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현진이 영화 '카시오페아', SBS 새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31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 FM(서울·경기 107.7MHz) '박하선의 씨네타운'에서는 씨네 초대석으로 꾸며져 영화 '카시오페아'(감독 신연식),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에 출연하는 배우 서현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서현진은 4년 만에 '박하선의 씨네타운'을 통해 라디오 나들이에 나섰다. 서현진은 오는 6월 1일 개봉하는 영화 '카시오페아'(감독 신연식)와 6월 3일 첫 방송 되는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에 출연한다.
'카시오페아' 개봉 시기와 '왜 오수재인가' 첫 방송 날짜가 비슷하다고. 이와 관련해 서현진은 "얼마나 고생했게요. 사실 두 작품을 이렇게 동시에 개봉하게 될 줄 몰랐다. 어떻게 하다 보니 이틀 간격으로 찾아뵙게 됐다. 죄송한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한 청취자는 서현진에게 '또 그 티 입고 나오셨네! 큐티 프리티 귀티 뷰티'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서현진은 "뭐가 늘었네"라며 "제가 이걸 못 알아들었다. '항상 티가 입고 다니는 티가 있네요'라는 유행어가 있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 다닐 때는 늘 입던 것만 입는다. 잠옷 같은 옷 3개로 돌려 입는다. 그렇게 돌려 입는데 어떻게 알았는지"라며 "그게 제니 씨 영상 뒤에 붙어서 굴욕스러웠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서현진은 DJ 박하선과 인연이 있었다고. 박하선은 "저희가 연기 수업을 같이 들었었다. 제가 20대 중반쯤에 뵀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서현진은 "그때 더 어려 보였다. 그때 머리 양 갈래로 땋고 그랬다. 예뻤다. 그래서 청순한 이미지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래서 어리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박하선은 "'지붕 뚫고 하이킥' 전이었으니까 20대 초반이었던 것 같다. 그때 정말 좋았다. 제가 밀크 팬이었다. 지금까지도 가끔 노래를 듣는다. 연기 수업을 하러 갔는데 연습실에서 불꽃 연기를 하는 분이 있었다. 사실 연습실에서 불꽃 연습을 하지 않는다. 그때부터 눈웃음이 예뻤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서현진은 "나의 흑역사"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서현진은 '딕션 장인'으로 유명하다. 그는 "딕션을 안 좋게 만들어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하선은 "ASMR로 듣고 싶다는 분도 있더라. 영상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서현진은 "그러기에는 제가 잘 때려 박혀서 땍땍거린다는 분도 있더라. 저는 제 영상을 기피한다"고 전했다.
서현진은 '딕션 장인' 뿐만 아니라 많은 여배우의 '롤모델'로 꼽힌다. 서현진은 "감사하다. 그런데 더 잘해야 할 것 같다. 실수하면 안 될 것 같고 인성도 바르게 살아야 할 것 같다. 난 그런 사람도 아니고, 자유롭게 살고 싶은데"라며 "감사한 마음만 가지고 내 멋대로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현진에게 '카시오페아'는 첫 주연작이다. 서현진은 "의외로 몸이 힘들지 않았다. 저는 드라마 현장에 익숙한 사람인데 영화 현장에 갔더니 연기만 하면 되더라. 대기 시간도 없더라. 콘티도 이미 그림으로 나와 있더라. 되려 상대적으로 편하다고 느꼈다. 촬영 기간도 짧았다"며 웃었다. '카시오페아'를 촬영하면서 서현진은 많이 울었다고. 서현진은 "큐만 돌면 제가 많이 울더라. 많은 신에서 생각하지도 못하게 울었다. 신연식 감독님이 '현진 씨가 그렇게 느꼈으면 그런 거'라고 편하게 말씀을 해주셨다. 나중에는 그냥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 청취자는 "워낙 어려운 역할이라 고생을 하셨을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서현진은 "제 눈에는 헛점이 많이 보일 수 밖에 없다. 그래도 다시 돌아가도 더 잘할 자신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카시오페아'를 통해 안성기와 호흡을 맞춘 서현진은 "영화 배역처럼 말씀도 없으시고 묵묵하시다. 그냥 그 캐릭터 같았다. 인우랑 연기를 하는 건지 안성기 선생님이랑 연기를 하는 건지 헷갈리는 신이 있었다. 전혀 계산을 안 하고 들어갔는데 생각하지도 못한 리액션과 목소리를 하고 있더라. 그래서 좋았던 기억이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서현진은 평소 집 밖에 잘 안 나간다고. 나가는 건 반려견 산책뿐이라고. 서현진은 "남극을 여행으로 갔었다. 살기 위해 여행을 가는 스타일 같다. 작품이 끝나면 탁 시선을 돌린다. 한국어가 잘 안 들리는 제일 외진 곳으로 간다. 전혜빈 언니가 그런 취향이 맞다. 남극을 가려면 공문을 써야 하더라. 다녀오고 나서도 공문을 써야 한다. 정부에 공문을 쓴다는 게 재밌더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서현진이 출현하는 영화 '카시오페아'는 변호사, 엄마, 딸로 완벽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수진(서현진 분)이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며 아빠 인우(안성기 분)와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특별한 동행을 담은 작품이다.
'왜 오수재인가'는 '살기 위해, 가장 위에서, 더 독하게' 성공만을 좇다 속이 텅 비어버린 차가운 변호사 오수재와 그런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도 두렵지 않은 따뜻한 로스쿨 학생 공찬(황인엽 분)의 아프지만 설레는 이야기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31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 FM(서울·경기 107.7MHz) '박하선의 씨네타운'에서는 씨네 초대석으로 꾸며져 영화 '카시오페아'(감독 신연식),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에 출연하는 배우 서현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서현진은 4년 만에 '박하선의 씨네타운'을 통해 라디오 나들이에 나섰다. 서현진은 오는 6월 1일 개봉하는 영화 '카시오페아'(감독 신연식)와 6월 3일 첫 방송 되는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에 출연한다.
'카시오페아' 개봉 시기와 '왜 오수재인가' 첫 방송 날짜가 비슷하다고. 이와 관련해 서현진은 "얼마나 고생했게요. 사실 두 작품을 이렇게 동시에 개봉하게 될 줄 몰랐다. 어떻게 하다 보니 이틀 간격으로 찾아뵙게 됐다. 죄송한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한 청취자는 서현진에게 '또 그 티 입고 나오셨네! 큐티 프리티 귀티 뷰티'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서현진은 "뭐가 늘었네"라며 "제가 이걸 못 알아들었다. '항상 티가 입고 다니는 티가 있네요'라는 유행어가 있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 다닐 때는 늘 입던 것만 입는다. 잠옷 같은 옷 3개로 돌려 입는다. 그렇게 돌려 입는데 어떻게 알았는지"라며 "그게 제니 씨 영상 뒤에 붙어서 굴욕스러웠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서현진은 DJ 박하선과 인연이 있었다고. 박하선은 "저희가 연기 수업을 같이 들었었다. 제가 20대 중반쯤에 뵀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서현진은 "그때 더 어려 보였다. 그때 머리 양 갈래로 땋고 그랬다. 예뻤다. 그래서 청순한 이미지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래서 어리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박하선은 "'지붕 뚫고 하이킥' 전이었으니까 20대 초반이었던 것 같다. 그때 정말 좋았다. 제가 밀크 팬이었다. 지금까지도 가끔 노래를 듣는다. 연기 수업을 하러 갔는데 연습실에서 불꽃 연기를 하는 분이 있었다. 사실 연습실에서 불꽃 연습을 하지 않는다. 그때부터 눈웃음이 예뻤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서현진은 "나의 흑역사"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서현진은 '딕션 장인'으로 유명하다. 그는 "딕션을 안 좋게 만들어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하선은 "ASMR로 듣고 싶다는 분도 있더라. 영상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서현진은 "그러기에는 제가 잘 때려 박혀서 땍땍거린다는 분도 있더라. 저는 제 영상을 기피한다"고 전했다.
서현진은 '딕션 장인' 뿐만 아니라 많은 여배우의 '롤모델'로 꼽힌다. 서현진은 "감사하다. 그런데 더 잘해야 할 것 같다. 실수하면 안 될 것 같고 인성도 바르게 살아야 할 것 같다. 난 그런 사람도 아니고, 자유롭게 살고 싶은데"라며 "감사한 마음만 가지고 내 멋대로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현진에게 '카시오페아'는 첫 주연작이다. 서현진은 "의외로 몸이 힘들지 않았다. 저는 드라마 현장에 익숙한 사람인데 영화 현장에 갔더니 연기만 하면 되더라. 대기 시간도 없더라. 콘티도 이미 그림으로 나와 있더라. 되려 상대적으로 편하다고 느꼈다. 촬영 기간도 짧았다"며 웃었다. '카시오페아'를 촬영하면서 서현진은 많이 울었다고. 서현진은 "큐만 돌면 제가 많이 울더라. 많은 신에서 생각하지도 못하게 울었다. 신연식 감독님이 '현진 씨가 그렇게 느꼈으면 그런 거'라고 편하게 말씀을 해주셨다. 나중에는 그냥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 청취자는 "워낙 어려운 역할이라 고생을 하셨을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서현진은 "제 눈에는 헛점이 많이 보일 수 밖에 없다. 그래도 다시 돌아가도 더 잘할 자신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카시오페아'를 통해 안성기와 호흡을 맞춘 서현진은 "영화 배역처럼 말씀도 없으시고 묵묵하시다. 그냥 그 캐릭터 같았다. 인우랑 연기를 하는 건지 안성기 선생님이랑 연기를 하는 건지 헷갈리는 신이 있었다. 전혀 계산을 안 하고 들어갔는데 생각하지도 못한 리액션과 목소리를 하고 있더라. 그래서 좋았던 기억이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서현진은 평소 집 밖에 잘 안 나간다고. 나가는 건 반려견 산책뿐이라고. 서현진은 "남극을 여행으로 갔었다. 살기 위해 여행을 가는 스타일 같다. 작품이 끝나면 탁 시선을 돌린다. 한국어가 잘 안 들리는 제일 외진 곳으로 간다. 전혜빈 언니가 그런 취향이 맞다. 남극을 가려면 공문을 써야 하더라. 다녀오고 나서도 공문을 써야 한다. 정부에 공문을 쓴다는 게 재밌더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서현진이 출현하는 영화 '카시오페아'는 변호사, 엄마, 딸로 완벽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수진(서현진 분)이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며 아빠 인우(안성기 분)와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특별한 동행을 담은 작품이다.
'왜 오수재인가'는 '살기 위해, 가장 위에서, 더 독하게' 성공만을 좇다 속이 텅 비어버린 차가운 변호사 오수재와 그런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도 두렵지 않은 따뜻한 로스쿨 학생 공찬(황인엽 분)의 아프지만 설레는 이야기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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