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드림 경호원, 여성 팬 전치 5주 상해
엑소 콘서트 현장 경호원, 과한 몸수색 의혹
연예계 관계자 "현장에 모인 모든 사람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
엑소 콘서트 현장 경호원, 과한 몸수색 의혹
연예계 관계자 "현장에 모인 모든 사람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
《윤준호의 복기》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동향을 소개합니다. MZ세대의 시각으로 높아진 시청자들의 니즈는 무엇인지, 대중에게 호응을 얻거나 불편케 만든 이유는 무엇인지 되짚어 보겠습니다.
유명 아이돌을 향한 경호원들의 '과잉보호'가 논란이 됐다. 가이드라인은 있지만,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돌발적 상황이 터지고는 한다. 이 과정에서 제재를 이유로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몸을 수색하는 등 비정상적인 이슈를 남기곤 한다.
그룹 NCT 드림이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 제1 여객터미널을 방문했다. 해외 일정을 위해서다. 출국에 앞서 NCT 드림을 보기 위해 많은 팬이 모였다. NCT 드림은 경호원들에게 의지한 채 출국 수속을 밟았다.
당시 NCT 드림을 보호하던 경호원은 여성 팬과 충돌했다. 여성 팬은 늑골이 부러졌고 전치 5주 상처를 입었다. 인천공항경찰단은 해당 경호원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
경호원의 과격한 경호 방식은 종종 논란을 빚어왔다. 누군가를 지킨다는 명확한 목적에 또 다른 누군가는 모욕감 내지는 신체적 폭력을 받아야 했다. 목적은 옳았지만, 방법이 잘못된 경우다. 같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사 그룹 엑소와 관련된 '과잉 경호' 논란도 있었다. 2016년 엑소의 콘서트 현장에서다. 경호원들은 콘서트를 찾아온 팬들의 몸을 수색하는 등 '성희롱당했다' 느낀 폭로들이 줄을 이었다.
특히 한 팬은 "보안요원이 가슴에 카메라를 숨기고 들어올지도 모르니 가슴을 만져봐야 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SM 측은 "엑소는 다른 아티스트에 비해서 팬덤이 젊어서 관리가 세게 들어간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후의 후속 조치는 알려진 바 없다.
경호원을 두는 것은 여러 이유가 있다.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현장에서의 변수 제거, 사생팬 접근 금지, 신속한 일정 진행 등이다. 하지만, 격한 경호 과정에서 문제가 터졌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해결책은 필요하다. 문제는 누구도 마땅한 개선 방안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것. 엔터사의 경우 고용 업체의 잘못일 뿐이다. 아티스트에게까지 논란이 번지지만 않으면 된다. 경호업체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있지만, 계속되는 '과잉 경호' 논란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변하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과잉 경호 논란이 터져도 경호 업체를 바꾼다거나 징계를 내리지는 않는다.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있다. 다만, 혼잡한 상황이기에 (경호원의 행동을) 이해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연예인을 경호하는 국내 경호업계의 의식변화와 철저한 재발 방지를 위한 목소리가 필요한 때다. 한 공연 관계자는 "경호의 임무는 단순히 연예인을 보호하고 팬들과 연예인을 차단하는 것이 모두가 아니라 행사장에 모인 많은 사람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이라며 "팬들에게 욕을 하고 폭력까지 행사한 경호원들은 경호에 대해 잘못된 사고방식을 가진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동향을 소개합니다. MZ세대의 시각으로 높아진 시청자들의 니즈는 무엇인지, 대중에게 호응을 얻거나 불편케 만든 이유는 무엇인지 되짚어 보겠습니다.
유명 아이돌을 향한 경호원들의 '과잉보호'가 논란이 됐다. 가이드라인은 있지만,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돌발적 상황이 터지고는 한다. 이 과정에서 제재를 이유로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몸을 수색하는 등 비정상적인 이슈를 남기곤 한다.
그룹 NCT 드림이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 제1 여객터미널을 방문했다. 해외 일정을 위해서다. 출국에 앞서 NCT 드림을 보기 위해 많은 팬이 모였다. NCT 드림은 경호원들에게 의지한 채 출국 수속을 밟았다.
당시 NCT 드림을 보호하던 경호원은 여성 팬과 충돌했다. 여성 팬은 늑골이 부러졌고 전치 5주 상처를 입었다. 인천공항경찰단은 해당 경호원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
경호원의 과격한 경호 방식은 종종 논란을 빚어왔다. 누군가를 지킨다는 명확한 목적에 또 다른 누군가는 모욕감 내지는 신체적 폭력을 받아야 했다. 목적은 옳았지만, 방법이 잘못된 경우다. 같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사 그룹 엑소와 관련된 '과잉 경호' 논란도 있었다. 2016년 엑소의 콘서트 현장에서다. 경호원들은 콘서트를 찾아온 팬들의 몸을 수색하는 등 '성희롱당했다' 느낀 폭로들이 줄을 이었다.
특히 한 팬은 "보안요원이 가슴에 카메라를 숨기고 들어올지도 모르니 가슴을 만져봐야 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SM 측은 "엑소는 다른 아티스트에 비해서 팬덤이 젊어서 관리가 세게 들어간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후의 후속 조치는 알려진 바 없다.
경호원을 두는 것은 여러 이유가 있다.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현장에서의 변수 제거, 사생팬 접근 금지, 신속한 일정 진행 등이다. 하지만, 격한 경호 과정에서 문제가 터졌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해결책은 필요하다. 문제는 누구도 마땅한 개선 방안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것. 엔터사의 경우 고용 업체의 잘못일 뿐이다. 아티스트에게까지 논란이 번지지만 않으면 된다. 경호업체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있지만, 계속되는 '과잉 경호' 논란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변하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과잉 경호 논란이 터져도 경호 업체를 바꾼다거나 징계를 내리지는 않는다.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있다. 다만, 혼잡한 상황이기에 (경호원의 행동을) 이해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연예인을 경호하는 국내 경호업계의 의식변화와 철저한 재발 방지를 위한 목소리가 필요한 때다. 한 공연 관계자는 "경호의 임무는 단순히 연예인을 보호하고 팬들과 연예인을 차단하는 것이 모두가 아니라 행사장에 모인 많은 사람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이라며 "팬들에게 욕을 하고 폭력까지 행사한 경호원들은 경호에 대해 잘못된 사고방식을 가진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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