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LL,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콘텐츠지음)
(사진=SLL,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콘텐츠지음)

‘현재는 아름다워’가 방송 2회만에 시청률 최고 27.7%를 기록하며 주말드라마 왕좌 석권을 예고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2회 시청률은 24.6%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27.7%까지 치솟았다.(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이는 전작인 ‘신사와 아가씨’, ‘오케이 광자매’의 첫 방송 시청률보다 높은 수치로,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명품 배우들의 열연, 센스 넘치는 연출력까지 고루 갖춘 무공해 완성형 드라마가 탄생했다.


‘현재는 아름다워’에 대해 가장 먼저 “역시 하명희는 하명희다”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이 작품은 지난 해 드라마 ‘청춘기록’으로 2021 대한민국콘텐츠대상 대통령 표창을 받았던 스타작가 하명희의 첫 주말드라마다. 현실적 가족 이야기와 로맨스로 정평이 난 하명희 작가의 거침없는 필력에서 나오는 시원시원한 전개와 입에 착 붙는 쫀쫀한 대사가 재미를 더한다. 특히, 물 샐 틈 없이 ‘훅’ 치고 들어오는 하명희 표 직구 대사는 답답한 고구마는커녕 뻥 뚫린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기분을 선사한다.


하명희 작가의 글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것은 배우들의 열연이다. 박인환, 박상원, 김혜옥, 반효정, 박지영, 변우민 등 한 작품에서 함께 보기 힘들었던 내로라하는 배우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더할 나위 없다. 여기에 윤시윤, 오민석, 신동미 등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는 배우들과 배다빈, 서범준, 최예빈 등 신예배우들까지 안정된 연기력을 보이면서 소위 말하는 ‘연기 구멍’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제작발표회 당시 배우들이 입을 모아 “실제 가족 같은 분위기다. 작품 속의 모습처럼 말 그대로 화기애애하고 즐거운 현장이다”고 밝혔을 만큼 끈끈한 팀워크와 완벽한 호흡도 돋보인다.


화룡점정은 역시 김성근PD의 센스 넘치는 연출력이다. 대하드라마 ‘대왕세종’ 86부작, 일일드라마 ‘다함께 차차차’ 155부작 등 긴 호흡의 작품들을 밀도 있게 이끌며 ‘대서사 드라마 전문’으로 정평이 난 그는 특유의 거침없이 유쾌한 연출력으로 속도감 있는 전개를 펼치며,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진지함 속에 담긴 유머 코드는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처럼 대본, 연기, 연출 어느 하나 빠질 데 없는 명품 드라마 탄생에 시청자 반응도 후끈 달아올랐다. “배우들 이 조합 실화냐. 연기가 안정적이니까 보기 편하다”, “1회부터 재밌다. 역시 하명희 작가”, “드라마 유목민 정착할 곳 찾았다. ‘현재는 아름다워’로 정했다” 등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 막장 없는 따뜻한 가족 이야기로 유쾌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현재는 아름다워’는 매주 토, 일 오후 8시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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