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이예림에게 비빌 언덕이 되어 주겠다던 아빠 이경규. 그는 딸을 사랑하는 든든한 아빠임을 다시 보여줬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호적메이트'에서는 이경규와 이예림이 연애 상담소를 열고 손님을 맞았다.
이날 부녀의 연애 상담소에는 이혼한 뒤 새로운 사람을 만나 연애 중인 29살 남자가 찾아왔다. 그는 현재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고 싶은데, 여자친구의 아버지에게 어떻게 허락을 받아야 할지 고민이라고 밝혔다.
남자는 "여자친구 아버지 스타일이 완전 이경규 님 같으시다"면서 이경규를 찾은 이유를 말했다. 이경규와 여자친구의 아버지 모두 경상도 남자고, 딸을 사랑하는 것이 닮았다고 했다. 남자는 20살에 혼전임신으로 결혼했다. 전처와의 사이에서 아들과 딸이 하나씩 있었고, 남자가 아들을 전처가 딸을 키우고 있었다. 남자는 "아들이랑 여자친구랑 놀이동산을 다녀왔는데 아들이 '엄마처럼 놀아줘서 고맙다'로 하더라. 돌 전에 이혼해서 엄마에 대한 기억이 없는데 그런 말을 하더라. 여자친구가 진심으로 제 아들을 사랑해주는 게 눈에 보였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경규는 "상처가 있어서 알기 때문에 안 된다고 할 수 있고, 알고 있기 때문에 이해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딸 가진 아빠의 입장이라 생각해봤는데 (허락은) 많이 힘들 거 같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지 말아라. 상대는 이해할 상태가 아니라 뚫고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경규는 "(아빠들은) 과거는 과거일 뿐인데 미래에 어떻게 살 건지를 많이 본다. 믿을만한 사람인가 성실한 사람인가 착한 사람인가"라면서 "감성으로 다가가지 말고 이성적으로 다가가서 하나씩 풀어나가라"라고 조언했다.
이경규는 여자친구가 이야기를 슬슬 흘려 충격을 완화하는 시나리오를 짜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아들을 하나 키우고 있다 흘리고 일주일 뒤에 딸도 하나 있는데 전처가 키운다, 처럼"이라며 단계별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충격을 분산시킨 뒤 장점을 말하라고 조언했다. 이예림이 "장점 먼저 얘기해야 하지 않나"라고 하자 "그러면 장점이 다 날아간다. 처음부터 기대감이 커지면 충격이 커진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경규는 "내가 아버지 입장이지 않나. 내가 여자친구의 아버지 입장이라면 별로 개의치 않을 것 같다. 첫 만남부터. 딸이 좋다고 한다면 그 선택을 지지해줘야지. 알아서 해라"라면서 "대현 씨는 한번 결혼하고 자녀도 있는데 결혼하겠다고 결심한 걸 보면 강단이 있는 사람이다. 괴로워하지 말고 넘겨라. 본인의 운명이니까"라고 응원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지난 10일 방송된 MBC '호적메이트'에서는 이경규와 이예림이 연애 상담소를 열고 손님을 맞았다.
이날 부녀의 연애 상담소에는 이혼한 뒤 새로운 사람을 만나 연애 중인 29살 남자가 찾아왔다. 그는 현재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고 싶은데, 여자친구의 아버지에게 어떻게 허락을 받아야 할지 고민이라고 밝혔다.
남자는 "여자친구 아버지 스타일이 완전 이경규 님 같으시다"면서 이경규를 찾은 이유를 말했다. 이경규와 여자친구의 아버지 모두 경상도 남자고, 딸을 사랑하는 것이 닮았다고 했다. 남자는 20살에 혼전임신으로 결혼했다. 전처와의 사이에서 아들과 딸이 하나씩 있었고, 남자가 아들을 전처가 딸을 키우고 있었다. 남자는 "아들이랑 여자친구랑 놀이동산을 다녀왔는데 아들이 '엄마처럼 놀아줘서 고맙다'로 하더라. 돌 전에 이혼해서 엄마에 대한 기억이 없는데 그런 말을 하더라. 여자친구가 진심으로 제 아들을 사랑해주는 게 눈에 보였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경규는 "상처가 있어서 알기 때문에 안 된다고 할 수 있고, 알고 있기 때문에 이해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딸 가진 아빠의 입장이라 생각해봤는데 (허락은) 많이 힘들 거 같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지 말아라. 상대는 이해할 상태가 아니라 뚫고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경규는 "(아빠들은) 과거는 과거일 뿐인데 미래에 어떻게 살 건지를 많이 본다. 믿을만한 사람인가 성실한 사람인가 착한 사람인가"라면서 "감성으로 다가가지 말고 이성적으로 다가가서 하나씩 풀어나가라"라고 조언했다.
이경규는 여자친구가 이야기를 슬슬 흘려 충격을 완화하는 시나리오를 짜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아들을 하나 키우고 있다 흘리고 일주일 뒤에 딸도 하나 있는데 전처가 키운다, 처럼"이라며 단계별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충격을 분산시킨 뒤 장점을 말하라고 조언했다. 이예림이 "장점 먼저 얘기해야 하지 않나"라고 하자 "그러면 장점이 다 날아간다. 처음부터 기대감이 커지면 충격이 커진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경규는 "내가 아버지 입장이지 않나. 내가 여자친구의 아버지 입장이라면 별로 개의치 않을 것 같다. 첫 만남부터. 딸이 좋다고 한다면 그 선택을 지지해줘야지. 알아서 해라"라면서 "대현 씨는 한번 결혼하고 자녀도 있는데 결혼하겠다고 결심한 걸 보면 강단이 있는 사람이다. 괴로워하지 말고 넘겨라. 본인의 운명이니까"라고 응원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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