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3년만에 새로운 SNS 개설...센언니가 돌아왔다
가수 이효리가 SNS 활동을 중단한 지 약 3년 만에 새로운 계정으로 돌아왔다.

13일 이효리는 자신의 이름으로 된 새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다. 프로필에는 자신의 입을 확대한 사진을 넣었고, 짧게 '본인'이라는 말로 자신을 소개했다.

이미 남편인 가수 이상순 씨, 가수 엄정화 씨 등이 팔로우를 했고, 약 1400명이 넘는 팔로워가 모여들었다.

이효리는 지난 2020년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다. 카카오TV 관찰형 예능 콘텐츠 '페이스아이디'에서 직접 계정 삭제하는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여러 가지 이유 중에 습관적으로 하루에 1~2시간 핸드폰을 보고 있더라. 내가 자리에 앉아서 인스타그램을 하고 있는데 순이(반려묘)가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런 순이를 보면서 '얘가 언제부터 날 쳐다보고 있었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갑자기 미안해졌다"라며 "이런 경험이 많았다. 오빠(남편인 가수 이상순)와 대화하기보다는 서로 핸드폰만 하는 경우들"이라고 삭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또 하나는 DM(인스타그램 메시지)으로 오는 온갖 부탁들. 돈 빌려달라는 부탁이 제일 많았다. 그런 게 스킵이 안 되고 자꾸 고민하게 되더라"라며 "최근 악플 받은 게 제일 큰 이유는 아니었다. 그거야 내가 받아들이는 되는 건데"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효리는 오는 5월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댄스가수유랑단'의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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