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듣보드뽀》
'종이의 집' 한국판, 호풀호 극명히 갈려
유지태, 김윤진, 전종서 등 연기력까지 도마 위
이주빈X김지훈, 전라 노출 베드신 화제
'종이의 집' 한국판, 호풀호 극명히 갈려
유지태, 김윤진, 전종서 등 연기력까지 도마 위
이주빈X김지훈, 전라 노출 베드신 화제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 공동경제구역' (이하 '종이의 집')이 베일을 벗었지만, 원작만 못하다는 평가로 기대만 못 미치는 성적을 받고 있다. 유지태, 김은진, 전종서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주목받은 만큼 부담감 역시 컸던 걸까. 공개 후 작품에 대한 호불호 평가와 함께 결국에는 전라 노출 베드신만 관심을 끄는 처지에 놓이며 배우들의 연기력 역시 심판대에 올랐다.
지난 6월 24일 공개된 '종이의 집'은 동명의 스페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인질 강도극. 원작 내용에 1945년 광복 후 분단된 한반도가 2026년 통일을 앞두고 있다는 근미래를 설정을 더 했다. 그러나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종이의 집' 한국판은 공개 하루 만에 한국을 포함한 5개국에서 1위, 글로벌 순위에서는 3위에 올랐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호불호가 갈렸다. 특히 원작을 본 사람들은 원작과 지나치게 비슷한 상황 설정, 캐릭터의 붕괴, 어색한 연기 등을 꼽으며 혹평을 쏟아냈다.
오프닝 시퀀스에서 도쿄(전종서 분)가 방탄소년단(BTS) 춤을 추며 등장하는 설정 역시 어색할 뿐만 아니라 남북 사람들과 사투리 등 다양한 억양들, 이들 사이의 갈등과 함께 '어그로'를 끌던 도쿄 역할이 지나치게 차분하고 정의로워진 점들이 실망스럽다는 반응이었다.
무엇보다 작품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교수(유지태 분), 선우진(김윤진 분) 경감, 도쿄 등 가장 중심을 이끄는 캐릭터의 연기력 또한 논란을 빚었다. 작전을 설명하고 이끄는 유지태의 성우 같은 연기 톤과 인질들과 협상을 시도하는 김윤진의 과장되고 어색한 발음, 전종서의 일관된 표정들이 극의 몰입을 방해한 것. 데뷔 20년 차가 넘은 김윤진 역시 "이번 작품으로 연기력 논란이 되는 것도 알고 있다"며 "하는 역할마다 새롭고 같이 일하는 사람마다 새로워서 늘 모르겠다"며 반성하기도. 감독과 배우들은 모두 호불호 평가에 대해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종이의 집'을 향한 대중의 관심은 '베드신' 밖에 남지 않았다. 공개 이후 진행된 감독, 배우들 인터뷰서 단연 화제가 된 건 김지훈과 이주빈, 유지태와 김윤진의 베드신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김지훈과 이주빈은 전라 노출이라는 파격 노출 베드신으로 주목받았다. 원작보다 수위는 낮지만, 베드신까지 가는 캐릭터의 감정선에 대해서는 훨씬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다는 평을 받은 것. 이주빈 역시 "작품에 필요하지 않은 자극적인 장면이 들어가는 것을 지양하는 편인데, 대본을 다 받아 보니 납들이 되더라. 노출을 위해 작품을 찍는다기보다는 감정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위해 작품을 찍는다는 생각으로 동의했다"며 "체중을 감량하지는 않았지만, 운동을 미친 듯이 했다"고 밝혔다.
김지훈도 베드신을 위해 체지방량을 7%까지 감량했다며 "감독님이 그냥 일단 다 벗으라더라. 정신없이 찍었다. 연기 생활을 오래 했지만, 이렇게 본격적인 베드신은 처음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집중해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것뿐이었다"고 털어놨다.
유지태는 김윤진과의 베드신에서 셔츠를 벗지 않은 것에 대해 "내가 등 근육이 울퉁불퉁해서 육감적으로 보이면 교수와 안 어울릴 것 같아서"라고 의외의 이유를 설명하기도. 자극적인 베드신만 회자하고, 연기력과 스토리에서는 혹평받은 '종이의 집'은 올 하반기 파트2 공개를 남겨두고 있다. 원작을 그대로 차용했기에 파트2 결말 역시 예상되는 상황 속 '종이의 집' 한국판이 이렇다 할 반전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실패한 리메이크작이라는 오명으로 막을 내리게 될지 이목이 쏠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 공동경제구역' (이하 '종이의 집')이 베일을 벗었지만, 원작만 못하다는 평가로 기대만 못 미치는 성적을 받고 있다. 유지태, 김은진, 전종서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주목받은 만큼 부담감 역시 컸던 걸까. 공개 후 작품에 대한 호불호 평가와 함께 결국에는 전라 노출 베드신만 관심을 끄는 처지에 놓이며 배우들의 연기력 역시 심판대에 올랐다.
지난 6월 24일 공개된 '종이의 집'은 동명의 스페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인질 강도극. 원작 내용에 1945년 광복 후 분단된 한반도가 2026년 통일을 앞두고 있다는 근미래를 설정을 더 했다. 그러나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종이의 집' 한국판은 공개 하루 만에 한국을 포함한 5개국에서 1위, 글로벌 순위에서는 3위에 올랐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호불호가 갈렸다. 특히 원작을 본 사람들은 원작과 지나치게 비슷한 상황 설정, 캐릭터의 붕괴, 어색한 연기 등을 꼽으며 혹평을 쏟아냈다.
오프닝 시퀀스에서 도쿄(전종서 분)가 방탄소년단(BTS) 춤을 추며 등장하는 설정 역시 어색할 뿐만 아니라 남북 사람들과 사투리 등 다양한 억양들, 이들 사이의 갈등과 함께 '어그로'를 끌던 도쿄 역할이 지나치게 차분하고 정의로워진 점들이 실망스럽다는 반응이었다.
무엇보다 작품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교수(유지태 분), 선우진(김윤진 분) 경감, 도쿄 등 가장 중심을 이끄는 캐릭터의 연기력 또한 논란을 빚었다. 작전을 설명하고 이끄는 유지태의 성우 같은 연기 톤과 인질들과 협상을 시도하는 김윤진의 과장되고 어색한 발음, 전종서의 일관된 표정들이 극의 몰입을 방해한 것. 데뷔 20년 차가 넘은 김윤진 역시 "이번 작품으로 연기력 논란이 되는 것도 알고 있다"며 "하는 역할마다 새롭고 같이 일하는 사람마다 새로워서 늘 모르겠다"며 반성하기도. 감독과 배우들은 모두 호불호 평가에 대해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종이의 집'을 향한 대중의 관심은 '베드신' 밖에 남지 않았다. 공개 이후 진행된 감독, 배우들 인터뷰서 단연 화제가 된 건 김지훈과 이주빈, 유지태와 김윤진의 베드신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김지훈과 이주빈은 전라 노출이라는 파격 노출 베드신으로 주목받았다. 원작보다 수위는 낮지만, 베드신까지 가는 캐릭터의 감정선에 대해서는 훨씬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다는 평을 받은 것. 이주빈 역시 "작품에 필요하지 않은 자극적인 장면이 들어가는 것을 지양하는 편인데, 대본을 다 받아 보니 납들이 되더라. 노출을 위해 작품을 찍는다기보다는 감정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위해 작품을 찍는다는 생각으로 동의했다"며 "체중을 감량하지는 않았지만, 운동을 미친 듯이 했다"고 밝혔다.
김지훈도 베드신을 위해 체지방량을 7%까지 감량했다며 "감독님이 그냥 일단 다 벗으라더라. 정신없이 찍었다. 연기 생활을 오래 했지만, 이렇게 본격적인 베드신은 처음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집중해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것뿐이었다"고 털어놨다.
유지태는 김윤진과의 베드신에서 셔츠를 벗지 않은 것에 대해 "내가 등 근육이 울퉁불퉁해서 육감적으로 보이면 교수와 안 어울릴 것 같아서"라고 의외의 이유를 설명하기도. 자극적인 베드신만 회자하고, 연기력과 스토리에서는 혹평받은 '종이의 집'은 올 하반기 파트2 공개를 남겨두고 있다. 원작을 그대로 차용했기에 파트2 결말 역시 예상되는 상황 속 '종이의 집' 한국판이 이렇다 할 반전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실패한 리메이크작이라는 오명으로 막을 내리게 될지 이목이 쏠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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