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이미주, 채정안, 리헤이가 WSG워너비 2차 경연에서 최종 탈락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 138회에서는 여성 보컬 그룹 WSG워너비 멤버 선발을 위한 조별 경연이 이어졌다.

지난주 대청봉에 두 번째 조는 전지현, 김태리, 제시카 알바의 ‘신선봉’이었다. 지난 보류자 면접 이후 남다른 예능감으로 화제를 모았던 제시카 알바는 “전화가 뜨거웠다”고 밝혔다. 전지현은 시부모님이 자신의 정체를 눈치채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제시카 알바는 목 풀기 노래서 ‘인디안 인형처럼’을 선곡해 흥 넘치는 댄스를 펼치기도. 이에 심사위원들은 제시카 알바의 팬임을 자처하며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신선봉’의 단체곡은 에코의 ‘행복한 나를’ 이었다. 세 사람은 리허설 때 실수로 걱정을 했지만, 훌륭하게 화음을 쌓으며 곡을 마쳤다. 그러나 탈락자는 발생했다. 바로 제시카 알바였다. 공개된 제시카 알바의 정체는 배우 채정안이었다. 그는 "진짜 성공하고 싶었다. 나이가 들수록 돈이 많이 필요하더라. 기분이 썩 좋진 않지만 내가 뭐라고 기분 나빠서 어쩔 거냐"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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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공효진, 손예진, 김혜수, 나문희의 ‘비로봉’ 오디션도 펼쳐졌다. 특히 공효진은 지난 1차 경연서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열창, 네티즌들 사이서 이미주가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온 상황. 공효진은 목 풀기 곡으로 박기영의 ‘시작’을 선곡해 불렀다.

이들의 단체 경연곡은 씨야의 '사랑의 인사'였고, 김혜수, 공효진이 최종 탈락했다. 김혜수의 정체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대중에 얼굴을 알린 안무가 리헤이, 공효진의 정체는 예상대로 이미주였다.

하하와 유재석은 이미주가 정체를 밝히기도 전에 "야, 빨리 와", "이분은 미주다"라고 눈치챘다. 유일하게 몰랐던 김숙만 "난 몰랐어"라며 놀라워했다.

이미주는 부담감을 털어낸 듯 속시원한 표정을 지었고, 김숙은 "난 미주 노래 목소리를 처음 듣는다"며 "이제 밝혀졌다. 누가 가족 감싸기래. 가족들 다 떨어졌는데 무슨"이라며 그간 쏟아졌던 의혹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정준하도 "미주가 이렇게 나오니까 시원하다. 우리 이제 드디어 단체방이 활성화되겠다. 그동안 단체방이 한 달 넘게"라고 했고, 유재석은 "나도 미주한테 전화를 못 하겠더라"며 고충을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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