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옷 한 벌 들고 남미간 기안84, 애벌레 씹고 악어 뜯고 "살이 통통하네" ('태계일주')
기안84가 옷 한 벌만 들고 남미로 향했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에서는 남미로 떠난 기안84와 그곳에서 만난 이시언의 첫 여행기가 공개됐다.

이날 기안84는 "타성에 젖었다"면서 그림을 그리고 방송을 하는 사이 깊은 공허함과 매너리즘을 고백했다. 그는 낯선 환경과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고, 이에 제작진은 기안84와 합심해 그가 죽기 전에 가고 싶어 했던 아마존과 우유니 사막이 있는 남미 여행을 택했다.

기안84는 여벌 옷 한 벌과 단출한 짐 가방 하나를 메고 무계획으로 10박 남미 여행을 위한 비행기에 올랐다. 하지만 숙소에 대해서는 "미리 예약하는 것도 나쁘진 않더라"라고 뒤늦게 후회했다. 기안84는 침대 3개에 에어컨까지 있는 풀옵션인 방 상태를 보고 "왜 이렇게 좋은 방을 줬어?"라며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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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서 언어 장벽으로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힘들어하던 기안84는 넓고 공허한 방 안에서 홀로 식사를 하며 외로움을 토로했다. 기안84는 "여행은 혼자보단 연인이 없으면 친구랑 둘이라도 와야 한다. 너무 외롭다"고 토로했다.

홀로 밤을 보낸 기안84는 아침 러닝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아마존강이 보이는 거리를 뛰며 땀을 흘리고 숙소로 돌아온 기안84를 기다리고 있던 깜짝 손님은 이시언. 6개월 전부터 제작진과 논의해 기안84 몰래 깜짝 합류를 준비했던 이시언은 "기안이 외로워할 것 같고 준비를 많이 안 했을 것 같았다. 같이 여행하고 싶어서 온 것"이라고 합류 이유를 밝혔다.
[종합] 옷 한 벌 들고 남미간 기안84, 애벌레 씹고 악어 뜯고 "살이 통통하네" ('태계일주')
특히 이시언은 배낭 가득 짐을 가져와 기안84와 대비된 모습을 보여줬다. 기안84는 패딩과 침낭을 건네는 이시언의 잔소리에 투덜거렸지만 스튜디오에서 "저거 없었으면 죽을 뻔했다. 죄송하다"고 뒤늦게 고개를 숙여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로컬 시장에서도 티격태격을 멈추지 않았다. 이시언은 "오늘 편의점에서 먹자", " 차라리 굶을래"라며 낯선 환경에 힘들어했고, 반면 기안84는 처음 보는 악어고기와 현지 음식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종합] 옷 한 벌 들고 남미간 기안84, 애벌레 씹고 악어 뜯고 "살이 통통하네" ('태계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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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옷 한 벌 들고 남미간 기안84, 애벌레 씹고 악어 뜯고 "살이 통통하네" ('태계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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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피싱 투어를 가던 중 가이드가 소개한 음식점에서 기안84는 거침없이 악어 고기를 뜯고, 식용 애벌레 수리를 먹어 이시언을 충격에 빠뜨렸다. 성화에 못 이겨 악어고기를 먹어본 이시언은 "완전 닭가슴살이다. 이거 먹으면 악어처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아마존 피싱 투어를 위해 배에 오른 기안84와 이시언은 절경에 눈을 떼지 못했다. 기안84는 "다른 세계에 온 것 같은 게 확 느껴지더라. 뭐라고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감격했다. 이시언 역시 "쉽게 올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 인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곳인데 너무 좋았다"고 만족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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