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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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가 무르익은 감정연기로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연우는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에서 친구의 인생을 훔쳐 후천적 금수저가 된 오여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13화에서는 이승천(육성재 분)이 황태용에서 승천으로 다시 바뀌게 된 이야기가 그려졌다.


비상한 임기응변으로 늘 위기에서 벗어났던 여진조차 당황하게 만든 승천과 태용(이종원 분)의 신분 이동. 공들여 쌓아 올린 모래성이 무너질 상황에 여진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연우는 독하게 상대를 책망하다가도 한숨을 쉬고 걱정하는 등 여진의 초조와 불안을 생생하게 표현하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 올렸다.


이어 태용의 집을 방문한 여진은 서영신(손여은 분)과 대면했고 자신의 콤플렉스와도 같은 상처를 자극받고 자조했다. ‘처음이 중요하다’, ‘평생 시작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영신의 말에 과거 가난했던 시절의 모습이 떠오른 것.


여진은 그 말이 기폭제가 되어 “시작이 뭐였든 간에 얼마든지 자기 인생을 바꿀 수 있다”며 받아쳤고 연우의 물오른 연기가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이처럼 다채롭게 변모하는 캐릭터의 감정을 완벽히 소화한 연우는 그 진폭을 훌륭히 그려내며 배우로서의 넓은 스펙트럼까지 입증했다는 평이다.


한편 ‘금수저’는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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