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오예≫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두 번째 세계' 오늘(8일) 파이널 최종회
편성 밀리고 변경되고, 0%대 시청률에 찬밥 신세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두 번째 세계' 오늘(8일) 파이널 최종회
편성 밀리고 변경되고, 0%대 시청률에 찬밥 신세
≪태유나의 오예≫
'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히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찬밥 신세가 따로 없다. 0%대 시청률에 화제성 역시 없으니 편성에서 이리저리 밀려나 존재감을 잃어버렸다. 파이널 생방송 무대만을 앞두고 있지만,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치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JTBC 예능 '두 번째 세계' 이야기다.
'두 번째 세계'는 랩은 물론이고, 보컬 실력까지 갖춘 대한민국 대표 걸그룹 래퍼들이 치열한 노래 대결을 펼치는 오디션 프로그램. 원더걸스 출신 유빈부터 AOA 출신 신지민, 마마무 문별, 오마이걸 미미, 우주소녀 엑시, 모모랜드 주이, 빌리 문수아, 클라씨 김선유까지 걸그룹 래퍼 8인이 보컬로 실력을 겨루는 형식이다. 무엇보다 '두 번째 세게'는 동료 괴롭힘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AOA 출신 지민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복귀해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제작발표회 당시 신지민은 2년 만에 복귀하는 것에 대해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다가간다면 다시 예뻐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첫 회 방송에서도 "집에서 아무것도 못 하기도 하고 잠도 잘 못 잤다. 그냥 시간이 흘렀다"라며 "살이 엄청나게 빠져서 39kg까지 나갔었다. 사람도 안 만나고 인터넷 없이 몇 달을 살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지금 불안한 상태지만 앞으로 계속 노래를 할 건데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지 않냐"라고 복귀 이유를 털어놓으며 무대에서 눈물을 쏟았다. 그러나 베일이 벗겨진 '두 번째 세계'는 방영 전 화제성을 쫓아가지 못하고 0%대 시청률에서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긴장감 없이 늘어지는 편집과 실망스러운 수준의 무대, 단조로운 심사평 등 서바이벌 등이 그 원인이었다. 문별의 압도적인 실력만이 돋보이며 긴장감 역시 떨어졌다.
0.8%로 시작해 0.5%까지 떨어지자 JTBC가 내린 결정은 편성 변경. JTBC는 7회 방송을 하루 앞둔 10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두 번째 세계' 편성이 기존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서 오후 10시 30분으로 변경됐다고 통보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아는 형님' 다시 보기를 넣었고, 그 다음 주에는 팔씨름 예능 '오버 더 톱'을 론칭했다. '오버 더 톱'은 0%대 자리라는 핸디캡 속에서도 1회 만에 2%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정부가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함에 따라 JTBC는 '두 번째 세계'를 포함한 대부분의 예능을 결방했다. 문제는 다른 예능들은 방송이 한 주 뒤로 밀리는 것이었지만, '두 번째 세계'는 아니었다는 거다. '두 번째 세계' 측은 6일 당일이 돼서야 "오늘 오후 3시에 9회가 방송된다"고 알렸다. 8일에 잡힌 생방송 파이널 무대를 미루기 힘들기에 선택한 조치였겠지만, 기존에 방송됐던 화요일도 아닌 일요일 오후 3시에 예고도 없이 방송시키는 건 프로그램을 버리다시피 한 거나 매한가지. 프로그램을 챙겨보던 시청자들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었다.
앞서 유빈, 신지민, 김선유가 최종 탈락함에 따라 오늘(8일) '두 번째 세계' 파이널 무대에서는 문별, 미미, 엑시, 주이, 문수아가 마지막 대결에 임한다. 첫 회부터 지금까지 0%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시청률로 굴욕을 안고 있는 '두 번째 세계'는 방송사에도 외면당한 채 쓸쓸한 퇴장만을 앞두고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히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찬밥 신세가 따로 없다. 0%대 시청률에 화제성 역시 없으니 편성에서 이리저리 밀려나 존재감을 잃어버렸다. 파이널 생방송 무대만을 앞두고 있지만,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치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JTBC 예능 '두 번째 세계' 이야기다.
'두 번째 세계'는 랩은 물론이고, 보컬 실력까지 갖춘 대한민국 대표 걸그룹 래퍼들이 치열한 노래 대결을 펼치는 오디션 프로그램. 원더걸스 출신 유빈부터 AOA 출신 신지민, 마마무 문별, 오마이걸 미미, 우주소녀 엑시, 모모랜드 주이, 빌리 문수아, 클라씨 김선유까지 걸그룹 래퍼 8인이 보컬로 실력을 겨루는 형식이다. 무엇보다 '두 번째 세게'는 동료 괴롭힘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AOA 출신 지민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복귀해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제작발표회 당시 신지민은 2년 만에 복귀하는 것에 대해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다가간다면 다시 예뻐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첫 회 방송에서도 "집에서 아무것도 못 하기도 하고 잠도 잘 못 잤다. 그냥 시간이 흘렀다"라며 "살이 엄청나게 빠져서 39kg까지 나갔었다. 사람도 안 만나고 인터넷 없이 몇 달을 살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지금 불안한 상태지만 앞으로 계속 노래를 할 건데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지 않냐"라고 복귀 이유를 털어놓으며 무대에서 눈물을 쏟았다. 그러나 베일이 벗겨진 '두 번째 세계'는 방영 전 화제성을 쫓아가지 못하고 0%대 시청률에서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긴장감 없이 늘어지는 편집과 실망스러운 수준의 무대, 단조로운 심사평 등 서바이벌 등이 그 원인이었다. 문별의 압도적인 실력만이 돋보이며 긴장감 역시 떨어졌다.
0.8%로 시작해 0.5%까지 떨어지자 JTBC가 내린 결정은 편성 변경. JTBC는 7회 방송을 하루 앞둔 10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두 번째 세계' 편성이 기존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서 오후 10시 30분으로 변경됐다고 통보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아는 형님' 다시 보기를 넣었고, 그 다음 주에는 팔씨름 예능 '오버 더 톱'을 론칭했다. '오버 더 톱'은 0%대 자리라는 핸디캡 속에서도 1회 만에 2%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정부가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함에 따라 JTBC는 '두 번째 세계'를 포함한 대부분의 예능을 결방했다. 문제는 다른 예능들은 방송이 한 주 뒤로 밀리는 것이었지만, '두 번째 세계'는 아니었다는 거다. '두 번째 세계' 측은 6일 당일이 돼서야 "오늘 오후 3시에 9회가 방송된다"고 알렸다. 8일에 잡힌 생방송 파이널 무대를 미루기 힘들기에 선택한 조치였겠지만, 기존에 방송됐던 화요일도 아닌 일요일 오후 3시에 예고도 없이 방송시키는 건 프로그램을 버리다시피 한 거나 매한가지. 프로그램을 챙겨보던 시청자들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었다.
앞서 유빈, 신지민, 김선유가 최종 탈락함에 따라 오늘(8일) '두 번째 세계' 파이널 무대에서는 문별, 미미, 엑시, 주이, 문수아가 마지막 대결에 임한다. 첫 회부터 지금까지 0%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시청률로 굴욕을 안고 있는 '두 번째 세계'는 방송사에도 외면당한 채 쓸쓸한 퇴장만을 앞두고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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