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엄마’ 배우 안은진도 라미란·이도현 모자를 둘러싼 일련의 사건 진실을 알게 됐다.
최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 11, 12회에서는 영순(라미란 분)을 통해 강호(이도현 분)가 자신을 떠나게 된 ‘진짜 이유’를 알게 된 미주(안은진 분)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미주는 모친 정씨(강말금 분)에게 예진(기소유 분), 서진(박다온 분) 쌍둥이 남매 친부에 대해 알리고는 다음날 아침 아이들 데리고 강호 네로 향했다. 때마침 쓰러진 영순 때문에 도움을 구하고자 달려 나온 강호는 대문 앞에 있던 미주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미주는 구급차가 올 때까지 기다릴 수 없자, 직접 트럭을 몰고 영순을 병원까지 급히 이송했다.
이후 병원에서 영순 건강상태를 뒤늦게 알게 된 강호는 온전치 못한 정신에서도 자신을 자책했다. 미주는 그런 강호를 위로했다. 미주는 “아줌마는 나쁜 사람이 아니다. 너도 아줌마도 벌받은 게 아니다. 이건 아무도 바라지 않지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강호가 네가 아플 때 아줌마가 지켜준 것처럼 이젠 네가 아줌마 곁에서 힘이 되어줘야 한다”고 강호를 다독였다.
그러나 영순은 미주 속뜻도 모르고 또 모진 말을 했다. 베트남 여성과 강호를 맺어주려던 영순은 일이 제대로 성사되지 않자 미주를 다그쳤다. 미주와 영순 관계는 이후 모든 진실을 서로 알게 되면서 해소됐다. 돼지농장에 화재가 발생하고 그 안에 강호가 쓰러져 있었다. 다행히 삼식(유인수 분)과 미주 도움으로 강호는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영순은 자신 건강까지 챙기는 미주에게 “우리 때문에 하루 종일 병원만 왔다 갔다 하네. 미안하다, 미주야”라고 애써 마음을 전했다.
미주는 삼식을 통해 돼지농장 방화 진범을 알아내 영순에게 알렸다. 이후 미주가 경찰에 신고하려했지만, 영순은 이를 말렸다. 강호를 데리고 떠나겠다고. 그러면서 강호 부친 최해식(조진웅 분)의 억울함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미주에게 이야기했다. 미주는 “강호가 그 외롭고 힘든 시간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엄마였어요. 사법고시 준비하는 그 힘든 시간을 견딜 때마다 ‘나는 행복합니다’를 흥얼거렸어요. 그거 아줌마가 좋아하는 노래잖아요. 서울에 전집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시죠. 웬만한 곳은 다 가봤어요. 왜냐면 녹두전이 먹고 싶은데 가는 곳마다 맛이 없다고 투덜거리는 거예요. 지금 생각해보니까 아줌마가 만드신 녹두전 맛을 찾고 있었나 봐요. 강호는 엄마를 원망한 게 아니라 많이 걱정하고 그리워했던 거예요”라고 영순을 위로했다.
영순은 미주를 안으며 그간의 미안함을 전했다. 미주도 “저도 죄송해요. 진작 말했어야 했는데, 너무 늦었네요. 저 결혼하지 않았어요. 예진이 서진이 강호 아이예요. 그렇지만 지금은 제 아이예요. 강호와 헤어지고 난 후에 임신 사실을 알았고 온전히 제 선택만으로 태어난 아이들이에요. 아이들을 이유로 강호 발목을 잡을 생각도 없었고, 아이들을 이유로 강호에게 돌아갈 마음도 없어요. 비록 지금은 기억을 못하지만, 분명 강호는 그때 절 버렸거든요”라고 했다.
이후 온전한 정신으로 미주를 찾아온 강호. 미주는 “이제 너 그럼 안 아픈 거냐. 다행이다. 그럼 이제 좀 맞자 이 나쁜 자식아”라고 강호를 몰아붙였다. 미주는 “왜 말하지 않았느냐. 하루에도 몇 번이나 죽고 싶었다. 매일 울고 매일 욕했다. 널 미워하고 저주했다. 왜 태교를 그렇게 하게 만드느냐. 다시 만나면 죽여버리려고 했다. 그런데 아프대. 다 낫기만 해라 진짜 죽인다 했는데 네가 더 아팠대. 아니 버려지고 비참하고 억울한 것은 난데, 왜 난 원망할 곳도 없냐. 왜 네가 나보다 더 아프냐고 왜!”라고 울부짖었다. 강호는 그런 미주를 꼭 안고 진심을 전했다.
강호의 바람과 달리 미주는 강호와 관련된 일에 개입할 수 없게 됐다. 아이들이 촬영한 영상에서 오태수 딸 오하영(홍비라 분)이 물에 약을 타는 장면을 미주가 보게 된 것. 미주는 삼식에게 의심스러운 상황을 전했다. 그리고 행동에 나선 두 사람. 삼식과 달리 행동파인 미주는 오하영 집을 찾았다. 하지만 오하영 집이 없었다. 대신 과거 자신이 오하영과 만났던 일을 기억해낸 미주는 오하영이 우성의료원에 입원해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렇게 강호 일에 개입하게 된 미주. 그리고 이런 미주로 온전히 동화된 안은진은 변화무쌍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보는 사람까지 눈시울을 붉히는 눈물 연기부터 허를 찌르는 익살스러운 코미디 연기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안은진이 활약 중인 ‘나쁜엄마’는 8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최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 11, 12회에서는 영순(라미란 분)을 통해 강호(이도현 분)가 자신을 떠나게 된 ‘진짜 이유’를 알게 된 미주(안은진 분)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미주는 모친 정씨(강말금 분)에게 예진(기소유 분), 서진(박다온 분) 쌍둥이 남매 친부에 대해 알리고는 다음날 아침 아이들 데리고 강호 네로 향했다. 때마침 쓰러진 영순 때문에 도움을 구하고자 달려 나온 강호는 대문 앞에 있던 미주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미주는 구급차가 올 때까지 기다릴 수 없자, 직접 트럭을 몰고 영순을 병원까지 급히 이송했다.
이후 병원에서 영순 건강상태를 뒤늦게 알게 된 강호는 온전치 못한 정신에서도 자신을 자책했다. 미주는 그런 강호를 위로했다. 미주는 “아줌마는 나쁜 사람이 아니다. 너도 아줌마도 벌받은 게 아니다. 이건 아무도 바라지 않지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강호가 네가 아플 때 아줌마가 지켜준 것처럼 이젠 네가 아줌마 곁에서 힘이 되어줘야 한다”고 강호를 다독였다.
그러나 영순은 미주 속뜻도 모르고 또 모진 말을 했다. 베트남 여성과 강호를 맺어주려던 영순은 일이 제대로 성사되지 않자 미주를 다그쳤다. 미주와 영순 관계는 이후 모든 진실을 서로 알게 되면서 해소됐다. 돼지농장에 화재가 발생하고 그 안에 강호가 쓰러져 있었다. 다행히 삼식(유인수 분)과 미주 도움으로 강호는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영순은 자신 건강까지 챙기는 미주에게 “우리 때문에 하루 종일 병원만 왔다 갔다 하네. 미안하다, 미주야”라고 애써 마음을 전했다.
미주는 삼식을 통해 돼지농장 방화 진범을 알아내 영순에게 알렸다. 이후 미주가 경찰에 신고하려했지만, 영순은 이를 말렸다. 강호를 데리고 떠나겠다고. 그러면서 강호 부친 최해식(조진웅 분)의 억울함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미주에게 이야기했다. 미주는 “강호가 그 외롭고 힘든 시간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엄마였어요. 사법고시 준비하는 그 힘든 시간을 견딜 때마다 ‘나는 행복합니다’를 흥얼거렸어요. 그거 아줌마가 좋아하는 노래잖아요. 서울에 전집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시죠. 웬만한 곳은 다 가봤어요. 왜냐면 녹두전이 먹고 싶은데 가는 곳마다 맛이 없다고 투덜거리는 거예요. 지금 생각해보니까 아줌마가 만드신 녹두전 맛을 찾고 있었나 봐요. 강호는 엄마를 원망한 게 아니라 많이 걱정하고 그리워했던 거예요”라고 영순을 위로했다.
영순은 미주를 안으며 그간의 미안함을 전했다. 미주도 “저도 죄송해요. 진작 말했어야 했는데, 너무 늦었네요. 저 결혼하지 않았어요. 예진이 서진이 강호 아이예요. 그렇지만 지금은 제 아이예요. 강호와 헤어지고 난 후에 임신 사실을 알았고 온전히 제 선택만으로 태어난 아이들이에요. 아이들을 이유로 강호 발목을 잡을 생각도 없었고, 아이들을 이유로 강호에게 돌아갈 마음도 없어요. 비록 지금은 기억을 못하지만, 분명 강호는 그때 절 버렸거든요”라고 했다.
이후 온전한 정신으로 미주를 찾아온 강호. 미주는 “이제 너 그럼 안 아픈 거냐. 다행이다. 그럼 이제 좀 맞자 이 나쁜 자식아”라고 강호를 몰아붙였다. 미주는 “왜 말하지 않았느냐. 하루에도 몇 번이나 죽고 싶었다. 매일 울고 매일 욕했다. 널 미워하고 저주했다. 왜 태교를 그렇게 하게 만드느냐. 다시 만나면 죽여버리려고 했다. 그런데 아프대. 다 낫기만 해라 진짜 죽인다 했는데 네가 더 아팠대. 아니 버려지고 비참하고 억울한 것은 난데, 왜 난 원망할 곳도 없냐. 왜 네가 나보다 더 아프냐고 왜!”라고 울부짖었다. 강호는 그런 미주를 꼭 안고 진심을 전했다.
강호의 바람과 달리 미주는 강호와 관련된 일에 개입할 수 없게 됐다. 아이들이 촬영한 영상에서 오태수 딸 오하영(홍비라 분)이 물에 약을 타는 장면을 미주가 보게 된 것. 미주는 삼식에게 의심스러운 상황을 전했다. 그리고 행동에 나선 두 사람. 삼식과 달리 행동파인 미주는 오하영 집을 찾았다. 하지만 오하영 집이 없었다. 대신 과거 자신이 오하영과 만났던 일을 기억해낸 미주는 오하영이 우성의료원에 입원해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렇게 강호 일에 개입하게 된 미주. 그리고 이런 미주로 온전히 동화된 안은진은 변화무쌍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보는 사람까지 눈시울을 붉히는 눈물 연기부터 허를 찌르는 익살스러운 코미디 연기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안은진이 활약 중인 ‘나쁜엄마’는 8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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