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는 차은우가 끌고 문빈이 민 그룹이다. 이 평가가 아스트로 멤버에겐 쓰라릴 거고 팬덤에겐 상처일 수 있다. 하지만 '아스트로'라는 그룹을 아는 데 지대한 공은 차은우에게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차은우가 '얼굴 천재'로 열심히 일하면서 다른 멤버들도 활약을 시작했다. 문빈은 청순한 얼굴과 섹시한 몸매라는 반전 매력에 더해 춤, 예능으로 활약했고 막내 산하도 문빈&산하 유닛 활동을 시작하며 눈에 띄기 시작했다. MJ도 트로트에 도전하면서 '아이돌 트로트 데뷔'라는 신선한 매력을 뽐냈다.
'차은우 그룹'이었던 아스트로는 제 이름을 찾기 시작했고,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으며 뒤늦게 빛을 발했다. 단독 팬미팅·단독 콘서트는 매진, 규모도 커졌고 앨범 초동도 전작에 비해 2배씩 늘었다. 하지만 멤버 라키의 열애, 정확하게 짚자면 '티를 낸 연애'는 아스트로의 성장에 산통을 깼다.
라키는 배우 박보연과 열애 의혹에 휩싸였다. 박보연은 신인 배우로 현재 SBS 드라마 '치얼업'에서 남자주인공 배인혁의 첫사랑 역할로 출연 중이다.
두 사람의 데이트 목격담과 함께 박보연이 라키가 출연했던 뮤지컬을 여러 번 관람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때만 해도 알만한 팬들은 라키의 연애를 알았지만 조용했기에 묻어두려 했다.
하지만 라키가 자신의 자작곡에 박보연을 가명으로 올려 저작권료를 받게 했다는 사실이 들킨 순간 팬들의 실망과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지난 5월 발매한 아스트로의 정규 3집 '드라이브 투 더 스태리 로드(Drive to the Starry Road)'에 수록된 라키의 솔로곡 'S#1'의 작사엔 라키와 서리가 참여했다. 서리는 박보연의 예명이다. 서리가 박보연이 아닐 확률은 낮다. 저작권 협회에 검색하면 박보연과 서리는 코드가 같다. 두 사람이 동일 인물이라는 말이다. 박보연은 이 곡의 내레이션도 맡았다.
박보연이 진짜 작사를 했는지는 중요한 게 아니다. 라키가 팬들을 속였다는 것. 내 가수의 여친 목소리라는 걸 모른 채 반복 재생했고, 팬들이 열심히 스트리밍해 나온 저작권료의 일부가 여자친구의 용돈이 됐다.
라키는 '치얼업' 촬영장에 커피차도 보냈다. 컵홀더엔 '보영아 사랑해'가 커피차엔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웹드라마 '숨은 그놈 찾기' 영상이 반복 재생됐다. 박보연은 커피차 인증샷을 올리면서 "영상이 웃겨서 올리는 거지만, 다시 한번 자그만 나에게 과분한 선물해줘서 고맙단 말 전해요. 내가 잘할게요 사랑해"라고 인증했다. 왜 요란하게 연애하고 티를 내나. 열애설에서 박보연은 좋은 동료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라키가 "좋은 감정을 가지고 조금씩 알아가는 단계"라고 열애를 인정해버렸다. 그 덕에 팬들의 뒤통수는 더 얼얼해졌다.
연애를 하는 건 자유다. 아이돌이 AI가 아니니 연애하는 것은 팬들도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돌과 팬 사이에도 지켜야 할 선이 있는 법. '내 가수와 팬덤'이라는 영역에 개인의 연애를 티 내고 끌고 들어오는 순간 틈은 벌어진다.
물론 라키의 연애가 아스트로의 활동에 큰 영향을 주는 건 아니다. 다만 라키에 대한 팬들의 실망감, 허탈함은 되돌릴 수 없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차은우가 '얼굴 천재'로 열심히 일하면서 다른 멤버들도 활약을 시작했다. 문빈은 청순한 얼굴과 섹시한 몸매라는 반전 매력에 더해 춤, 예능으로 활약했고 막내 산하도 문빈&산하 유닛 활동을 시작하며 눈에 띄기 시작했다. MJ도 트로트에 도전하면서 '아이돌 트로트 데뷔'라는 신선한 매력을 뽐냈다.
'차은우 그룹'이었던 아스트로는 제 이름을 찾기 시작했고,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으며 뒤늦게 빛을 발했다. 단독 팬미팅·단독 콘서트는 매진, 규모도 커졌고 앨범 초동도 전작에 비해 2배씩 늘었다. 하지만 멤버 라키의 열애, 정확하게 짚자면 '티를 낸 연애'는 아스트로의 성장에 산통을 깼다.
라키는 배우 박보연과 열애 의혹에 휩싸였다. 박보연은 신인 배우로 현재 SBS 드라마 '치얼업'에서 남자주인공 배인혁의 첫사랑 역할로 출연 중이다.
두 사람의 데이트 목격담과 함께 박보연이 라키가 출연했던 뮤지컬을 여러 번 관람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때만 해도 알만한 팬들은 라키의 연애를 알았지만 조용했기에 묻어두려 했다.
하지만 라키가 자신의 자작곡에 박보연을 가명으로 올려 저작권료를 받게 했다는 사실이 들킨 순간 팬들의 실망과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지난 5월 발매한 아스트로의 정규 3집 '드라이브 투 더 스태리 로드(Drive to the Starry Road)'에 수록된 라키의 솔로곡 'S#1'의 작사엔 라키와 서리가 참여했다. 서리는 박보연의 예명이다. 서리가 박보연이 아닐 확률은 낮다. 저작권 협회에 검색하면 박보연과 서리는 코드가 같다. 두 사람이 동일 인물이라는 말이다. 박보연은 이 곡의 내레이션도 맡았다.
박보연이 진짜 작사를 했는지는 중요한 게 아니다. 라키가 팬들을 속였다는 것. 내 가수의 여친 목소리라는 걸 모른 채 반복 재생했고, 팬들이 열심히 스트리밍해 나온 저작권료의 일부가 여자친구의 용돈이 됐다.
라키는 '치얼업' 촬영장에 커피차도 보냈다. 컵홀더엔 '보영아 사랑해'가 커피차엔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웹드라마 '숨은 그놈 찾기' 영상이 반복 재생됐다. 박보연은 커피차 인증샷을 올리면서 "영상이 웃겨서 올리는 거지만, 다시 한번 자그만 나에게 과분한 선물해줘서 고맙단 말 전해요. 내가 잘할게요 사랑해"라고 인증했다. 왜 요란하게 연애하고 티를 내나. 열애설에서 박보연은 좋은 동료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라키가 "좋은 감정을 가지고 조금씩 알아가는 단계"라고 열애를 인정해버렸다. 그 덕에 팬들의 뒤통수는 더 얼얼해졌다.
연애를 하는 건 자유다. 아이돌이 AI가 아니니 연애하는 것은 팬들도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돌과 팬 사이에도 지켜야 할 선이 있는 법. '내 가수와 팬덤'이라는 영역에 개인의 연애를 티 내고 끌고 들어오는 순간 틈은 벌어진다.
물론 라키의 연애가 아스트로의 활동에 큰 영향을 주는 건 아니다. 다만 라키에 대한 팬들의 실망감, 허탈함은 되돌릴 수 없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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