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英 다이애나비, 남친과 있는 파파라치 사진 4억…죽는 날도 파파라치 시달려('세계다크투어')
[종합] 英 다이애나비, 남친과 있는 파파라치 사진 4억…죽는 날도 파파라치 시달려('세계다크투어')
[종합] 英 다이애나비, 남친과 있는 파파라치 사진 4억…죽는 날도 파파라치 시달려('세계다크투어')
[종합] 英 다이애나비, 남친과 있는 파파라치 사진 4억…죽는 날도 파파라치 시달려('세계다크투어')
[종합] 英 다이애나비, 남친과 있는 파파라치 사진 4억…죽는 날도 파파라치 시달려('세계다크투어')
사진=JTBC '세계 다크투어' 영상 캡처
사진=JTBC '세계 다크투어' 영상 캡처
박나래, 장동민, 박하나, 이정현이 탄 '세계 다크투어' 버스가 첫 여행을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JTBC '세계다크투어'에서는 서른 여섯에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1997년 영국 다이애나 왕세자비 사망사건을 조명했다.

다크 투어리스트 박나래, 장동민, 박하나, 이정현, 그리고 영국인 피터 빈트는 세계의 어둠을 찾아가는 투어버스에서 모여 인사를 나눴다. 이어 김지윤 다크가이드까지 버스에 올라탔고 이들은 대망의 첫 여행지, 프랑스 파리로 출발했다.

시선을 사로잡는 낭만적인 파리의 밤을 감상하던 중 갑작스레 들려온 굉음은 여행의 분위기를 단숨에 바꿔놓았다. 교통사고로 인해 영국의 전(前) 왕세자비 다이애나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어리스트들은 경악에 빠졌다.

예상치 못한 사고였기에 이를 둘러싼 의혹도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됐던 터. 이에 김지윤 다크가이드는 처참했던 그날의 순간을 담은 사진과 다이애나 비가 사고 발생 10개월 전에 작성했던 친필 편지를 시작으로 그녀의 일생을 되짚어나갔다.

세간의 화제가 됐던 찰스 왕세자와의 결혼 이후부터 줄곧 파파라치에게 쫓겨야만 했던 다이애나 비는 이혼한 뒤에도 계속해서 이들에게 시달려야만 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다이애나 비의 사진을 찍어대는 파파라치의 만행은 투어리스트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하루 종일 파파라치에 시달리던 다이애나의 생전 사진을 본 박나래는 "저건 거의 시상식이다. 너무 한 거 아니냐"고 분노했다.

김 강사는 "다이애나비의 일거수 일투족이 돈이 됐다"며 당시 영국 미러지 표지를 장식했던 다이애나와 도티의 바캉스 사진을 공개했다. 다이애나 비가 남자친구 도디 알파예드가 같이 찍힌 사진은 무려 4억에 팔렸다고 한다.

사고 발생 당일조차 파파라치의 끈질긴 추격에 시달리던 다이애나 비는 이들의 시선을 피하고자 수많은 선택을 했지만 결국 비극을 피할 수는 없었다. 심지어 응급처치를 하는 와중에도 파파라치의 플래시 세례는 끊이지 않았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투어리스트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이렇게 다이애나 비 사망 사고의 원인은 파파라치의 만행으로 정리되는 듯했다.

앞서 다이애나 비가 남긴 편지에서 '남편 찰스 왕세자가 나를 죽이려 한다'는 문장이 발견되면서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다. 결혼식 당일에 내연녀를 부른 것도 모자라 극심한 성향 차이를 보이던 찰스 왕세자와의 결혼 생활은 다이애나 비를 고통스럽게 했다. 여기에 다이애나 비의 유일한 버팀목마저 의문의 교통사고로 떠나보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교통사고의 배후에 영국 왕실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수많은 심증에도 불구하고 배후를 특정할 결정적인 물증은 발견되지 않는 상황. 풀리지 않은 의혹들이 무수한 와중에도 사람들은 다이애나 비를 향한 변함 없는 애정을 보내고 있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랑받는 다이애나 비의 모습은 뭉클함을 안겼다.

첫 다크투어를 마친 박하나는 "사고가 나고 아픔이 있었던 장소를 '여행'이라는 단어를 붙여서 가는 것이 괜찮을까 싶었다. 그런데 막상 와보니까 반드시 필요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장동민은 "파리와 영국에 더 가까워진 느낌"이라며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방법을 제시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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