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태 감독이 생각하는 '충무로의 차세대 주인공'인 배우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박세완, 곽동연, 이순원, 김민호가 뭉쳤다. 이들은 영화 '육사오'를 통해 올여름을 마무리할 코미디 몬스터로 변신한다.
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육사오'(감독 박규태)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박규태 감독, 배우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박세완, 곽동연, 이순원, 김민호가 참석했다. 오는 8월 24일 개봉하는 '육사오'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버린 57억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간의 코믹 접선극. 누구나 꿈꿔봤을 로또 1등 당첨이라는 유쾌한 설정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스토리를 그린다.
영화 '날아라 허동구' 연출, '박수건달'과 '달마야 놀자' 각본을 맡았던 박규태 감독이 '육사오'로 돌아온다. 그는 우연히 주운 57억 로또 한장 그리고 로또를 따라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버린 남한군, 로또의 현금화를 위해 펼치는 팀 플레이를 선보인다. 이날 박규태 감독은 '육사오' 시나리오를 직접 썼다고. 그는 "로또를 보면 45개 번호 중에 6개를 맞추면 1등이지 않나. 6/45인데 한글로 제목을 한 까닭은 영화는 남북 간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어 "북한은 영어를 안 쓰기 때문에 로또를 로또라고 안 부른다. 뭐라고 부를지 고민하다가 육사오로 부르면 되겠다고 해서 제목도 그렇게 지었다"고 덧붙였다.
박규태 감독은 "로또를 소재로 한 아이디어나 기획은 얼마든지 있을수 있다. 'JSA 공동경비구역' 코미디 버전이라는 콘셉트가 떠오르더라. 한정된 공간에서 남북 간의 병사 이야기가 재미있을 것 같아서 풀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육사오'에는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박세완, 곽동연, 이순원, 김민호 등이 출연한다. 박규태 감독은 '육사오' 캐스팅 라인업에 대해 "청춘의 이야기다. 개인적인 욕심으로 영화에 충무로의 차세대 주인공들이 모였으면 좋겠다 싶더라. 보석처럼 맡은 역할을 할 수 있는 배우들에게 제안했고, 흔쾌히 하게 돼 이렇게 모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한 군인 천우로 분한 고경표는 오랜만에 코미디 연기로 돌아온다. 고경표는 "코미디 하는 거 좋아한다. 시간이 지나서 잊힌 부분도 있다. 저는 'SNL' 1기서부터 크루로 활동했었다. 그때 배우고 흥미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고경표는 천우 캐릭터를 위해 증량했다고. 그는 "애석하게도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그 설정을 가져갔어야 했었다. 촬영하면서 푸근한 이미지였으면 좋겠다 싶더라. 영화 중간에 외형이 약간 바뀐다. 그걸 감안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어떤 이유로 외형적인 변화가 크게 생긴다. 말년 병장임에도 머리를 밀게 되는데 적절하게 살이 쪘다. 눈바디로 했는데, 턱선이 없어질 때까지 찌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고경표는 "진정성에 조금 더 약간의 오버 정도인 것 같다. 인물들은 상황에 대해 진정성 있게 받아들어야 한다. 조금 더 MSG 치듯이 과장했다. 'SNL'에서 리액션이 중요하고 혼나면서 배웠다"고 했다. 코미디 갈증을 해소했느냐는 물음에는 "많이 마셨다. 더 이상 목마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희극인 상인 이이경은 유재석이 직속 후배로 알고 있다고. 이이경은 "'육사오' 시나리오를 받고 초창기에 미팅해서 캐스팅 과정부터 모든 걸 지켜봤다. 굳건하게 기다리고 기다렸다. 함께 할 때 같이 기쁘게 했다"며 웃었다.
곽동연은 "다른 작품 촬영 중에 지방 숙소에서 머물다가 '육사오' 시나리오를 받았다. 강행군을 진행하던 중이라 피곤했다. 잘까 말까 하다가 시나리오를 읽었는데 잠이 확 깰 정도였다. 그 정도로 유쾌하고 재밌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고 밝혔다. 고경표와 이이경이 현장 분위기 메이커로 음문석을 꼽았다. 먼저 고경표는 "농담도 많이 해주고 지쳐 있을 때 다독여줬다. 워낙 목소리가 크다. 형이 등장하는 걸 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이경도 "목소리가 대남 방송처럼 크다. 지쳐 있는 현장을 끌어 올리기 위해 없던 이이기도 지어낸다. MSG는 기본이다. 나중에 보면 없던 이야기"라고 힘을 보탰다.
이를 들은 음문석은 "부정할 수 없는 게 계속 말을 하다 보면 '이게 진짜인가?', '내가 상상이었나?' 헷갈릴 때가 있다. 저도 이야기하는데 '이게 있던 일인가?'라면서 분명히 생각한다. 행복을 더 주고 싶은 마음에 하나씩 이야기하다 보니까 이상해지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이경은 "'육사오'는 모두가 다 함께 가는 느낌. 이 대본이 그 어떤 대본보다 따뜻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음문석은 1268만 명을 동원한 영화 '범죄도시2'로 1000만 배우로 등극했다. 음문석은 '육사오' 흥행에 대해 "점친다는 건 섣부른 것 같다. 에너지와 느낌으로 봤을 때 영화 제목처럼 645만 명. 더 이상의 관객은 없다"며 자신의 생각이라고 강조해 폭소케 했다.
마지막으로 박규태 감독과 이이경은 '육사오' 주역들이 유머 특공대, 코미디 몬스터로 변신해 올여름 극장가를 마무리하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육사오'(감독 박규태)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박규태 감독, 배우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박세완, 곽동연, 이순원, 김민호가 참석했다. 오는 8월 24일 개봉하는 '육사오'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버린 57억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간의 코믹 접선극. 누구나 꿈꿔봤을 로또 1등 당첨이라는 유쾌한 설정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스토리를 그린다.
영화 '날아라 허동구' 연출, '박수건달'과 '달마야 놀자' 각본을 맡았던 박규태 감독이 '육사오'로 돌아온다. 그는 우연히 주운 57억 로또 한장 그리고 로또를 따라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버린 남한군, 로또의 현금화를 위해 펼치는 팀 플레이를 선보인다. 이날 박규태 감독은 '육사오' 시나리오를 직접 썼다고. 그는 "로또를 보면 45개 번호 중에 6개를 맞추면 1등이지 않나. 6/45인데 한글로 제목을 한 까닭은 영화는 남북 간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어 "북한은 영어를 안 쓰기 때문에 로또를 로또라고 안 부른다. 뭐라고 부를지 고민하다가 육사오로 부르면 되겠다고 해서 제목도 그렇게 지었다"고 덧붙였다.
박규태 감독은 "로또를 소재로 한 아이디어나 기획은 얼마든지 있을수 있다. 'JSA 공동경비구역' 코미디 버전이라는 콘셉트가 떠오르더라. 한정된 공간에서 남북 간의 병사 이야기가 재미있을 것 같아서 풀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육사오'에는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박세완, 곽동연, 이순원, 김민호 등이 출연한다. 박규태 감독은 '육사오' 캐스팅 라인업에 대해 "청춘의 이야기다. 개인적인 욕심으로 영화에 충무로의 차세대 주인공들이 모였으면 좋겠다 싶더라. 보석처럼 맡은 역할을 할 수 있는 배우들에게 제안했고, 흔쾌히 하게 돼 이렇게 모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한 군인 천우로 분한 고경표는 오랜만에 코미디 연기로 돌아온다. 고경표는 "코미디 하는 거 좋아한다. 시간이 지나서 잊힌 부분도 있다. 저는 'SNL' 1기서부터 크루로 활동했었다. 그때 배우고 흥미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고경표는 천우 캐릭터를 위해 증량했다고. 그는 "애석하게도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그 설정을 가져갔어야 했었다. 촬영하면서 푸근한 이미지였으면 좋겠다 싶더라. 영화 중간에 외형이 약간 바뀐다. 그걸 감안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어떤 이유로 외형적인 변화가 크게 생긴다. 말년 병장임에도 머리를 밀게 되는데 적절하게 살이 쪘다. 눈바디로 했는데, 턱선이 없어질 때까지 찌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고경표는 "진정성에 조금 더 약간의 오버 정도인 것 같다. 인물들은 상황에 대해 진정성 있게 받아들어야 한다. 조금 더 MSG 치듯이 과장했다. 'SNL'에서 리액션이 중요하고 혼나면서 배웠다"고 했다. 코미디 갈증을 해소했느냐는 물음에는 "많이 마셨다. 더 이상 목마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희극인 상인 이이경은 유재석이 직속 후배로 알고 있다고. 이이경은 "'육사오' 시나리오를 받고 초창기에 미팅해서 캐스팅 과정부터 모든 걸 지켜봤다. 굳건하게 기다리고 기다렸다. 함께 할 때 같이 기쁘게 했다"며 웃었다.
곽동연은 "다른 작품 촬영 중에 지방 숙소에서 머물다가 '육사오' 시나리오를 받았다. 강행군을 진행하던 중이라 피곤했다. 잘까 말까 하다가 시나리오를 읽었는데 잠이 확 깰 정도였다. 그 정도로 유쾌하고 재밌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고 밝혔다. 고경표와 이이경이 현장 분위기 메이커로 음문석을 꼽았다. 먼저 고경표는 "농담도 많이 해주고 지쳐 있을 때 다독여줬다. 워낙 목소리가 크다. 형이 등장하는 걸 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이경도 "목소리가 대남 방송처럼 크다. 지쳐 있는 현장을 끌어 올리기 위해 없던 이이기도 지어낸다. MSG는 기본이다. 나중에 보면 없던 이야기"라고 힘을 보탰다.
이를 들은 음문석은 "부정할 수 없는 게 계속 말을 하다 보면 '이게 진짜인가?', '내가 상상이었나?' 헷갈릴 때가 있다. 저도 이야기하는데 '이게 있던 일인가?'라면서 분명히 생각한다. 행복을 더 주고 싶은 마음에 하나씩 이야기하다 보니까 이상해지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이경은 "'육사오'는 모두가 다 함께 가는 느낌. 이 대본이 그 어떤 대본보다 따뜻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음문석은 1268만 명을 동원한 영화 '범죄도시2'로 1000만 배우로 등극했다. 음문석은 '육사오' 흥행에 대해 "점친다는 건 섣부른 것 같다. 에너지와 느낌으로 봤을 때 영화 제목처럼 645만 명. 더 이상의 관객은 없다"며 자신의 생각이라고 강조해 폭소케 했다.
마지막으로 박규태 감독과 이이경은 '육사오' 주역들이 유머 특공대, 코미디 몬스터로 변신해 올여름 극장가를 마무리하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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