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오예≫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유재석, 유튜브 진출…날것의 매력 통했다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유재석, 유튜브 진출…날것의 매력 통했다
≪태유나의 오예≫
'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히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국민 MC' 유재석이 OTT 진출에 이어 유튜브 예능까지 섭렵했다. '하고 싶은 것을 하겠다'는 취지에 따라 그가 선택한 건 맥락 없는 지인들과의 수다 삼매경. 공중파 예능에서는 볼 수 없는, 그야말로 유재석이기에 가능한 중구난방 콘텐츠에 팬들은 열광하고 있다. 유재석 역시 'PPL 대환영'이라며 수익 욕심도 드러냈다.
유재석은 과거 지상파에만 출연하다 2015년에 들어서야 처음으로 종합편성채널에 진출했던 인물. 그러나 이후에는 어떤 MC들보다 새로운 도전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았고, 각종 OTT에도 출연하며 영역을 넓혀왔다. 그런데도 유튜브 진출에 대해서는 유보하는 태도였던 유재석. "하면 제대로 해야 하기 때문에 유튜브를 할 여유가 없다"는 게 그 이유였다. 그랬던 그가 드디어 첫 유튜브 코너 '핑계고'를 통해 유튜브에도 발을 딛게 됐다. 지난 17일 공개된 '핑계고'는 유재석이 별의별 핑계로 좋아하는 친구들과 자유롭게 수다를 떨며 소소한 이야기와 웃음을 선사하는 콘텐츠. 안테나 아티스트들이 어떠한 제약도 없이 마음껏 이야기를 펼칠 수 있는 독립 예능 스튜디오의 첫 시작을 알리는 유튜브 채널 '뜬뜬' 속 한 코너다.
이날 첫 회 게스트는 유재석과 30년지기 '찐친'인 지석진이었다. 약 30분가량의 영상인 '핑계고'는 그야말로 획기적이었다. 유재석과 지석진은 공원 벤치에 앉아 움직이지도 않은 채 계속 수다를 이어갔고, 카메라 역시 최소한의 장비가 투입됐다. 편집도 영상 중간중간 '귀를 쉬는 시간'이라며 끊는 것 외에는 별다른 편집도 없었다. 두 사람의 겹치는 오디오들에 자막만 넘쳐나는 상황.
그야말로 30분간 쉴새 없이 '노가리'를 까는 날것의 영상. 이는 토크의 대가 유재석이었기에 가능했다. 유재석 역시 "이거는 지상파에서 하면 폭망이다. 이걸 누가 봐? 시청률 0.몇 프로도 안 나올 거다. 그래서 여기서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이러한 콘텐츠로 유튜브 방송을 하는 이유에 대해 유재석은 "내가 이런 콘텐츠가 있는데 어떤 플랫폼에 가장 어울릴까 생각하던 중 마침 새로운 채널이 열려서 여기가 참 좋겠다고 생각해 떠들어 재끼는 거다. 방향성이나 목적성이 없기 때문에 이런 게 가능한 것 같다"면서 "이걸 보고 내가 유튜브에 진출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유튜브 콘텐츠의 결과는 결국 수익. 유재석 역시 "수익을 바라지 않고 오로지 콘텐츠만 보여주는 건 아니다. 우리도 수익을 낼 거다. PPL도 있으면 다 할 거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의 월급을 챙겨주겠다는 거다. 그러면서도 지석진에게 "수익은 많이 안 나올 것 같은데"라고 끝까지 농담을 건넸다.
유재석의 말 그대로 방향성도 목적성도 없는 영상이지만, 구독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해당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24만을 돌파했다. 앞서 유재석은 김종국의 유튜브 채널 '짐종국'에 게스트로 출연해 조회수 912만 회를 돌파한 바 있다. 이는 지금까지 김종국이 올린 콘텐츠 중 4번째로 많이 본 영상에 속한다. 이처럼 지상파에서는 보여주지 못하는 날것의 모습을 보여주는 유재석의 '핑계고' 다음 게스트는 누가 될지, 귀에서 피 나는 '찐친'들의 토크가 기다려진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히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국민 MC' 유재석이 OTT 진출에 이어 유튜브 예능까지 섭렵했다. '하고 싶은 것을 하겠다'는 취지에 따라 그가 선택한 건 맥락 없는 지인들과의 수다 삼매경. 공중파 예능에서는 볼 수 없는, 그야말로 유재석이기에 가능한 중구난방 콘텐츠에 팬들은 열광하고 있다. 유재석 역시 'PPL 대환영'이라며 수익 욕심도 드러냈다.
유재석은 과거 지상파에만 출연하다 2015년에 들어서야 처음으로 종합편성채널에 진출했던 인물. 그러나 이후에는 어떤 MC들보다 새로운 도전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았고, 각종 OTT에도 출연하며 영역을 넓혀왔다. 그런데도 유튜브 진출에 대해서는 유보하는 태도였던 유재석. "하면 제대로 해야 하기 때문에 유튜브를 할 여유가 없다"는 게 그 이유였다. 그랬던 그가 드디어 첫 유튜브 코너 '핑계고'를 통해 유튜브에도 발을 딛게 됐다. 지난 17일 공개된 '핑계고'는 유재석이 별의별 핑계로 좋아하는 친구들과 자유롭게 수다를 떨며 소소한 이야기와 웃음을 선사하는 콘텐츠. 안테나 아티스트들이 어떠한 제약도 없이 마음껏 이야기를 펼칠 수 있는 독립 예능 스튜디오의 첫 시작을 알리는 유튜브 채널 '뜬뜬' 속 한 코너다.
이날 첫 회 게스트는 유재석과 30년지기 '찐친'인 지석진이었다. 약 30분가량의 영상인 '핑계고'는 그야말로 획기적이었다. 유재석과 지석진은 공원 벤치에 앉아 움직이지도 않은 채 계속 수다를 이어갔고, 카메라 역시 최소한의 장비가 투입됐다. 편집도 영상 중간중간 '귀를 쉬는 시간'이라며 끊는 것 외에는 별다른 편집도 없었다. 두 사람의 겹치는 오디오들에 자막만 넘쳐나는 상황.
그야말로 30분간 쉴새 없이 '노가리'를 까는 날것의 영상. 이는 토크의 대가 유재석이었기에 가능했다. 유재석 역시 "이거는 지상파에서 하면 폭망이다. 이걸 누가 봐? 시청률 0.몇 프로도 안 나올 거다. 그래서 여기서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이러한 콘텐츠로 유튜브 방송을 하는 이유에 대해 유재석은 "내가 이런 콘텐츠가 있는데 어떤 플랫폼에 가장 어울릴까 생각하던 중 마침 새로운 채널이 열려서 여기가 참 좋겠다고 생각해 떠들어 재끼는 거다. 방향성이나 목적성이 없기 때문에 이런 게 가능한 것 같다"면서 "이걸 보고 내가 유튜브에 진출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유튜브 콘텐츠의 결과는 결국 수익. 유재석 역시 "수익을 바라지 않고 오로지 콘텐츠만 보여주는 건 아니다. 우리도 수익을 낼 거다. PPL도 있으면 다 할 거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의 월급을 챙겨주겠다는 거다. 그러면서도 지석진에게 "수익은 많이 안 나올 것 같은데"라고 끝까지 농담을 건넸다.
유재석의 말 그대로 방향성도 목적성도 없는 영상이지만, 구독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해당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24만을 돌파했다. 앞서 유재석은 김종국의 유튜브 채널 '짐종국'에 게스트로 출연해 조회수 912만 회를 돌파한 바 있다. 이는 지금까지 김종국이 올린 콘텐츠 중 4번째로 많이 본 영상에 속한다. 이처럼 지상파에서는 보여주지 못하는 날것의 모습을 보여주는 유재석의 '핑계고' 다음 게스트는 누가 될지, 귀에서 피 나는 '찐친'들의 토크가 기다려진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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