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 화면
사진=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 화면
'안싸우면 다행이야' 김성주가 MC 자리를 두고 야망을 보였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에서는 안정환, 김용만, 김성주, 정형돈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안정환은 김용만, 김성주, 정형돈을 섬에 초대했다. 안정환은 "형돈이, 용만이형, 성주형하고 패키지여행이라는 목적으로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제가 좋아하는 형들이고 동생이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도시 냄새 팍팍 나고, 지붕 있는 곳에서만 촬영하고 고생을 잘 안 해본 사람들이기 때문에 자연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고, 자연의 먹거리를 (알려주고자 초대했다)"고 밝혔다. 김성주는 "정환이가 여간해서 좋다고 안 하는 친구인데 진짜 좋다고 해서 와봤다"며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섬에 도착한 세 사람은 바닷바람 때문에 내리는 것부터 쉽지 않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성주는 "괜히 왔다 싶었다 선착장 같은 게 있을 줄 알았는데, 이거 이러다 빠지는 거 아닌가 싶었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자연이 좋다. 패키지만 다녀가지고. 여러분 아직 자연을 몰라서 그런데 이따 해루질해서 밥도 먹고"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형돈은 "해루질이 뭐야?"라고 말해 안정환의 한숨을 자아냈다.

이후 안정환의 비밀의 장소로 이동했다. 안정환은 미리 가두리 그물을 설치해두었고, 김용만, 김성주와 손으로 물고기 잡기에 도전했다.

물이 점점 빠져 갯벌에서 이동이 더 어려워지자, 김용만은 "웬만한 피트니스보다 낫다"며 지친 기색을 보였다.

김용만은 "멘붕이 왔다. 가만히 보니까 정환이도 열심히 잡기는 하지만 우리에게 지시하더라. 그러는데 가두리 그물에 걸린 생선과 내가 뭐가 다를까 생각했다"며 푸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 화면
사진=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 화면
이후 세 사람은 고둥을 잡고 있던 정형돈과 합류했다. 주위를 둘러보던 김성주는 "신기하다"며 섬의 매력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정형돈은 "원래 정환이형이 저렇게 열심히 하는 스타일인가? 성주 형은 왜 저렇게 열심히 하는 거야?"라고 어색해했다.

김성주는 "제가 어패류를 되게 좋아한다. 지천으로 널려있으니까 횡재한 느낌이더라. 집으면 있어"라며 활짝 미소 지었다. 이어 안정환에 "'안다행' 같이 좀 하자. 붐 날리고 나랑 하자. 이거 욕심나네. 다음 주부터 찾아뵙겠다. 내가 여길 왜 안 오려고 했을까요?"라며 의욕을 보였다.

이후 네 사람은 업무를 나눈 후 식사 준비에 돌입했다. 안정환이 잠깐 텃밭에 간 사이 정형돈은 메뉴가 국수임에도 밥을 만들다 실패했다. 당황한 정형돈은 "정환이 형이 우리 중에 싸움을 제일 잘한다"고 폭로했다. 결국 세 사람은 혼나기 싫어 서로의 탓하기도.

정형돈은 밥에 이어 생선 튀김도 실패했고, 마지막 자하튀김에 도전했지만, 출발이 좋지 못했다. 김용만은 정형돈이 실수한 자하 튀김을 다시 튀기며 실수를 만회하려 했지만, 다급한 상황에 땅에 떨어진 국자로 튀김을 건져내 안정환과 보는 이의 탄식을 자아냈다.

한편,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극한의 리얼 야생에서 홀로 사는 자연인을 연예계 대표 절친이 찾아가 함께 살아보는 자급자족 라이프를 다룬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권성미 텐아시아 기자 smkw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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