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도경완은 추석을 맞이해 MC 아내 장윤정을 외조하기 위해 육아 반상회에 깜짝 참석했다. 송편을 들고 등장한 도경완은 "이 프로그램 MC의 아이들 연우, 하영이를 키우는 도경완"이라고 인사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살이 15kg 정도 빠졌다"며 가수 하동균을 닮았다는 주변 반응에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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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엄마랑 같이 캠핑을 하러 간다고 하면 아이들이 '엄마 잘렸어요?'라고 한다”며 남다른 고충을 털어놨다. 장윤정은 "경완 씨가 아이들에게 '엄마는 잘리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해줬다"고 거들었다.
도경완은 외국인 아빠들과 동질감도 표현했다. 그는 "외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마음을 잘 안다. 나도 천국에서 천사랑 아이를 키우다 보니"라며 차원이 다른 주책 입담으로 모두를 당황케 했다. 인교진은 아내 소이현이 방송 모니터를 해주냐고 묻자 "'왜 이렇게 위축되어 있냐?'고 하더라. 소이현 씨는 스튜디오에 나오지 않겠죠?"라며 긴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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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아빠들은 각 나라의 명절 문화를 공유했다. 아제르바이잔 아빠 니하트는 "봄이 오는 날을 새해라고 생각한다. 3월 20~21일에 열리는 노브루즈 때 캠프파이어 위를 점프해 넘어가는 의식이 있다"고 소개했다.
명절은 즐거운 날이지만 명절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이들도 많은 터. 이탈리아 아빠 알베르토는 "'명절 스트레스'라는 단어를 한국에서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투물은 "인도에선 돈이 아닌 선물을 준다. 부모님이 용돈을 바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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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빠 쟈오리징은 아들 현우의 100일 잔치를 준비했다. 쟈오리징은 딸 하늘과 다정하게 물만두와 장수면을 만들었고, 이를 본 장윤정은 도경완에게 "하영이가 빨리 컸으면 좋겠지 않으냐?"고 물었다. 그러자 도경완은 "안 컸으면 좋겠다. 내년엔 혀 짧은 소리도 없어질 거 같다. 하영이가 나랑 뽀뽀하면 입을 닦는다"며 자라는 아이를 보며 느끼는 서운함을 털어놨다.
이후 쟈오리징은 배달된 떡과 장식품으로 현우를 위한 한국, 중국 문화 합작 100일 상을 근사하게 차렸다. 파티의 주인공인 현우는 중국 전통 의상을 입고 등장해 온 가족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현우는 금반지와 목걸이를 낀 채 기념사진 촬영을 해 미소를 자아냈다. 이때 장윤정은 "연우가 받은 금반지는 녹였다. 너무 많이 들어와서 골드바를 만들었다"고 깜짝 고백, 도경완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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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와 아기 탄생 축하 문화 등을 공유하며 외국인 아빠들과 육아 고민을 나눈 도경완은 "다국적 동지를 만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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