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T스튜디오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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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태희와 임지연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는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12일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 측은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마당이 있는 집'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뒷마당에서 시체 냄새가 난다"라는 한 줄의 미스터리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마당이 있는 집'은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와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연출한 정지현 감독의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김태희, 임지연, 김성오, 최재림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마당이 있는 집' 측은 ENA 월화극 편성 확정 소식과 함께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해 관심을 높인다. 대본 리딩에는 정지현 감독과 지아니 작가를 비롯해 드라마의 주역인 김태희(문주란 역), 임지연(추상은 역), 김성오(박재호 역), 최재림(김윤범 역)을 비롯해 실력파 연기자들이 한데 모여 첫 연기 호흡을 맞췄다.

김태희는 완벽한 집에서 그림 같은 일상을 살다 뒷 마당의 시체 냄새로 인해 혼란에 빠진 주란 역을 맡아 자신조차 믿지 못하는 불안정한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깨질 듯한 공포감과 서늘한 긴장감을 유발했다.

또한 비루한 현실에서 탈출을 꿈꾸는 가정 폭력 피해자 상은 역을 맡은 임지연은 지옥 같은 현실 탈출을 꿈꾸는 억눌린 욕망을 강렬하게 묘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욱이 극 중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사는 두 여자 김태희, 임지연은 극과 극이 만들어내는 시너지로 현장을 압도했다는 후문이다.

완벽주의 의사이자 주란의 남편인 재호 역을 맡은 김성오는 자상한 남편의 모습과 속내를 알 수 없는 차가운 이면을 넘나들며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가정 폭력에 협박까지 서슴지 않는 상은의 남편 윤범 역을 맡은 최재림은 간교하고 폭력적인 캐릭터의 존재감을 소화해내며 현장의 분위기 역시 쥐락펴락했다.

이처럼 이날 대본리딩 현장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밀도 높은 스토리와 배우들이 연기 텐션이 어우러져 강렬한 미스터리의 향기로 가득했다. 정지현 감독은 틈이 날 때마다 각 씬에 대한 구상과 디테일을 배우들과 공유하며 대본리딩부터 퀄리티 높은 호흡을 끌어냈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은 오는 6월 19일 지니 TV와 지니TV 모바일, ENA에서 만날 수 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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