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라이벌 볼카노프스키와의 경기를 회상하며 울컥했다.
4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9년 간 기다려왔던 볼카노프스키와의 타이틀전에서 패배로 좌절했던 정찬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찬성은 볼카노프스키와의 경기를 회상하며 "상대방이 키가 정말 작았다. 168cm정도여서 그 비슷한 체급의 선수랑 엄청나게 스파링을 했었다"라며 "실전에 들어가니 생각한 거랑 너무 달랐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정찬성은 1라운드부터 쉽지 않았던 경기를 언급하며 "잽을 맞기 시작했고 거기서부터 정신상태가 무너졌었다"라며 "1라운드 끝나고 기억은 안 나는데 코치님이랑 얘기하는데 제가 '쟤 진짜 잘 하네요'라며 경기 중 상대방에게 감탄을 했었다고 하던데 제 자신이 이해가 안 갔다"라고 덧붙였다.
MC 유재석은 "버텼다는 표현이 그렇지만 걱정을 많이 했었다"라며 정찬성을 살폈고 이에 정찬성은 "너무 많이 울었어요. '버텼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그것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라며 울컥해했다.
이어 그는 당시 끝까지 포기 할 수 없었던 심경과 한계를 동시에 느꼈음을 떠올리며 " 3라운드에서 코치님이 할 수 있겠냐고 하셨는데 제가 '해야죠'라고 답했었다. 어떻게 보면 제가 본능적으로 알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받아들이기 힘든 거 같아요"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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