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이창동 감독, 배우 문성근, 유해진, 정유미, 이연희, 장혜진, 심은경, 김석훈, 양동근, 김보성, 김의석 감독, 이초희 감독, 양익준 감독이 빈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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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강수연 씨가 그때 부산국제영화제 공동위원장을 했었다. 행사장에서 수연 씨가 '선배님 좋아하는 영화 일을 하면서 미국에서 고생하지 말고 한국에서 사세요'라고 하더라"며 한국에 들어온 이유를 덧붙였다.

또한 "대한민국 팬 여러분들이 강수연을 잊을까. 잊지 않을 것 같다. 워낙 독보적인 인물이었다.저세상에 가서 오랫동안 하지 못한 연기도 하고 한국 영화의 발전을 이끌어달라고 하고 싶다. 우리나라 영화계에 많은 선배님도 계셨지만, 이 시대 한국 영화를 끌어온 건 강수연이었기 때문에 지금의 후배들이 해외 영화제에서 상도 받고 하는 게 아닐까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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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에는 배우 안성기, 박중훈, 송강호, 김혜수, 전도연, 조승우, 김희선, 이성민, 이정현, 김의성, 독고영재, 김건모, 유지태, 한효주, 추자현, 김승우, 김남주, 김선아, 박소이, 김보성, 엄앵란, 박찬욱 감독, 이준익 감독, 김용화 감독 등이 보낸 조화가 놓여 있었다.
강수연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통증을 호소하다 가족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관에게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병원에 옮겨진 그는 사흘째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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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결식은 오는 11일 오전 10시 거행될 예정이다. 발인은 영결식 직후 오전 11시에 진행되며 영화진흥위원회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김동호 위원장에 따르면 장지는 용인공원 묘원이다.
1966년생인 강수연은 4살 때부터 동양 방송 전속 아역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1975년 영화 '핏줄'을 시작으로 '고래사냥2', '씨받이', '연산군', '감자', '아제 아제 바라아제', '그대 안의 블루', '써클', '한반도', '주리'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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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부산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했다. 2013년 영화 '주리' 이후로 연기 활동을 멈췄다. 연상호 감독 연출작이자 올해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시리즈 '정이'로 컴백을 앞두고 있었다. '정이'가 그의 유작이 됐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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