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거짓말하고 男과 술"…리콜녀가 이별당한 진짜 이유, 김채원 "오빠들이 문제" ('이별리콜')
이별했던 커플이 다시 재결합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서는 전 남자친구의 친구와 만난 리콜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리콜녀는 X를 "예전 남자친구의 친구"라고 밝혔다. 리콜녀는 예전 남자친구와 여자 문제로 안 좋게 이별했고 이후 X에게 위로 받기 위해 만났다고 했다.

리콜녀는 예전 남자친구와 이별 사유에 대해 "SNS로 연락한 창이 다 뜨더다. 같은 학교 친구한테도 연락하고, 여자를 만나서 놀았다. SNS에서 만난 여자들한테 '누나 어디 살아? 내가 갈까?'라고 한 걸 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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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리와 장영란은 "뭐야"라며 분노했다. 리콜녀는 "많이 좋아했어서 마음의 상처가 컸다. 연애 못하겠다, 몸과 마음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X가 위로를 많이 해줬다"고 했다.

비슷한 점이 많았던 두 사람은 안 좋은 주변 시선을 이겨내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막상 연애를 시작하니 안 맞는 부분들이 생겼고 그런 것들이 조금씩 마음에 쌓였다.

2년 사귀며 세 번을 헤어졌던 두 사람. X의 질투를 유발하기 위해서 했던 리콜녀의 사소한 장난이 큰 싸움으로 번져 진짜 이별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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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녀는 "X의 지인이 많이 오는 파티가 있었다. 저를 챙겨주길 바랬는데 지인 챙기느라 바쁘더라. 짓궂은 장난을 쳤다. 친구한테 전화가 왔는데 '어 오빠?'라고 받았다. '너 뭐해? 이 상황에 장난이 치고 싶어?'라고 화냈다"고 말했다.

이어 "술 마셨으니까 나중에 이야기하자고 했는데 X는 지금 말하고 가자며 저를 확 돌렸는데 제가 넘어졌다. 근데 내가 일어나고 한 말이 '너가 잘못한 게 없다는 거지?'였다. 그래서 헤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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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도 리콜플래너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려줬다. X는 리콜녀와 술 때문에 트러블이 많았다고 했다. 힘들었던 유년시절 술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던 X는 일주일에 4번 이상 술 마시고,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이성과 술을 마시는 등의 행동으로 X를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X는 리콜녀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지만 같은 일이 반복될까 걱정된다고도 했다.

김채원은 "술이 문제라기보다는 오빠들이 문제인 것 같다"며 "평소 질투를 유발하는 행동에서 신뢰가 깨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X는 리콜녀에게 술을 줄이겠다고 약속하면 리콜 식탁에 나가겠다고 조건을 걸었다. 리콜녀가 이에 응하여 두 사람은 드디어 마주했다. 리콜녀는 X를 보자 이별했던 상황이 떠올랐는지 눈물을 흘렸다. 리콜녀는 X에게 지난 일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했다. X도 자존심 때문에 리콜녀에게 차마 꺼내지 못했던 자신의 속내를 모두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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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솔하게 대화를 나눈 두 사람을 지켜본 소통전문가 김창옥은 "보통 사람들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지 않는다. 결혼할 때쯤 만난 사람과 결혼한다. 결혼과 사랑은 타이밍이다. 하지만 대화가 타이밍을 앞당기는 건 확실하다. 서로에 대한 얘기가 타이밍의 간극을 좁힐 수 있다"고 조언했다.
[종합] "거짓말하고 男과 술"…리콜녀가 이별당한 진짜 이유, 김채원 "오빠들이 문제" ('이별리콜')
리콜녀의 이별 리콜은 성공이었다. X는 "힘들었던 기억보다 좋았던 기억이 더 컸다. (리콜녀의) 표정에서 진심이 느껴졌다”라고 재회를 결심한 이유를 설명한 뒤 눈물 흘리는 리콜녀를 안아줬다.

리콜녀는 "내가 더 잘 할게"라고 말했다. X 역시 "나도 잘 할게”라고 답하며 미소 지었다. 다시 달달해진 둘을 보며 장영란은 "(가슴이) 몽글몽글하다"며 웃었고, 그리도 "너무 행복하다. 이래서 드라마를 보는구나”라며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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