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국이 예비신부를 위해 자궁경부암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11월에 24살 연하의 연인과 결혼하는 최성국과 가수 김완선이 출연했다.
1970년생인 최성국은 1994년생 여자친구와 이번 달 결혼한다. 장가가는 걸 알리고 싶어 출연했다는 최성국은 "너무 모든 게 빠르게 진행이 됐다"라며 "예비신부와 '오늘의 운세'가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듣던 김완선은 "강문영 언니에게 물어볼 게 있어서 전화했는데 '성국이 결혼하잖아'라고 하더라"며 "정말 웃음밖에 안 나오더라. 왜 나한테 연락을 안 했나 싶었다"면서 서운한 기색을 드러냈다.
최성국은 "하루 이틀 차이였다"라며 "여자친구가 있는데 왜 한 번도 내색을 안 했냐고 주위에서 그러는데 확실한 단계가 되기 전까지 말하기가 그랬다"며 "워낙 급박하게 모든 게 돌아갔다"고 털어놓았다.
결혼 일정을 급하게 잡은 이유에 대해 최성국은 "처가에서 '성국씨 나이도 있으니'라며 처가에서 올해 안에 끝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예비신부와 나이 차이에 대해 최성국은 "사랑에 나이가 뭐가 중요하냐"고 말했다. 이어 "저도 몰랐는데 저와 같은 띠더라"면서 두 바퀴 돈 띠동갑이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최성국과 예비신부는 6개월간 나이를 모르고 만났다고 한다. 최성국은 "처음에는 오빠, 동생 사이였다"며 "사랑해서 연인이 된 건 만난 지 3개월 정도였다. 미래를 얘기한 건 6개월 뒤였다. 어른들께 말씀드리고 결혼을 승낙받은 것까지 또 6개월이 걸렸다. 만난 지 지금 1년 정도 됐다"고 밝혔다. 최성국은 예비신부에 "'한참 어리실 텐데, 생각보다 많든 적든 선입견이 있을 텐데 나이를 물어볼 단계가 되면 그때 물어보겠다'고 하고 6개월 뒤에 나이를 물었다. 나이를 듣고 생각이 많아지더라"며 당시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럼에도 "서로 많이 진행된 상태라 '계속 만나야지' 생각이 컸다. 올 초에 미래에 대해 처음 얘기했다"고 전했다.
결혼 승낙을 바로 받았냐는 물음에 최성국은 "바로 받았겠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예비 장인, 장모와 나이 차이에 대해서는 "몇 년생인지 잘 모르겠다. 못 여쭤보겠더라. 혹시나 생각보다 더 어리실까 계속 모르고 살고 싶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최성국은 예비신부와 첫 만남 비화도 전했다. 유일한 취미가 여행이라는 최성국은 "1박 2일로 잠깐 부산 여행을 갔다. 동생들과 놀고 숙소에 가서 자려는데 친한 동생들이 피자가게로 불렀다. 해운대 근처에서 피자를 먹고 있는데 멀리서 여자 두 분이 들어오더라. '저 분 인상이 참 맑다' 싶었다. 계속 흘깃흘깃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자꾸 보다 보니까 발목을 긁고 있더라. 모기에 물렸더라. 마침 제가 모기에 물렸을 때 바르는 약이 있었다. 심호흡하고 ‘저기요. 많이 가려두신 것 같은데 이거 한 번 발라 보시겠냐’고 했다. 여자 분들이 먼저 가려고 일어났다. 저와 계속 눈이 마주치길래 ‘부산 내려오면 밥 먹는 친구 하시겠냐’고 먼저 말했다"면서 첫 만남부터 호감을 느꼈음을 밝혔다. 또한 "지금 얘기 안 하면 서울 가서 후회할 것 같았다. 제 번호를 줬다. 그게 만남의 시작이다"며 설렘을 자아냈다.
최성국은 병원에 갔다가 자궁경부암 포스터를 보고 '나도 여자친구가 생기면 맞아야 겠다'라고 생각했다. 사랑이라는 단계로 넘어갈 때 병원가서 주사를 맞고 그날 가서 얘기했다. 나 주사 맞았는데 왜 맞았는 줄 아냐. 널 사랑한다고 했다.
프러포즈를 어떻게 했냐는 물음에 최성국은 "12월달에 나이를 알고 계속 고민하다가 '나는 계속 갈 생각인데 너도 마음이 변치 않는다면 어른들께 말씀드리자'고 했다. 여자친구 집에서 난리가 난 거다. 부산에 내려가서 만났는데 안색이 안 좋더라. 이별 통보 예감에 '너 내가 해외여행 가자고 하면 같이 갈래?'라고 했더니 '네'라고 하더라. 그러면 식 빨리 올려서 첫 번째 해외여행을 신혼여행으로 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MC들은 그건 프러포즈가 아니라며 부정했다. 최성국은 "나는 이거 프러포즈라 생각했다. 근데 나중에 물어보니까 아니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주에 했다. 반지와 꽃다발 들고 카페의 옥상에서 했다. 근데 태풍이 올라와서 엄청 춥고 바람이 불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결혼 후 베드신 촬영이 생긴다면 어떻게 할 거냐는 물음에 최성국은 "제 일이니까 결혼 후에도 할 거다. (감정 교류가 아니라고 해도) 그래도 난 할 거다. 아내를 설득하면 되지 않냐"라고 했다. MC들이 '아내가 반대하는 상황극'을 계속 하자 "하지 말라고 하면 안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 만난 지 15개월 됐는데 한 번도 싸워본 적이 없다. 서로 살아온 환경이 다르니까 웬만하면 하고 싶은대로 맞춰 준다"라며 다정한 면모를 드러냈다.
최성국은 자신의 결혼 소식을 들은 찐친 김광규의 반응도 전했다. 최성국은 "우리 집에 와서 말을 했는데 열흘 정도 말을 못하더라. 배신감에 실어증 증상이 왔나보더라"고 말했다. 송은이는 "영혼의 단짝같은 느낌이였다. 항상 둘이서 여행도 같이 다니고 절친 단짝이였는데"라고 동감했다. 이를 듣던 김숙 역시 "나도 은이언니가 결혼한다고 하면 실어증 걸릴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성국은 "지금은 많이 적응했고 열심히 뛰고 있다"라며 "내년을 목표로 김광규가 연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11월에 24살 연하의 연인과 결혼하는 최성국과 가수 김완선이 출연했다.
1970년생인 최성국은 1994년생 여자친구와 이번 달 결혼한다. 장가가는 걸 알리고 싶어 출연했다는 최성국은 "너무 모든 게 빠르게 진행이 됐다"라며 "예비신부와 '오늘의 운세'가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듣던 김완선은 "강문영 언니에게 물어볼 게 있어서 전화했는데 '성국이 결혼하잖아'라고 하더라"며 "정말 웃음밖에 안 나오더라. 왜 나한테 연락을 안 했나 싶었다"면서 서운한 기색을 드러냈다.
최성국은 "하루 이틀 차이였다"라며 "여자친구가 있는데 왜 한 번도 내색을 안 했냐고 주위에서 그러는데 확실한 단계가 되기 전까지 말하기가 그랬다"며 "워낙 급박하게 모든 게 돌아갔다"고 털어놓았다.
결혼 일정을 급하게 잡은 이유에 대해 최성국은 "처가에서 '성국씨 나이도 있으니'라며 처가에서 올해 안에 끝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예비신부와 나이 차이에 대해 최성국은 "사랑에 나이가 뭐가 중요하냐"고 말했다. 이어 "저도 몰랐는데 저와 같은 띠더라"면서 두 바퀴 돈 띠동갑이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최성국과 예비신부는 6개월간 나이를 모르고 만났다고 한다. 최성국은 "처음에는 오빠, 동생 사이였다"며 "사랑해서 연인이 된 건 만난 지 3개월 정도였다. 미래를 얘기한 건 6개월 뒤였다. 어른들께 말씀드리고 결혼을 승낙받은 것까지 또 6개월이 걸렸다. 만난 지 지금 1년 정도 됐다"고 밝혔다. 최성국은 예비신부에 "'한참 어리실 텐데, 생각보다 많든 적든 선입견이 있을 텐데 나이를 물어볼 단계가 되면 그때 물어보겠다'고 하고 6개월 뒤에 나이를 물었다. 나이를 듣고 생각이 많아지더라"며 당시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럼에도 "서로 많이 진행된 상태라 '계속 만나야지' 생각이 컸다. 올 초에 미래에 대해 처음 얘기했다"고 전했다.
결혼 승낙을 바로 받았냐는 물음에 최성국은 "바로 받았겠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예비 장인, 장모와 나이 차이에 대해서는 "몇 년생인지 잘 모르겠다. 못 여쭤보겠더라. 혹시나 생각보다 더 어리실까 계속 모르고 살고 싶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최성국은 예비신부와 첫 만남 비화도 전했다. 유일한 취미가 여행이라는 최성국은 "1박 2일로 잠깐 부산 여행을 갔다. 동생들과 놀고 숙소에 가서 자려는데 친한 동생들이 피자가게로 불렀다. 해운대 근처에서 피자를 먹고 있는데 멀리서 여자 두 분이 들어오더라. '저 분 인상이 참 맑다' 싶었다. 계속 흘깃흘깃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자꾸 보다 보니까 발목을 긁고 있더라. 모기에 물렸더라. 마침 제가 모기에 물렸을 때 바르는 약이 있었다. 심호흡하고 ‘저기요. 많이 가려두신 것 같은데 이거 한 번 발라 보시겠냐’고 했다. 여자 분들이 먼저 가려고 일어났다. 저와 계속 눈이 마주치길래 ‘부산 내려오면 밥 먹는 친구 하시겠냐’고 먼저 말했다"면서 첫 만남부터 호감을 느꼈음을 밝혔다. 또한 "지금 얘기 안 하면 서울 가서 후회할 것 같았다. 제 번호를 줬다. 그게 만남의 시작이다"며 설렘을 자아냈다.
최성국은 병원에 갔다가 자궁경부암 포스터를 보고 '나도 여자친구가 생기면 맞아야 겠다'라고 생각했다. 사랑이라는 단계로 넘어갈 때 병원가서 주사를 맞고 그날 가서 얘기했다. 나 주사 맞았는데 왜 맞았는 줄 아냐. 널 사랑한다고 했다.
프러포즈를 어떻게 했냐는 물음에 최성국은 "12월달에 나이를 알고 계속 고민하다가 '나는 계속 갈 생각인데 너도 마음이 변치 않는다면 어른들께 말씀드리자'고 했다. 여자친구 집에서 난리가 난 거다. 부산에 내려가서 만났는데 안색이 안 좋더라. 이별 통보 예감에 '너 내가 해외여행 가자고 하면 같이 갈래?'라고 했더니 '네'라고 하더라. 그러면 식 빨리 올려서 첫 번째 해외여행을 신혼여행으로 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MC들은 그건 프러포즈가 아니라며 부정했다. 최성국은 "나는 이거 프러포즈라 생각했다. 근데 나중에 물어보니까 아니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주에 했다. 반지와 꽃다발 들고 카페의 옥상에서 했다. 근데 태풍이 올라와서 엄청 춥고 바람이 불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결혼 후 베드신 촬영이 생긴다면 어떻게 할 거냐는 물음에 최성국은 "제 일이니까 결혼 후에도 할 거다. (감정 교류가 아니라고 해도) 그래도 난 할 거다. 아내를 설득하면 되지 않냐"라고 했다. MC들이 '아내가 반대하는 상황극'을 계속 하자 "하지 말라고 하면 안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 만난 지 15개월 됐는데 한 번도 싸워본 적이 없다. 서로 살아온 환경이 다르니까 웬만하면 하고 싶은대로 맞춰 준다"라며 다정한 면모를 드러냈다.
최성국은 자신의 결혼 소식을 들은 찐친 김광규의 반응도 전했다. 최성국은 "우리 집에 와서 말을 했는데 열흘 정도 말을 못하더라. 배신감에 실어증 증상이 왔나보더라"고 말했다. 송은이는 "영혼의 단짝같은 느낌이였다. 항상 둘이서 여행도 같이 다니고 절친 단짝이였는데"라고 동감했다. 이를 듣던 김숙 역시 "나도 은이언니가 결혼한다고 하면 실어증 걸릴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성국은 "지금은 많이 적응했고 열심히 뛰고 있다"라며 "내년을 목표로 김광규가 연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