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성 감독이 디즈니플러스 '카지노' 촬영 중 소품 실장이 소매치기범에 소매치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3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카지노'를 연출한 강윤성 감독을 만났다.
강 감독은 "카지노에서 일어나는 해프닝만 보여줘서는 말초신경만 자극하는 이야기가 되겠다 싶었다. 한 인물을 쭉 따라가지 않으면 후반부에 가서 큰 힘을 못 받겠다고 생각했다. 앞부분에 차무식(최민식 분)의 어린 시절, 젊은 시절 이야기를 집어넣은 것도 그런 맥락에서다. 차무식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카지노라는 특정 공간에서 벌어지는 여러 해프닝을 보여주며 인간의 오만과 탐욕이 묘사됐으면 좋겠단 게 이 이야기의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지노'를 설명할 때 하는 얘기가 '카지노라는 랜턴에 모여드는 불나방들의 이야기'다. 욕망을 쫓아 모여든 사람들. 랜턴에 부딪혀 불에 타 죽는 나방들의 이야기였으면 좋겠다 싶었다"고 강조했다.
강 감독은 "실제로 필리핀에서 카지노 정킷방을 운영하는 분을 만나 그 세상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전혀 모르던 그 그 세상이 궁금했다. 관객도 궁금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카지노'의 출발점을 이야기했다.
강 감독은 "이야기 속 세상이 '실제로 존재할 것 같다'고 믿게끔 잘쓴 이야기에 나는 감명 받았다. 세계관이 진짜 같이 묘사되는 것에 감명 받는 거다. 범죄나 카지노, 우리가 못 받던 세계뿐만 아니라 사극이나 SF 같은 이야기도 '상상 속에서는 저런 이야기가 존재할 것 같다'고 믿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그런 이야기에 도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필리핀 현지 촬영은 더위로 고충이 많았다. 강 감독은 "필리핀 촬영 중 힘든 부분은 더위였다.특히 세차장, 사탕수수밭 촬영은 그늘막이 없이 찍어야 했는데, 필리핀 배우와 스태프조차도 겪어보지 못한 더위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또 다른 당혹스러운 일도 있었다. 강 감독은 "필리핀은 총기 소유 자유 국가이기도 해서 사건, 사고 벌어지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히 큰 일은 없었다. 소품팀이 몇백 만 원이 든 가방을 소매치기 당한 것 말고 큰 사건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소품 실장님이 한인식당에서 밥을 먹고 계산을 하고 가방을 메려고 하는데 뒤에서 두 아이가 와서 바로 낚아챘다. 소품 실장님은 소품을 사야하니까 항상 현금을 갖고 다닌다. 오토바이에 두 명이 탔는데, 뒤에 있던 사람이 낚아채갔다. 소매치기범도 가면서 뒤돌아봤다고 하는데, 놀란 소품 실장님은 그대로 얼어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곧 나올 시즌2에 대해서 강 감독은 "더 다양한 인물이 나오고 필리핀 배우들도 본격적으로 등장한다"고 귀띔했다. 이어 "시즌1에서는 카지노의 생리가 묘사됐다면 시즌2에서는 카지노라는 공간보다 차무식에게 휘몰아치는 폭풍 같은 이야기들이 전개된다. 도박보다는 차무식의 도전과 차무식을 위주로 발생하는 사건, 사고들이 묘사된다. 그런 쪽을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시즌2에서는 차무식이 체포된다. 시즌1 인트로에 붙인 장면이다. 그 이야기가 메인 사건이고 전체 이야기의 변곡점이다. 차무식의 인생에도 여러 바뀌는 부분들이 생긴다"고 예고했다.
'카지노'는 돈도 배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 25일 시즌1이 마무리됐으며, 오는 2월 15일부터 시즌2가 시작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3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카지노'를 연출한 강윤성 감독을 만났다.
강 감독은 "카지노에서 일어나는 해프닝만 보여줘서는 말초신경만 자극하는 이야기가 되겠다 싶었다. 한 인물을 쭉 따라가지 않으면 후반부에 가서 큰 힘을 못 받겠다고 생각했다. 앞부분에 차무식(최민식 분)의 어린 시절, 젊은 시절 이야기를 집어넣은 것도 그런 맥락에서다. 차무식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카지노라는 특정 공간에서 벌어지는 여러 해프닝을 보여주며 인간의 오만과 탐욕이 묘사됐으면 좋겠단 게 이 이야기의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지노'를 설명할 때 하는 얘기가 '카지노라는 랜턴에 모여드는 불나방들의 이야기'다. 욕망을 쫓아 모여든 사람들. 랜턴에 부딪혀 불에 타 죽는 나방들의 이야기였으면 좋겠다 싶었다"고 강조했다.
강 감독은 "실제로 필리핀에서 카지노 정킷방을 운영하는 분을 만나 그 세상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전혀 모르던 그 그 세상이 궁금했다. 관객도 궁금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카지노'의 출발점을 이야기했다.
강 감독은 "이야기 속 세상이 '실제로 존재할 것 같다'고 믿게끔 잘쓴 이야기에 나는 감명 받았다. 세계관이 진짜 같이 묘사되는 것에 감명 받는 거다. 범죄나 카지노, 우리가 못 받던 세계뿐만 아니라 사극이나 SF 같은 이야기도 '상상 속에서는 저런 이야기가 존재할 것 같다'고 믿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그런 이야기에 도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필리핀 현지 촬영은 더위로 고충이 많았다. 강 감독은 "필리핀 촬영 중 힘든 부분은 더위였다.특히 세차장, 사탕수수밭 촬영은 그늘막이 없이 찍어야 했는데, 필리핀 배우와 스태프조차도 겪어보지 못한 더위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또 다른 당혹스러운 일도 있었다. 강 감독은 "필리핀은 총기 소유 자유 국가이기도 해서 사건, 사고 벌어지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히 큰 일은 없었다. 소품팀이 몇백 만 원이 든 가방을 소매치기 당한 것 말고 큰 사건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소품 실장님이 한인식당에서 밥을 먹고 계산을 하고 가방을 메려고 하는데 뒤에서 두 아이가 와서 바로 낚아챘다. 소품 실장님은 소품을 사야하니까 항상 현금을 갖고 다닌다. 오토바이에 두 명이 탔는데, 뒤에 있던 사람이 낚아채갔다. 소매치기범도 가면서 뒤돌아봤다고 하는데, 놀란 소품 실장님은 그대로 얼어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곧 나올 시즌2에 대해서 강 감독은 "더 다양한 인물이 나오고 필리핀 배우들도 본격적으로 등장한다"고 귀띔했다. 이어 "시즌1에서는 카지노의 생리가 묘사됐다면 시즌2에서는 카지노라는 공간보다 차무식에게 휘몰아치는 폭풍 같은 이야기들이 전개된다. 도박보다는 차무식의 도전과 차무식을 위주로 발생하는 사건, 사고들이 묘사된다. 그런 쪽을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시즌2에서는 차무식이 체포된다. 시즌1 인트로에 붙인 장면이다. 그 이야기가 메인 사건이고 전체 이야기의 변곡점이다. 차무식의 인생에도 여러 바뀌는 부분들이 생긴다"고 예고했다.
'카지노'는 돈도 배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 25일 시즌1이 마무리됐으며, 오는 2월 15일부터 시즌2가 시작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