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필수는 없다’ 김태훈이 설렘주의보를 발령했다.
극 중 김태훈이 분한 황은호는 다정한 목소리와 보는 이를 설레게 만드는 미소, 훈훈한 외모와 능력까지 갖춘데다가 심지어 싱글이다.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그는 완벽남이다.
특히 그는 남성미(한고은 분)를 바라볼 때마다 숨길 수 없는 아련한 눈빛으로 중년의 나이에도 첫사랑에 대한 순정을 간직한 순수한 매력마저 발산한다.
지금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대학동창 오샤론(박성연 분)의 짝사랑이었던 은호는 치명적인 매력으로 샤론 뿐만 아니라 온 동네의 여심까지 흔들고 있다.
어제 방송된 7회에서 은호는 성미가 그의 첫사랑이었음을 밝혔다. 이어 “그때 내가 너 좋아한다고 고백했다면, 우리 사이가 달라졌을까?”라며 여전히 그녀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음을 드러냈다.
다음 날 수트를 풀 장착한 은호는 VC지니 코리아를 방문했다. 은호를 맞이한 차유진(왕지원 분)은 그가 새로운 아시아 총괄로서 방문했다는 사실에 불편한 내색을 감추지 못했다. 대표로서의 능력을 칭찬하는 은호에게 “진짜죠? 옛날처럼 그러면 안 돼요”라며 뼈 있는 말을 건네는 유진. 서로 웃고 있지만 둘 사이에 흐르는 묘한 긴장감과 속마음을 숨기고 있는 듯한 눈빛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겼다.
그 날 저녁, 은호의 첫사랑이 성미인 줄 모르는 구필수(곽도원 분)는 자신의 가게 앞에서 마주친 은호를 반갑게 맞이한다. 은호는 성미가 필수의 아내인 것에 충격을 받은 듯 얼어붙은 채로 서 있고, 아무것도 모르는 필수는 그저 해맑게 웃고 있다. 마침내 마주한 세 사람의 모습은 또 다른 전개를 예고했다.
김태훈은 최근 영화 ‘좋은 사람’으로 제9회 들꽃영화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자신의 주연작인 영화 ‘잭팟’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이 외에도 자신의 출연작인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최종병기 앨리스’가 오는 6월 24일 방영 예정이다.
한편 ENA 특별기획 '구필수는 없다'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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