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가 이옥섭 감독, 구교환과의 작업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
지난 10일 공개된 티빙 예능 '서울체크인'에서는 이효리가 이옥섭 감독, 구교환과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효리는 한 선술집에서 누군가를 기다렸다. "사실은 만날 수가 없는데 조합인데. 그냥 진실하게 재밌게 난 즐긴다"고 말하며 누군가가 들어왔다. 이 말을 한 건 배우 구교환. 그의 옆에는 이옥섭 감독이 자리했다.
앞서 이효리는 구교환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구교환도 이효리의 팬이라고 화답하기도. 그렇게 이효리와 구교환, 이옥섭 감독의 만남이 성사됐다. 구교환은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옥섭 감독은 "선물 같은 일"이라고 표현했다.
인사가 끝난 뒤 세 사람 사이에는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이효리는 "낯을 많이 가린다고 들었다. 저도 낯을 가린다"고 털어놨다. 이어 "서로 어색하게 있으면 될 것 같아요"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효리는 "보고 싶었다. 두 분 귀여우시다"고 말했다. 이에 구교환은 "어떤 포인트에서"라며 멋쩍어했다. 이효리는 "교환 씨 '꿈의 제인'에서 처음 봤다. 그래서 트랜스젠더분이구나 싶었다. 연기를 하시는 분이어서 나왔나 생각하고 봤다"며 "저는 방송을 오래 하고 대중적이다 보니까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만 하게 된다. 그런 거 하는 거 보면 부럽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나도 저런 거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이옥섭 감독은 "긴장이 된다"고 털어놨다. 이효리는 "이런 거 잘 안 해보셨죠?"라고 물었다. 이옥섭 감독은 구교환에게 "뭐 아세요?"라고 되물었다. 구교환은 "나는 방송인이잖아. 난 방송 프로"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대화 주제를 반려견으로 바꿨다.
이옥섭 감독과 구교환은 함께 입양한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고. 이효리는 "어디서 입양하신 거에요?"라고 물었다. 이옥섭 감독은 "막냇동생이 의정부에서 데려왔다. 제가 키우고 있다"고 답했다. 구교환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퀴즈를 맞히고 받은 상금 100만 원을 유기견 센터에 기부했다고. 이효리는 "그때 '유퀴즈'에서 받은 상금도 유기견 센터에 기부했다고 들었다. 그쪽에 관심이 있다고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효리는 이옥섭 감독과 구교환의 쇼트 클립 작품을 봤다고 밝혔다. 이옥섭 감독과 구교환은 이효리가 작품을 챙겨본 것에 대해 놀라워했다. 이옥섭 감독은 "저도 '서울체크인' 다 보고 나왔다"며 웃었다. 이어 "저희 엄마가 '서울체크인'을 좋아한다. 저희를 이야기 해주지 않았나. 엄마에게 선물을 주고 싶었다. 그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찬혁이와 노래를 하나 내는데, 혹시 특이한 뮤직비디오를 부탁드려도 볼까. 무언가를 같이 해보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옥섭 감독은 "선배랑 이야기했던 게 있었다. 뮤직비디오는 효리 언니가 찍어온 것들을 보다 더 잘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구교환은 "그 아우라를 이길 수가 없다"고 힘을 보탰다. 이옥섭 감독은 "숏필름이 더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숏필름도 엄청난 배우들이 나오더라. 아시다시피 저도 연기가"라고 털어놨다. 구교환은 "이옥섭 감독님이 다 만들어주신다"고 했다. 이옥섭 감독은 "오늘 들뜬 마음으로 왔다"고 했다. 구교환은 "이옥섭 감독은 재미가 없으면 못 버틴다"고 설명했다.
이효리는 "(아이디어는) 두 분이 상의해서 생각해내세요? 아니면 이야기하다가 떠오르는 걸로?"라고 물었다. 이옥섭 감독은 "걸으면서 주고받는다. 어제도 오늘 뵈니까 스토리라도 조금 잡고 왔으면 좋겠다고 해서 15km 이상을 걸었는데 생각이 안 나더라"고 답했다. 이효리는 "저는 뭐든지 다 하고 싶은 마음이 준비돼 있다. 벗으라고 하면 다 벗을 수도 있고, 죽으라고 하면 죽을 수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구교환은 "'반도'에서 제가 좋아하는 대사가 있다. 그런데 사운드로 잘 안 들린다. '여기 밖에 나가면 내가 뭘 했던 사람인지 모르잖아'라고 한다. 그거 옥섭 감독님 이 영감 주셨던 부분이다. 그런데 요즘 제 영화를 안 보신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어색해?"라고 물었다. 구교환은 "그냥 저한테 에너지를 안 쓰는 거"라고 답해 폭소케 했다.
또한 구교환은 "공동 작업할 때는 서로 뜨겁게 이야기한다. 결정적인 순간에는 붙잡고 물어본다. (서로) 망하길 바라지 않는 사람이다. 저의 기분을 위해 말하는 사람이 아니다. 재밌는 거에 웃는 사람이고, 실망하는 사람이다. 이건 사실 연인 아니라 동료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지난 10일 공개된 티빙 예능 '서울체크인'에서는 이효리가 이옥섭 감독, 구교환과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효리는 한 선술집에서 누군가를 기다렸다. "사실은 만날 수가 없는데 조합인데. 그냥 진실하게 재밌게 난 즐긴다"고 말하며 누군가가 들어왔다. 이 말을 한 건 배우 구교환. 그의 옆에는 이옥섭 감독이 자리했다.
앞서 이효리는 구교환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구교환도 이효리의 팬이라고 화답하기도. 그렇게 이효리와 구교환, 이옥섭 감독의 만남이 성사됐다. 구교환은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옥섭 감독은 "선물 같은 일"이라고 표현했다.
인사가 끝난 뒤 세 사람 사이에는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이효리는 "낯을 많이 가린다고 들었다. 저도 낯을 가린다"고 털어놨다. 이어 "서로 어색하게 있으면 될 것 같아요"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효리는 "보고 싶었다. 두 분 귀여우시다"고 말했다. 이에 구교환은 "어떤 포인트에서"라며 멋쩍어했다. 이효리는 "교환 씨 '꿈의 제인'에서 처음 봤다. 그래서 트랜스젠더분이구나 싶었다. 연기를 하시는 분이어서 나왔나 생각하고 봤다"며 "저는 방송을 오래 하고 대중적이다 보니까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만 하게 된다. 그런 거 하는 거 보면 부럽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나도 저런 거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이옥섭 감독은 "긴장이 된다"고 털어놨다. 이효리는 "이런 거 잘 안 해보셨죠?"라고 물었다. 이옥섭 감독은 구교환에게 "뭐 아세요?"라고 되물었다. 구교환은 "나는 방송인이잖아. 난 방송 프로"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대화 주제를 반려견으로 바꿨다.
이옥섭 감독과 구교환은 함께 입양한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고. 이효리는 "어디서 입양하신 거에요?"라고 물었다. 이옥섭 감독은 "막냇동생이 의정부에서 데려왔다. 제가 키우고 있다"고 답했다. 구교환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퀴즈를 맞히고 받은 상금 100만 원을 유기견 센터에 기부했다고. 이효리는 "그때 '유퀴즈'에서 받은 상금도 유기견 센터에 기부했다고 들었다. 그쪽에 관심이 있다고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효리는 이옥섭 감독과 구교환의 쇼트 클립 작품을 봤다고 밝혔다. 이옥섭 감독과 구교환은 이효리가 작품을 챙겨본 것에 대해 놀라워했다. 이옥섭 감독은 "저도 '서울체크인' 다 보고 나왔다"며 웃었다. 이어 "저희 엄마가 '서울체크인'을 좋아한다. 저희를 이야기 해주지 않았나. 엄마에게 선물을 주고 싶었다. 그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찬혁이와 노래를 하나 내는데, 혹시 특이한 뮤직비디오를 부탁드려도 볼까. 무언가를 같이 해보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옥섭 감독은 "선배랑 이야기했던 게 있었다. 뮤직비디오는 효리 언니가 찍어온 것들을 보다 더 잘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구교환은 "그 아우라를 이길 수가 없다"고 힘을 보탰다. 이옥섭 감독은 "숏필름이 더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숏필름도 엄청난 배우들이 나오더라. 아시다시피 저도 연기가"라고 털어놨다. 구교환은 "이옥섭 감독님이 다 만들어주신다"고 했다. 이옥섭 감독은 "오늘 들뜬 마음으로 왔다"고 했다. 구교환은 "이옥섭 감독은 재미가 없으면 못 버틴다"고 설명했다.
이효리는 "(아이디어는) 두 분이 상의해서 생각해내세요? 아니면 이야기하다가 떠오르는 걸로?"라고 물었다. 이옥섭 감독은 "걸으면서 주고받는다. 어제도 오늘 뵈니까 스토리라도 조금 잡고 왔으면 좋겠다고 해서 15km 이상을 걸었는데 생각이 안 나더라"고 답했다. 이효리는 "저는 뭐든지 다 하고 싶은 마음이 준비돼 있다. 벗으라고 하면 다 벗을 수도 있고, 죽으라고 하면 죽을 수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구교환은 "'반도'에서 제가 좋아하는 대사가 있다. 그런데 사운드로 잘 안 들린다. '여기 밖에 나가면 내가 뭘 했던 사람인지 모르잖아'라고 한다. 그거 옥섭 감독님 이 영감 주셨던 부분이다. 그런데 요즘 제 영화를 안 보신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어색해?"라고 물었다. 구교환은 "그냥 저한테 에너지를 안 쓰는 거"라고 답해 폭소케 했다.
또한 구교환은 "공동 작업할 때는 서로 뜨겁게 이야기한다. 결정적인 순간에는 붙잡고 물어본다. (서로) 망하길 바라지 않는 사람이다. 저의 기분을 위해 말하는 사람이 아니다. 재밌는 거에 웃는 사람이고, 실망하는 사람이다. 이건 사실 연인 아니라 동료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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