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테이 인터뷰
테이 /사진제공=과수원뮤지컬컴퍼니
테이 /사진제공=과수원뮤지컬컴퍼니
가수 겸 뮤지컬 배우 테이가 화제가 된 발언 '연예인 X꿀이야'에 대해 언급했다.

테이는 2월 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는 전 세계 최고의 작곡가 베토벤의 인간적인 면모를 조명한 작품으로, 모차르트를 향한 동경과 질투 사이에서 자신의 음악적 재능에 대해 치열하게 고뇌하는 베토벤의 모습을 드라마틱하게 담아낸 창작 뮤지컬.
/사진=유튜브 채널 '모비딕'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모비딕' 영상 캡처
테이는 극 중 루드윅을 연기한다. 루드윅은 꿈과 피아노, 삶까지 모든 것을 부정하며 스스로에 대한 의심과 괴로움으로 몸부림치는 베토벤의 젊은 시절의 청년이다.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는 2018년 초연을 시작으로 현재 4연을 맞았다. 테이는 2018년 재연부터 지금까지 출연 중이다.

앞서 테이는 유튜브 채널 '모비딕'에 출연해"내 친구 (이) 석훈이에게 장난으로 '나도 가게 같은 걸 할까?'라고 해서 '아냐. 가수가 X꿀이야'라고 농담처럼 얘기한 게 방송을 타서 공식화됐다. 하던 일이 최고라는 뜻이다. 새로운 일 해봤자 하던 일보다 쉬운 건 없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테이는 "그 멘트를 방송에서 하긴 했는데 메인으로 나갈 줄 몰랐다. 짤로 만들어질 줄도 몰랐다. 다만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는 꿀이 아니다. 뮤지컬 배우로서 봐도 꿀하고 멀다. 절대 꿀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테이 /사진제공=FNU한엔터테인먼트
테이 /사진제공=FNU한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비리'라고 말문을 연 테이는 "원래 하시는 일이 X꿀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연예인을 X꿀이라고 생각하고 뛰어들면 장사와 다를 바 없다. 당연한 고통이고 고됨인데 장사를 제2의 피신처나 제2의 무언가의 도전처럼 쉽게 뛰실까 봐"라고 말했다.

테이는 "제 주변이 연예인들이기도 하고 제가 연예인이니까 할 수 있다. '생각보다 힘들다', '이게 아니야', '하던 게 더 쉽다'는 개념으로 한 발언이다"며 "제가 석훈이니까 할 수 있는 말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석훈이와 20년 가까이 음악을 해오고 자리를 잡아서 할 수 있는 말이다. 장사한 분이 연예인을 한다고 한다면 '장사가 X꿀이다'라고 할 것"이라면서 "하는 일이 X꿀이다. 본업이라는 마음으로 뛰어들면 모든 게 힘들다. 쉬운 부분을 보고 뛰어든다는 건 고통 속의 고통이다. 지옥이다"고 전했다.

한편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는 오는 3월 12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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