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봉준호 데뷔작 'Looking for Paradise' 조명
봉준호 다큐멘터리 '노란문' 2023년 공개
봉준호 다큐멘터리 '노란문' 2023년 공개
넷플릭스가 다큐멘터리 영화 '노란문: 봉준호 감독의 미공개 단편 영화를 찾아서'(가제, '노란문')의 제작을 확정했다.
'노란문'은 봉준호 감독의 미공개 첫번째 단편 'Looking for Paradise'(룩킹 포 파라다이스)를 찾는 과정에서 만나는 90년대 영화광들의 모임 노란문과 20대 청년 봉준호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이름이 된 봉준호 감독, 흔히 그의 첫 번째 작품은 1994년의 단편 영화 '백색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봉준호의 진짜 첫 작품은 1992년 크리스마스에 열명 남짓한 관객들 앞에서 딱 한번 상영된 뒤 한 번도 공개한 적 없는 단편 애니메이션 'Looking for Paradise'다.
영화 '노란문'은 지금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봉준호 감독의 진짜 데뷔작을 찾는 과정에서, 유일한 관객이었던 영화 동아리 노란문 회원들의 기억을 복기하며 90년대 초반, 영화를 향한 에너지가 폭발하던 씨네필들의 시간까지 복원해 낸다.
그 때 봤던 그 영화는 어디에 있을까? 봉준호 감독과 함께 영화 동아리 노란문 회원이자 최초 관객인 이혁래 감독과 '소리도 없이'의 제작자 김형옥 대표의 궁금증에서 시작된 다큐멘터리 '노란문'. 당시 22분이 넘는 스탑모션 촬영 방식의 단편 영화를 본 열 명 남짓한 관객들을 하나하나 만나며 그들의 육성을 통해 당시 '노란문'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또한 비디오를 돌려가며 '대부'의 명장면의 콘티를 따라 그리고, 집착적으로 노란문 최고의 자산인 비디오 라이브러리를 관리하던 30년 전 영화광 청년 봉준호의 시간까지 그들의 기억을 통해 환기된다.
의외의 출연자들도 있다. 1992년 크리스마스 우연히 노란문을 찾아 워크샵 결과물로 상영된 'Looking for Paradise'를 본 기억을 생생한 감상으로 들려주는 배우 우현과 안내상, '플라이 대디', '해로', '사제로부터 온 편지' 등의 연출자이자 노란문의 창립 주체 중 한 명인 최종태 감독, 그리고 영화의 행방을 묻는 노란문 멤버들에게 부끄러우니까 없던 걸로 해 달라는 봉준호 감독까지.
저마다의 기억을 불러내며 30년 전의 노란문과 그 시절 씨네필들의 시간을 고스란히 따라가는 다큐멘터리 '노란문'의 여정은, 서로의 기억을 보완해 가는 과정 속에 태초의 봉준호와 영화광들의 시대를 흥미롭게 펼쳐 보일 예정이다.
과연 봉준호 감독의 사라진 첫 영화 'Looking for Paradise'는 다시 모습을 드러낼 것인가? 영화 '노란문'은 영화의 출발점이기도 한 궁극의 미션을 향해 가며, 30년 전 영화 동아리 노란문에서 함께 꾸었던 영화의 꿈은 지금의 그들에게 어떤 기억일지 돌아보며, ‘뭔가를 좋아한다는 마음이 무엇일까?’란 질문을 던진다. 전작 '미싱타는 여자들'에서, 40여 년 전 여공 시절을 회고하며 눈물과 웃음으로 과거의 자신들에게 말을 걸던 청계 피복노조원들의 시간을 아름답게 불러낸 바 있는 이혁래 감독이기에 '노란문' 또한 과거와 현재가 뒤섞이며 그려낼, 휴먼 다큐멘터리의 또 다른 모습을 기대하게 한다.
감독 봉준호의 영화 인생의 시작이자, 그와 함께 했던 영화광들의 시간 속으로 타임슬립하며, 30년 전, 영화광들의 시대와 봉준호 감독을 포함한 그들의 현재를 흥미롭게 펼쳐낼 이혁래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노란문'은 2023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노란문'은 봉준호 감독의 미공개 첫번째 단편 'Looking for Paradise'(룩킹 포 파라다이스)를 찾는 과정에서 만나는 90년대 영화광들의 모임 노란문과 20대 청년 봉준호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이름이 된 봉준호 감독, 흔히 그의 첫 번째 작품은 1994년의 단편 영화 '백색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봉준호의 진짜 첫 작품은 1992년 크리스마스에 열명 남짓한 관객들 앞에서 딱 한번 상영된 뒤 한 번도 공개한 적 없는 단편 애니메이션 'Looking for Paradise'다.
영화 '노란문'은 지금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봉준호 감독의 진짜 데뷔작을 찾는 과정에서, 유일한 관객이었던 영화 동아리 노란문 회원들의 기억을 복기하며 90년대 초반, 영화를 향한 에너지가 폭발하던 씨네필들의 시간까지 복원해 낸다.
그 때 봤던 그 영화는 어디에 있을까? 봉준호 감독과 함께 영화 동아리 노란문 회원이자 최초 관객인 이혁래 감독과 '소리도 없이'의 제작자 김형옥 대표의 궁금증에서 시작된 다큐멘터리 '노란문'. 당시 22분이 넘는 스탑모션 촬영 방식의 단편 영화를 본 열 명 남짓한 관객들을 하나하나 만나며 그들의 육성을 통해 당시 '노란문'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또한 비디오를 돌려가며 '대부'의 명장면의 콘티를 따라 그리고, 집착적으로 노란문 최고의 자산인 비디오 라이브러리를 관리하던 30년 전 영화광 청년 봉준호의 시간까지 그들의 기억을 통해 환기된다.
의외의 출연자들도 있다. 1992년 크리스마스 우연히 노란문을 찾아 워크샵 결과물로 상영된 'Looking for Paradise'를 본 기억을 생생한 감상으로 들려주는 배우 우현과 안내상, '플라이 대디', '해로', '사제로부터 온 편지' 등의 연출자이자 노란문의 창립 주체 중 한 명인 최종태 감독, 그리고 영화의 행방을 묻는 노란문 멤버들에게 부끄러우니까 없던 걸로 해 달라는 봉준호 감독까지.
저마다의 기억을 불러내며 30년 전의 노란문과 그 시절 씨네필들의 시간을 고스란히 따라가는 다큐멘터리 '노란문'의 여정은, 서로의 기억을 보완해 가는 과정 속에 태초의 봉준호와 영화광들의 시대를 흥미롭게 펼쳐 보일 예정이다.
과연 봉준호 감독의 사라진 첫 영화 'Looking for Paradise'는 다시 모습을 드러낼 것인가? 영화 '노란문'은 영화의 출발점이기도 한 궁극의 미션을 향해 가며, 30년 전 영화 동아리 노란문에서 함께 꾸었던 영화의 꿈은 지금의 그들에게 어떤 기억일지 돌아보며, ‘뭔가를 좋아한다는 마음이 무엇일까?’란 질문을 던진다. 전작 '미싱타는 여자들'에서, 40여 년 전 여공 시절을 회고하며 눈물과 웃음으로 과거의 자신들에게 말을 걸던 청계 피복노조원들의 시간을 아름답게 불러낸 바 있는 이혁래 감독이기에 '노란문' 또한 과거와 현재가 뒤섞이며 그려낼, 휴먼 다큐멘터리의 또 다른 모습을 기대하게 한다.
감독 봉준호의 영화 인생의 시작이자, 그와 함께 했던 영화광들의 시간 속으로 타임슬립하며, 30년 전, 영화광들의 시대와 봉준호 감독을 포함한 그들의 현재를 흥미롭게 펼쳐낼 이혁래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노란문'은 2023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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