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백종원은 찜닭을 만들면서 커다란 미국 닭 크기에 당황했고 찜닭 소스가 잘 배어들 수 있도록 할 비책을 마련했다. 찜닭 요리를 바로 할 수 있도록 커다란 닭을 염지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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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손질에서도 위기가 찾아왔다. 45개의 감자를 깎아야 하는데, 기계가 고장 난 것. 갑자기 늘어난 업무 강도에 안보현은 멍해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음식물 분쇄기도 고장. 백종원 역시 “미군 부대에 안 되는 기계가 왜 이렇게 많냐?”며 당황해했다.
결국 오대환과 딘딘은 부매니저의 도움을 받아 손으로 감자를 깎았다. 감자 칼을 이용해 환상의 팀워크를 선보이며 빠르게 감자 깎기를 마쳤다.
하지만 백종원은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하며 당황했다. 그는 "냄비를 써야 하는데 남는 화구가 없고, 전기가 약해서 온도가 안 올라간다"라며 “차라리 그 시간에 닭이라도 한번 익히자 하는 생각으로 오븐을 활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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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10분 전, 찜닭이 완성되지 않은 상황. 백종원은 찜닭을 걸쭉하게 만들기 위해 간을 추가하고 전분물을 부었다. 그는 “양식 조리법에 한식 조리법에 중식 조리법까지 다 한꺼번에 섞어버리네. 화력 때문에”라고 외치며 적절한 간과 점도를 만들었다.
이후 찜닭을 그릴로 옮겼고 양쪽 그릴의 불이 분산되는 걸 막기 위해 "파브리 사태 찜 불 꺼버려"라며 남은 재료들은 예열로 익힐 걸 예상하며 요리에 강약 조절을 해 시간 안에 500인분의 음식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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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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