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빈의 연중일기≫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기록을 다시 씁니다. 화제가 되는 가요·방송계 이슈를 분석해 어제의 이야기를 오늘의 기록으로 남깁니다.
데뷔 9년 차. 미담 하나라도 나올 연차지만 없다. 까면 깔수록 지저분한 일들만 엮여있다. 그룹 위너의 멤버였고 밴드 사우스클럽의 보컬인 남태현의 이야기.
데뷔 초부터 일진설 및 폭행·강제전학설을 시작으로 위너 시절 다양한 논란, YG에서 방출된 뒤에도 스캔들, 양다리 등 끊임없던 사생활 이야기. 함께 활동하는 동료에게 민폐도 끼쳤던 남태현이 이번에도 사생활 관련 구설을 추가했다.
채널A '하트시그널3' 출연자이자 남태현의 여자친구인 서민재가 그의 필로폰 투약을 주장한 것. 연달아 올린 게시글, 맞춤법도 이상한 메보, 자신과 남태현을 '뽕쟁이'라고 지칭하며 남태현의 폭력까지 폭로한 서민재의 글은 해프닝으로 넘기기엔 어려웠다.
서민재는 지난 21일 "남태현 필로폰 함. 그리고 제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쓴 주사기 있어요. 그리고 저 때림. 남태현이랑 나 뽕쟁이", "아 녹음있다, 내 폰에" 등의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남태현의 소속사는 사실을 확인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침묵. 서민재의 글을 본 많은 누리꾼이 두 사람을 경찰에 신고했고, 서울 용산 경찰서는 남태현의 마약 투약 등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
다음날 서민재는 돌연 입장을 바꿨다. '남태현의 마약 투약'은 정신과 약 남용으로 인해 이성을 잃은 상태에서 쓴 글이라는 것. 서민재는 "서로의 잘못으로 인해 다툼이 있었다. 그 당시 저는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과 약을 적정량보다 많이 먹어서 현재도 정확히 기억을 못 할 정도로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과 무관한 게시물을 업로드하기도 하고, 실수로 인해 제가 다치기도 하여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다. 치료를 받느라 글을 늦게 올리게 됐다. 그리고 서로 화해했다"고 밝혔다. 남태현 역시 늦은 밤 입장을 올렸다. "연인 사이에 다툼이 있었지만 잘 화해했다. 사적인 문제로 이렇게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마약과 관련된 입장은 한줄도 없었다.
남태현의 필로폰 투약은 사실이 아니다. 아직까지는. 연인인 서민재의 주장이라 의혹으로 남아있다. 그럼에도 대중은 남태현의 과거 전적으로 그를 의심하고 있다.
2014년 남태현의 동창생들이 그가 학창시절 친구를 때려 강제전학을 당했다고 밝혔다. 일진으로 군림하며 사고를 쳤다는 것. 남태현이 "나 전학가려고 한 학교에서 안받아줘서 완전 꼬였어. 한산에서 다시 안받아주면 완전 멀리가게 돼. XX 장난 아냐. 한산에서 다시 받아줘야 되는데"라고 적은 글도 발견됐다. 당시 소속사였던 YG는 남태현의 과거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의 과거가 해명되기도 전, 공연 도중에 팬들에게 반말로 윽박질러 논란에 휩싸였다. 강승윤이 말을 하는데 객석이 시끄럽자 "얘기하잖아!"라고 소리친 것. 남태현은 "좋아하는 팬들에게 친구 같은 마음에 장난 삼아 하던 멘트였는데 갑작스럽게 논란이 된 것 같아 조금 당황했다"는 변명만 내놨다. 주차요원에게 지폐를 손가락에 끼워 주차비를 건네는 모습이 포착돼 구설에 올랐다. 순간 포착된 사진으로 확대 해석하지 말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이 사진으로 남태현은 단단히 미운털이 박혔다.
2016년 남태현은 위너를 탈퇴하고 YG와 계약도 해지했다. 어린시절부터 겪어온 심리적 문제라는 긴 입장이 있지만 사실상 방출이었다. 밴드 사우스클럽으로 재기를 노렸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2019년 장재인이 남태현의 양다리를 폭로하면서 그의 인성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 남태현과 공개열애 한 달이 조금 지났을 무렵, 장재인은 증거들을 올린 뒤 "알아가는 사이에 멋대로 공개연애라고 인정해서 상황 곤란하게 만들어 놓고 이렇게 살려면 공개를 하지 말아야지. 왜 그렇게 공개연애랑 연락에 집착하나 했더니 자기가 하고 다니는 짓이 이러니까 그랬네.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갖고 살라"고 비난했다.
남태현은 SNS에 "이번 일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장재인씨와 다른 여성분께 진심어린 사과를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 사건으로 남태현은 뮤지컬 '메피스토'에서 퇴출됐다. 코로나가 심했던 2020년엔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기고 청담동 파티에 참석해 사과문을 내기도 했다.
파도 파도 괴담만 나온다는 말이 어울리는 남태현. 마약 관련 수사가 어떻게 결론날 진 모르겠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남태현이 바닥까지 내려간 건 알겠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기록을 다시 씁니다. 화제가 되는 가요·방송계 이슈를 분석해 어제의 이야기를 오늘의 기록으로 남깁니다.
데뷔 9년 차. 미담 하나라도 나올 연차지만 없다. 까면 깔수록 지저분한 일들만 엮여있다. 그룹 위너의 멤버였고 밴드 사우스클럽의 보컬인 남태현의 이야기.
데뷔 초부터 일진설 및 폭행·강제전학설을 시작으로 위너 시절 다양한 논란, YG에서 방출된 뒤에도 스캔들, 양다리 등 끊임없던 사생활 이야기. 함께 활동하는 동료에게 민폐도 끼쳤던 남태현이 이번에도 사생활 관련 구설을 추가했다.
채널A '하트시그널3' 출연자이자 남태현의 여자친구인 서민재가 그의 필로폰 투약을 주장한 것. 연달아 올린 게시글, 맞춤법도 이상한 메보, 자신과 남태현을 '뽕쟁이'라고 지칭하며 남태현의 폭력까지 폭로한 서민재의 글은 해프닝으로 넘기기엔 어려웠다.
서민재는 지난 21일 "남태현 필로폰 함. 그리고 제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쓴 주사기 있어요. 그리고 저 때림. 남태현이랑 나 뽕쟁이", "아 녹음있다, 내 폰에" 등의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남태현의 소속사는 사실을 확인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침묵. 서민재의 글을 본 많은 누리꾼이 두 사람을 경찰에 신고했고, 서울 용산 경찰서는 남태현의 마약 투약 등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
다음날 서민재는 돌연 입장을 바꿨다. '남태현의 마약 투약'은 정신과 약 남용으로 인해 이성을 잃은 상태에서 쓴 글이라는 것. 서민재는 "서로의 잘못으로 인해 다툼이 있었다. 그 당시 저는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과 약을 적정량보다 많이 먹어서 현재도 정확히 기억을 못 할 정도로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과 무관한 게시물을 업로드하기도 하고, 실수로 인해 제가 다치기도 하여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다. 치료를 받느라 글을 늦게 올리게 됐다. 그리고 서로 화해했다"고 밝혔다. 남태현 역시 늦은 밤 입장을 올렸다. "연인 사이에 다툼이 있었지만 잘 화해했다. 사적인 문제로 이렇게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마약과 관련된 입장은 한줄도 없었다.
남태현의 필로폰 투약은 사실이 아니다. 아직까지는. 연인인 서민재의 주장이라 의혹으로 남아있다. 그럼에도 대중은 남태현의 과거 전적으로 그를 의심하고 있다.
2014년 남태현의 동창생들이 그가 학창시절 친구를 때려 강제전학을 당했다고 밝혔다. 일진으로 군림하며 사고를 쳤다는 것. 남태현이 "나 전학가려고 한 학교에서 안받아줘서 완전 꼬였어. 한산에서 다시 안받아주면 완전 멀리가게 돼. XX 장난 아냐. 한산에서 다시 받아줘야 되는데"라고 적은 글도 발견됐다. 당시 소속사였던 YG는 남태현의 과거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의 과거가 해명되기도 전, 공연 도중에 팬들에게 반말로 윽박질러 논란에 휩싸였다. 강승윤이 말을 하는데 객석이 시끄럽자 "얘기하잖아!"라고 소리친 것. 남태현은 "좋아하는 팬들에게 친구 같은 마음에 장난 삼아 하던 멘트였는데 갑작스럽게 논란이 된 것 같아 조금 당황했다"는 변명만 내놨다. 주차요원에게 지폐를 손가락에 끼워 주차비를 건네는 모습이 포착돼 구설에 올랐다. 순간 포착된 사진으로 확대 해석하지 말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이 사진으로 남태현은 단단히 미운털이 박혔다.
2016년 남태현은 위너를 탈퇴하고 YG와 계약도 해지했다. 어린시절부터 겪어온 심리적 문제라는 긴 입장이 있지만 사실상 방출이었다. 밴드 사우스클럽으로 재기를 노렸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2019년 장재인이 남태현의 양다리를 폭로하면서 그의 인성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 남태현과 공개열애 한 달이 조금 지났을 무렵, 장재인은 증거들을 올린 뒤 "알아가는 사이에 멋대로 공개연애라고 인정해서 상황 곤란하게 만들어 놓고 이렇게 살려면 공개를 하지 말아야지. 왜 그렇게 공개연애랑 연락에 집착하나 했더니 자기가 하고 다니는 짓이 이러니까 그랬네.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갖고 살라"고 비난했다.
남태현은 SNS에 "이번 일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장재인씨와 다른 여성분께 진심어린 사과를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 사건으로 남태현은 뮤지컬 '메피스토'에서 퇴출됐다. 코로나가 심했던 2020년엔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기고 청담동 파티에 참석해 사과문을 내기도 했다.
파도 파도 괴담만 나온다는 말이 어울리는 남태현. 마약 관련 수사가 어떻게 결론날 진 모르겠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남태현이 바닥까지 내려간 건 알겠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