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엄마' 라미란./사진제공=씨제스
'나쁜 엄마' 라미란./사진제공=씨제스
배우 라미란이 박보경, 최무성에 대해 언급했다.

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라미란과 JTBC 수목드라마 '나쁜 엄마'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나쁜 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 분)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 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라미란은 극 중 홀로 돼지농장을 운영하며 아들을 키우며 가난과 무지로 인한 고통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나쁜 엄마가 되기를 자처한 진영숙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극 중 돼지 농장 사장이었던 만큼 돼지와의 에피소드도 많았다. 라미란은 "돼지가 연기를 너무 잘해줬다. 사람들이 CG로 아는데 거의 다 진짜 돼지였다. CG는 오프닝에 나오는 되지 말고는 거의 없었다. 특수 동물 학교에 다니는 돼지들이라더라. 사육사가 부르면 귀신같이 달려간다"고 회상했다.

극 중 이장 손용락(김원해 분) 부인은 처음부터 끝까지 마스크팩을 붙이고 등장해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장 부인의 정체는 배우 박보경으로, 배우 진선규의 아내이기도 하다. 라미란은 "계속 마스크팩을 쓰지는 않겠지 했는데 마지막까지 쓰더라. 뚝심이 대단하다 싶었다. 작가님도 대단하지만 그걸 받아들이는 배우도 힘드니까. 피부는 좋아질 거라고 농담하기도 했다"며 미소 지었다.

'응답하라 1988'에서 이웃으로 같이 호흡을 맞췄던 최무성과 '나쁜 엄마'에서는 피해자와 가해자로 만나게 된 라미란. 그는 최무성에 대해 "무성 선배님은 워낙 귀염둥이다. 부끄러움이 많은데 친해지면 재밌는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근데 재미가 하나도 없다. 선배님이지만 너무 귀엽다"며 "극 중 농장에 처음 찾아왔을 때 동의서 받으려고 차에서 내리는데 수트빨이 너무 멋있더라"고 회상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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