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사진 = 유니버설 픽쳐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사진 = 유니버설 픽쳐스
미국 애니메이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감독 아론 호바스, 마이클 젤레닉)이 역대 글로벌 애니메이션 최고 오프닝 신기록을 기록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스 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 5일 글로벌 개봉한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3억 7천7백만 달러(한화 약 4,983억 원)라는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 역대 애니메이션 오프닝 스코어 1위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는 지난 2019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 2'(3억 5천만 달러)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기록.

이 외에도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미국을 비롯 영국, 멕시코, 독일, 프랑스, 호주 등 전 세계 60개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흥행 요인은 전 세계인들에게 익숙한 슈퍼 마리오 캐릭터에 서사를 입히며 익숙함을 바탕으로 향수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닌텐도의 '슈퍼 마리오'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4,024만 장이 판매됐을 뿐 아니라 기네스북이 선정한 최고의 게임 1위에 오르는 등 지난 38년간 큰 사랑을 받아온 게임.

이 애니메이션은 뉴욕의 평범한 배관공 마리오가 '슈퍼 마리오'로 레벨업 해 다른 세계의 빌런 쿠파에게 납치당한 동생 루이지를 구하는 모험을 그렸다. 게임 속에서만 만났던 마리오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며 많은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

또, 게임과는 비교할 수 없는 황홀한 비주얼 역시 관객들의 시선을 끄는 대목이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미니언즈', '씽' 시리즈를 통해 애니메이션 명가로 자리매김한 일루미네이션과 만나 황홀한 비주얼로 스크린에 그려지며 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훌륭한 그래픽에 대한 팬들의 호평 역시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역동적인 액션과 마리오를 비롯해 루이지, 피치, 쿠파로 등 인기 캐릭터의 숨겨진 스토리가 더해지며 세계관을 확장한 것 역시 관객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는 평가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국내 흥행 역시 기대해 볼 만 하다. '슈퍼 마리오'는 닌텐도 게임을 통해 한국에서만 2020년 기준 약 4천억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는 등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마리오 캐릭터에 대한 대중의 익숙함과 호감도가 바탕이 되어 있는 만큼 초반 입소문만 잘 나면 많은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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