다. 두 번째 수술할 때는 3년간 기저귀를 차고 생활했다"고 밝혔다. 홍쌍리는 "건강하기 위해 오미 오색을 공부했다. 몸에 좋은 건 산에 있고 밭에 다 있더라. 그 길로 멸치젓갈 넣는 김치도 안 먹고 멸치 육수도 안 먹었다"고 말했다.
30년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남편도 추억했다. 홍쌍리는 "남편이 광산 사업 실패로 화병이 났는데 편히 눕지를 못했다. 30년을 병원 생활을 했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자식, 빚 등 홍쌍리가 홀로 짊어질 짐을 걱정하며 "나 죽고 나면 너 불쌍해서 내가 어떻게 죽냐"는 말을 가장 많이 했다고. 홍쌍리는 "내가 먹고 살려고 병원에서 수발을 못 들어주고, 같이 놀아주지 못했다. 병원에서 혼자 얼마나 외로웠겠나. 나가서 짜장면이라도 먹어야 했는데 먹고 사는 게 뭔지"라며 눈물을 보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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