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학수학능력평가에 응원
"못 봐도 상심하지 말라"
실패를 아는 어른…진심 어린 조언 눈길
"못 봐도 상심하지 말라"
실패를 아는 어른…진심 어린 조언 눈길
유튜버 문상훈의 진심 어린 조언이 주목받고 있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전한 따뜻한 격려. 실패를 알고 공감할 줄 아는 어른의 고백이 큰 위로를 주고 있다.
문상훈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 계정에 "어른들이 원래 겁이 많아서 수능이 큰일인 것처럼 말했을 수도 있다. 어른들은 밥도 천천히 먹으라고 하니까"라며 운을 띄웠다.
이어 "근데 사실 진짜로 별거 아니고 다들 잘 산다"며 "저는 수능 잘 본 친구들은 한 명도 기억 안 나고 재밌게 놀던 친구들만 기억난다"고 덧붙였다.
문상훈은 또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빨리 탈출하는 사람이 닭 다리 제일 먼저 집는 법! 어른들의 수능 응원은 잘 보라는 의미 보다는 못 봐도 상심하지 말라는 의미가 더 크지 않나. 헷갈리면 안 된다"며 재치 있는 조언을 남겼다. 매년 셋째 주 목요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르는 날이다. 올해 수능 응시생은 약 50만 8000명이다. 한 번의 시험을 통해 12년 학업 성과를 증명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누구의 도움 없이 자기 스스로 모든 걸 판단한다. 해보지 않은 경험이 또 다른 부담일 것.
문상훈의 격려는 이해와 공감에서 비롯됐다. 그는 유튜버다. 일명 '부캐'라는 독자적 색채를 갖고 콘텐츠 창작자로 활동 중이다. 문상훈 역시 수험생 시절을 보냈다. 그 시절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삶의 기준을 잡지 못했다고.
문상훈의 꿈은 개그맨이었다. 막연히 사람들을 웃기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 정하게 됐다. 다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수능을 보고 사회에 나와 여느 남자들과 똑같이 군대에 간 문상훈. 전역 후 자기 삶에 대해 고민을 한 그였다.
현재는 유튜브라는 창구를 통해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 또한 각종 예능, 드라마 등으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문상훈이 걸어온 삶이 그의 격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수능은 하나의 단계일 뿐, 종착지가 아니라는 것을.
문상훈은 올해 32세다. 사회적 기준으로 봤을 때 '어른'이다. 어른 문상훈은 나이를 먹을수록 겁이 많아진다고 고백했다. 짊어진 무게에 모든 것이 조심스러워진다는 것.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이야기하고, 건넨 따뜻한 조언. 수많은 응원 물결 가운데 유독 눈에 들어오는 이유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문상훈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 계정에 "어른들이 원래 겁이 많아서 수능이 큰일인 것처럼 말했을 수도 있다. 어른들은 밥도 천천히 먹으라고 하니까"라며 운을 띄웠다.
이어 "근데 사실 진짜로 별거 아니고 다들 잘 산다"며 "저는 수능 잘 본 친구들은 한 명도 기억 안 나고 재밌게 놀던 친구들만 기억난다"고 덧붙였다.
문상훈은 또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빨리 탈출하는 사람이 닭 다리 제일 먼저 집는 법! 어른들의 수능 응원은 잘 보라는 의미 보다는 못 봐도 상심하지 말라는 의미가 더 크지 않나. 헷갈리면 안 된다"며 재치 있는 조언을 남겼다. 매년 셋째 주 목요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르는 날이다. 올해 수능 응시생은 약 50만 8000명이다. 한 번의 시험을 통해 12년 학업 성과를 증명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누구의 도움 없이 자기 스스로 모든 걸 판단한다. 해보지 않은 경험이 또 다른 부담일 것.
문상훈의 격려는 이해와 공감에서 비롯됐다. 그는 유튜버다. 일명 '부캐'라는 독자적 색채를 갖고 콘텐츠 창작자로 활동 중이다. 문상훈 역시 수험생 시절을 보냈다. 그 시절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삶의 기준을 잡지 못했다고.
문상훈의 꿈은 개그맨이었다. 막연히 사람들을 웃기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 정하게 됐다. 다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수능을 보고 사회에 나와 여느 남자들과 똑같이 군대에 간 문상훈. 전역 후 자기 삶에 대해 고민을 한 그였다.
현재는 유튜브라는 창구를 통해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 또한 각종 예능, 드라마 등으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문상훈이 걸어온 삶이 그의 격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수능은 하나의 단계일 뿐, 종착지가 아니라는 것을.
문상훈은 올해 32세다. 사회적 기준으로 봤을 때 '어른'이다. 어른 문상훈은 나이를 먹을수록 겁이 많아진다고 고백했다. 짊어진 무게에 모든 것이 조심스러워진다는 것.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이야기하고, 건넨 따뜻한 조언. 수많은 응원 물결 가운데 유독 눈에 들어오는 이유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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