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에는 '송윤아 by PDC | 프롤로그'라는 제목과 함께 하나의 영상이 게재됐다.
2017년 장마가 막 시작될 무렵 PD가 커피를 내리는 이유가 탄생했다. 이는 당신을 이야기를 듣기 위한 것. '인간극장'이라는 휴먼다큐멘터리를 기점으로 사람을 통해 사람을 이야기하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제작하면서 늘 바라는 게 있었다고 했다. 삶을 이야기하는 공간에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것.

그 첫 시작은 제주에서 배우 송윤아와 함께한다. 송윤아는 "혼자서 한다는 것도 되게 쉽지 않은 것 같아. 뭔가 이런 프로그램들이 있었던 거 같다. 근데 혼자하는 누군가가 있었나. 없었던 것 같다. 그게 좀 어려운 것 같다"고 토로했다.
송윤아는 "왜 나를 이렇게 스타트에 넣어서 힘들게 한 거예요?"라고 물었다. 이어 "감독님,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오해하는 게 있다. 내가 굉장히 사교적이고 굉장히 사람들을 잘 챙기고 또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굉장히 교류를 많이 하는 그런 사람으로 오해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내 옆에 항상 사람들이 드글드글 많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더라. 그런데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고 했다. 이를 들은 제작진은 "그런데 현실적으로 많지 않나. 그 사람의 삶에 들어가서 이야기 하는 게 아니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걸 툭 던지고 본인은 본인의 삶으로 돌아가는 내가 생각하는 '커피를 내려주는 사람'한테 더 맞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그 순간 진심으로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 이야기에 내 마음을 내주고 그리고 그 사람은 따뜻한 커피를 마시고 돌아가면 되는 거고 나는 돌아와서 내 일을 똑같이 하는 사람이어야 '이 호스트에 맞다'고 생각했다. 언니의 따뜻함 저는 느껴졌기 때문에 그래서 함께 하자고 말씀을 드린 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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