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일은 절제 속에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변요한은 25kg를 증량해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의 무게감을 더했다. 두 사람은 팽팽한 지략 대결로 양보 없는 수 싸움으로 긴장감을 높인다.
'한산: 용의 출현(이하 한산)'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 항포 해전 이후 약 한 달간, 한산해전이 일어난 후일까지를 그린 작품.
극 중 박해일은 조선 최고의 명장 이순신으로 분했다. 이순신은 굳건한 신념과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지혜로운 성정을 지닌 조선 최고의 장군이자 조선의 바다를 지키는 전라좌수사. 박해일은 김한민 감독의 전작이자 이순신 프로젝트의 첫 주인공인 '명량' 속 최민식과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최민식이 용맹한 모습으로 묵직함을 안겨줬다면, 박해일은 차분한 모습으로 지혜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하나의 얼굴에 선과 악이 공존하는 박해일은 많은 대사보다 눈빛 하나로 몰입하게 한다. 최민식이 고뇌하는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박해일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절제된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보여준다. 표정 변화가 없는 얼굴이지만 그 속에는 에너지가 가득하다.
변요한은 일본 장수 와키자카를 연기했다. 와키자카는 해상과 육지 전투에서 모두 능한 왜군 수군 최고 사령관. 그는 모두가 두려워하는 이순신과의 전쟁에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냉철한 모습을 보이는 인물. 변요한은 안타고니스트로 변신했다. 그는 박해일과 마찬가지로 눈빛으로 관객의 마음을 두드린다. 빛을 이용해 표현된 어둠 속 서늘한 변요한의 눈빛은 박해일과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한산' 속 와키자카는 '명량'과 달리 지략가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변요한은 힘 있는 와키자카로 보이기 위해 갑옷의 무게에 맞춰 25kg를 증량했다. 변요한은 실제 일본에서 사용했던 고어를 공부하기 위해 일본어 선생님과 함께 합숙했다고. 그는 모든 대사를 일본어로 소화했다.
최민식 표 이순신을 잊게 한 묵묵한 박해일과 조진웅 표 와키자카를 잊게 한 서늘한 변요한의 지략 대결은 '한산'을 더욱 흥미롭게 볼 수 있는 포인트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한산: 용의 출현(이하 한산)'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 항포 해전 이후 약 한 달간, 한산해전이 일어난 후일까지를 그린 작품.
극 중 박해일은 조선 최고의 명장 이순신으로 분했다. 이순신은 굳건한 신념과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지혜로운 성정을 지닌 조선 최고의 장군이자 조선의 바다를 지키는 전라좌수사. 박해일은 김한민 감독의 전작이자 이순신 프로젝트의 첫 주인공인 '명량' 속 최민식과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최민식이 용맹한 모습으로 묵직함을 안겨줬다면, 박해일은 차분한 모습으로 지혜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하나의 얼굴에 선과 악이 공존하는 박해일은 많은 대사보다 눈빛 하나로 몰입하게 한다. 최민식이 고뇌하는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박해일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절제된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보여준다. 표정 변화가 없는 얼굴이지만 그 속에는 에너지가 가득하다.
변요한은 일본 장수 와키자카를 연기했다. 와키자카는 해상과 육지 전투에서 모두 능한 왜군 수군 최고 사령관. 그는 모두가 두려워하는 이순신과의 전쟁에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냉철한 모습을 보이는 인물. 변요한은 안타고니스트로 변신했다. 그는 박해일과 마찬가지로 눈빛으로 관객의 마음을 두드린다. 빛을 이용해 표현된 어둠 속 서늘한 변요한의 눈빛은 박해일과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한산' 속 와키자카는 '명량'과 달리 지략가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변요한은 힘 있는 와키자카로 보이기 위해 갑옷의 무게에 맞춰 25kg를 증량했다. 변요한은 실제 일본에서 사용했던 고어를 공부하기 위해 일본어 선생님과 함께 합숙했다고. 그는 모든 대사를 일본어로 소화했다.
최민식 표 이순신을 잊게 한 묵묵한 박해일과 조진웅 표 와키자카를 잊게 한 서늘한 변요한의 지략 대결은 '한산'을 더욱 흥미롭게 볼 수 있는 포인트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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