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개그맨 친동생 고소한 누나 "8년 째 무보수로 매니저 일 도와" ('안방판사')
개그맨 유재필을 8년 째 도와주고 있는 친누나가 동생을 고소해 승소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법정 예능 토크쇼 '안방판사'에서는 누나가 동생을 고소한 사건, 아들이 엄마를 고소한 사건을 다루며 가족 간에 발생한 두 가지 갈등에 대해 법적으로 접근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개그맨인 동생 유재필을 8년 째 도와주고 있는 방송작가인 누나는 휴일에 도움을 요청한 동생의 매니저로 스케줄에 동행했다. 누나는 운전, 의상 구매, 조공, 헤어, 메이크업 등 다방면을 서포트했으며 자신도 방송국에서 일하고 있는 만큼 동생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고 있었다.

하지만 본업과 일상에까지 지장을 주는 동생의 업무 요구와 월 평균 100만 원의 비용이 발생해 더 이상 가족이란 이유로 용인할 수만은 없는 상황.
[종합] 개그맨 친동생 고소한 누나 "8년 째 무보수로 매니저 일 도와" ('안방판사')
유재필의 누나는 "일을 시킬 거면 정확한 기준과 한 달 120만 원의 월급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유재필은 "가족인데"라면서 가족이니 도와달라고 당당히 요구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스케줄에만 부른다. 그럴 때 저를 한 번 잡아주는 것이 든든한 나무 같은 존재가 된다"며 "나름대로 감사의 표현을 한다. 가방도 선물하고, 기름값도 제가 다 낸다. 남자도 소개시켜줬다"고 주장했다.
[종합] 개그맨 친동생 고소한 누나 "8년 째 무보수로 매니저 일 도와" ('안방판사')
[종합] 개그맨 친동생 고소한 누나 "8년 째 무보수로 매니저 일 도와" ('안방판사')
누나 측 시니어 팀은 기한 정함이 없는 채무를 근거로 보수 지급을 요구하는 전략을, 동생 측 주니어 팀은 고용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기에 지급 의무가 없음을 주장하는 전략을 취해 팽팽하게 맞섰다.

그 결과 안방판사들은 누나의 손을 들어줬다. 애정을 바탕으로 한 누나의 호의적인 행동은 맞으나 지속적인 노동을 제공한 점은 인정해 앞으로는 동생이 누나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할 것을 요청했다.

오나라는 "같은 누나로서 감정 이입이 된다"며 "동생으로서 성의를 표시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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